재즈,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음악 - 역사학자 홉스봄이 바라본 재즈의 삶과 죽음
에릭 홉스봄 지음, 황덕호 옮김 / 포노(PHONO)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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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를 관통한 사람들의 이야기

음악은 삶이다. 음악은 사람들의 일상에 깊숙이 들어와 삶을 보다 윤택하게 만들어주며 기쁠 때는 기쁜 마음을 슬플 때는 슬픈 마음을 위로하고 나누는 중요한 매개가 되고 있다. 이런 음악에 대한 취향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각기 그 음악으로부터 얻는 위안과 즐거움을 같을 것이다.

 

음악의 한 장르로 이해되는 재즈는 경우는 특히 그 음악의 발생과 성장의 과정에서 이러한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보인다. 재즈는 미국 흑인의 민속음악과 백인의 유럽음악의 결합으로 미국에서 생겨난 음악이라고 한다. 재즈의 기본이 되는 리듬·프레이징·사운드·블루스 하모니는 아프리카음악의 감각과 미국 흑인 특유의 음악 감각에서 나오고, 사용되는 악기·멜로디·하모니는 유럽의 전통적인 수법을 따르고 있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재즈의 특색으로 오프 비트의 리듬에서 나온 스윙감(), 즉흥연주에 나타난 창조성과 활력, 연주자의 개성을 많이 살린 사운드와 프레이징의 3가지를 들 수 있으며 이것들이 유럽음악·클래식음악과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다고 구별하기도 한다.

 

흑인음악을 재즈라고 부르게 된 것은 1910년대에 들어서부터이다. 그 이전에는 일반적으로 래그타임음악 또는 래그라고 불렀다. 재즈는 퍼레이드의 행진음악에서 댄스음악 그리고 감상을 위한 음악으로 발전하여 지금은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현대음악의 괄목할 만한 한 분야가 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내용·스타일이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재즈 음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진 세계적인 역사학자인 에릭 홉스봄의 재즈에 관한 이야기를 선별하여 모은 책이 재즈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음악이다. 이 책은 20129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에릭 홉스봄이 공식적으로 허락한 유일한 재즈 원고라고 한다. 이미 그의 재즈 관련 원시적 반란’, ‘재즈 동네의 저작물을 더 이상 유통을 금지한 후 유일한 것이라고 한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역사학자가 바라본 재즈는 어떤 음악으로 다가올까? “역사, 사회, 문화 전반에 걸친 폭넓은 시야로 역사 속에서 이름 없이 사라져가던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뛰어난 예술적 성취 비범한 음악재즈를 만들어 냈는지를, 그리고 재즈가 하층민들의 음악에서 교양인들의 음악으로 올라서며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를 깊은 애정을 담아이야기한다.

 

에릭 홉스봄 은재즈를 사랑하는 교수라는 것과 대부분의 사람들과는 달리 공산당을 떠나지 않았다는 것라고 이야기 할 만큼 재즈에 대한 사랑이 깊다. 두 쳅터로 구분된 이 책은 평범한 사람들에서 시드니 베셰’, ‘듀크 엘링턴’, ‘카운트 베이시’, ‘빌리 홀리데이의 삶과 재즈의 관계를 설명한다. 이들이 재즈의 역사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비범한 음악에서는 재즈, 유럽에 가다’, ‘민중의 음악 스윙’, ‘1960년 이후의 재즈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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