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낯선 곳 낯선 여행

기억을 아무리 더듬어도 관련된 아무런 연관단어를 찾지 못한다. 가본적도 없고 들어본 적도 없는 곳에 대한 정보를 알기위해 찾아야 할 곳이 어디일까? 요즘 같은 정보화시대에 인터넷 검색이 가장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다. 검색결과 군청의 사이트가 가장 접근 용이한 곳이다. 군청 사이트에서 [디지털칠곡문화대전]은 찾지 못했다.

희망찬 “칠곡”환경과 개발이 조화된 도농복합도시를 주제로 칠곡군에 대한 역사와 문화를 아우른 오늘날의 칠곡군을 접하게 된다. 칠곡군을 대표하는 유적이 시원스럽게 펼쳐지고 있는 메인 화면에서 칠곡군을 만나는 설렘이 있다. 칠곡군은 어떤 곳일까? [디지털칠곡문화대전]을 통해 낯선 곳으로의 여행을 시작한�.

1. [디지털칠곡문화대전]는 칠곡군을 어떻게 재현했는가?
우선 콘텐츠에 담고 있는 것은 향토문화백과와 마을이야기가 중심이다. 디렉토리 분류에서는 보다 많은 정보를 얻게 된다. [디지털칠곡문화대전]의 중심 분야로 보인다. 9개 분야에 19개 유형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시대분류에서는 선사시대 이후 6개 대분류와 24개의 시대별 분류가 이뤄져 있어 역사적인 칠곡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자연지리, 역사, 문화유산, 성씨와 인물, 정치경제사회, 종교, 문화교육, 생활민속과 구비전승에 어문학까지 역사를 이뤄온 칠곡에 대한 종합적 이해를 할 수 있게 방대한 자료가 수록되어 있어 칠곡의 역사에 대한 도움을 받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수준의 자료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유형으로는 용어의 개념 규정부터 기관단체, 놀이, 동물, 문헌, 물품도구, 사건, 성씨, 식물, 유물 유적, 음식물, 의례, 인물, 작품, 제도, 지명, 행사에 이르기까지 칠곡에 대한 백과사전이 따로 없을 정도다.
또한 콘텐츠 색인으로 인명이나 지명, 서명 작품명으로 검색하고 자료를 확인 할 수 있다. 이 또한 시대와 장소를 불문하고 칠곡의 여러 가지 정보를 확인 가능하도록 해주는 좋은 기능이라 생각한다.
칠곡의 과거와 현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한 과거의 칠곡/현재의 칠곡은 칠곡 사람들에게 역사로부터 자긍심을 갖게 하고 살아가는 고장의 미래를 희망으로 볼 수 있는 하는 분야라 생각된다. 칠곡의 미래 지향점이 “중부지역 물류중심도시”로 성장을 꿈꾸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마을이야기는 한눈에 들어오는 그림이 편안함을 주며 각 지명이나 역사적 현장 유물 등에 대한 부가 설명을 한 곳에서 확인 할 수 있게 해서 좋다. 하지만 사진 자료의 부족인지 사진이 없는 곳이 의외로 많다.
시청각 자료 역시 사진자료나 일반인이 접하기 어려웠던 음향자료까지 칠곡을 이해하는 귀중한 자료들을 담고 있다.

2. 무엇이 필요한가?
우선 칠곡의 역사 문화, 사람들의 삶이 고스란이 담겨 있는 [디지털칠곡문화대전]이다. 나처럼 처음 칠곡이라는 고장을 대하는 사람이라도 칠곡에 대한 전반적 이해를 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와 편리한 구성이 있어 좋다. 한 고장의 총체적 모습을 살피기에 이만한 곳은 없다고 생각된다.
과거의 흔적을 충실하게 담아내고 있기에 이를 기반으로 현재의 칠곡을 알 수 있게 하는 부분에 대한 자료가 조금 더 추가되어진다면 좋겠다. 아카시아 벌꿀 축제가 이곳에서 열리는지 처음 알았다. 이와같이 변화를 모색하고 희망을 찾아가는 칠곡만의 미래를 꿈 꿀 수 있는 무엇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디지털칠곡문화대전] 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디지털문화대전]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문제지만 이 좋은 사이트의 활용도가 아닌가 한다. 칠곡에 대한 정보의 대표적이며 가장 쉽게 찾는 곳이 군청 홈페이지일텐데 그곳에서 [디지털칠곡문화대전]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얻지 못하고 말았다. 좋은 자료를 좋은 그릇에 담기는 했는데 막상 먹을 사람이 그것을 알지 못한다면 그야말로 헛고생이 아닌가하는 안타까움에 아쉽기만 하다.

낯선 고장을 처음으로 알아가는 부분에 개인적 관심사가 역사유물과 문화현장이다. 그곳에는 사람들의 삶에 대한 흔적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칠곡에 대한 이번 낯선 여행 역시 그러한 곳을 중심으로 살펴봤다. 우리나라 곳곳의 역사와 문화를 총체적으로 담아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뿐 아니라 미래의 이땅 주인들에게 귀중한 유산을 남기는 소중한 역할이라 여기기에 다시한번 한국학중앙연구원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

디지털칠곡문화대전
http://chilgok.grandculture.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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