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osmos-09 A001(56×38cm) Digital Printing


Chaosmos-09 A003(56×38cm) Digital Printing


Chaosmos-09 E002(93×120cm) 골판지+Digital Printing+Hand Painting



■ 전 시 명 : “만화경 세상” - 손영환 개인展
■ 전시일정 : 2009년 11월 5일(목) ~ 11월 11일(수)
■ 전시장소 : 광주 신세계갤러리

■ 전시내용
일상의 풍경들을 사진으로 담아낸 후 그 위에 디지털 기법을 혼합하여 기묘한 추상적 풍경을 보여주는 손영환(목포대)교수의 개인전이 열립니다. 여섯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는 지난 2005년 전시 이후 4년만에 열리는 전시로 “만화경 세상”이라는 주제로 진행됩니다.

이번 전시작들은 어린시절 흔히 가지고 놀았던 만화경 장난감처럼 삼각형으로 결합된 거울 관 속에 일상생활에서 작가의 관심을 끌었던 각종 이미지들을 닥치는 대로 집어넣고 그것들이 각 거울 면에 규칙적으로 반사되면서 무한하게 증폭된 결과를 촬영한 후에, 이를 다시 스캔하고 컴퓨터로 편집해서 다시 촬영하고 조합하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완성된 작품들입니다.

만화경은 1816년 과학자 데이비드 브루스터(David Brewster) 경이 발명한 물건으로 Kaleidoscope라는 이름 자체가 ‘아름다운 형상을 보여주는 기구’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손영환 교수의 작품은 이처럼 그저 아름다운 형상이라기 보다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이미지들을 무작위적으로 모아서 콜라주하거나 스캔하는 등 원래의 이미지가 사라지고 전혀 알아볼 수 없을때까지 극단적인 변형을 가합니다. 그리고 퍼즐조각들을 조합하듯이 화면 위에서 다시 재조합하여 전혀 새로운 화면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손영환 교수의 이번 작품에 대해 조은정(목포대학교, 미술사)씨는 “공간 자체가 일반화되고 추상화되어 있어서 비현실적인 느낌이 더욱 두드러진다. 가로수와 집, 언덕과 길, 수풀과 콘크리트 벽 등 구체적인 장소를 떠올리게 하는 사물들이 모두 사라지거나 녹아서 스며든 후의 메마른 세계가 펼쳐지는데, 이처럼 황량한 공간 속에서 유독 알록달록하고 화려한 구체는 더욱 강력한 존재감을 주장한다. 화면을 대하는 관람객들은 만화경의 거울 관을 통해서 화려한 수학적 이미지의 차원으로 빠져드는 어린 아이들과 같이 모든 사물들이 육각형의 패턴으로 바뀌는 구체를 통해서 작가가 구축한 기묘한 환상의 세계를 여행하게 되는 것이다.”고 전시서문에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잠시나마 복잡다단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네 일상을 뒤로하고 작품속을 유영하면서 어린시절 만화경 너머로 보았던 환상의 세계를 보며 그 시절 꿈꾸었던 희망을 다시금 되새겨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손영환 교수는 조선대 미술대학과 홍익대학교 산미대학원을 졸업, 한국 공간 디자인협회 초대회장, 광주 전남 산업 디자인협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국립 목포대학교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중입니다.

출처 :광주신세계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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