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어인鑑於人'
무감어수 감어인無鑑於水 鑑於人에서 온 말로 '자신을 사람에게 비추어 보라'는 말이다. 겉모습에 집착하지 말고 속내를 바로 보자는 의미로 이해한다.

보여지는 모습으로 거의 전부를 판단하는 세상이라고 한탄들 한다. 그렇다면 보여지는 모습을 전부 무시하란 말은 아닐 것이다. 보여지는 모습은 속내를 드러내는 중요한 방편이니 그 드러남을 통해 속내를 보는 통로로 삼는다면 드러남은 백분 활용해야할 측면이 된다.

속이든 겉이든 보여야 알 수 있다. 꽃들이 앞을 다투어 화려하고 특이한 자신만의 모양과 색으로 치장하는 이유는 그 속내를 드러내어 주어진 사명을 다하고자 함에 있다. 그러기에 드러냄은 꽃에게는 곧 사명을 완수하는 중요한 수단인 것이다.

사람이 자기를 가장 잘 비출 수 있는 곳은 역시 사람이다. 나를 비춰주는 사람, 내가 비춰줄 사람을 얻고, 그 관계 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보자. 하여, 외롭고 힘든 세상살이에 조금은 위로 받고 의지하며 산다면 이 또한 좋지 않겠는가.

거울을 보듯 강물에 스스로를 비추었다. 둘인듯 하나인 것을 확인한다. 비추어 본다는 것이 갖는 속성 중에 주목해야할 중요한 요소라 이해한다. 스스로가 스스로를 자신의 거울에 비추어 보는 것이 감어인의 본질이 아닐까.

'감어인'鑑於人, 내 스스로를 돌아보는 방식이며 본질로 나아가는 기준으로 삼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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