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의 말
-박완서, 마음산책
"1990년부터 1998년까지 모두 일곱 편의 대담을 담았다. 이 대담들에서 그는 마흔 살에 소설가의 인생을 열어준 '나목'이며 그 뒤 출간한 작품들에 관해 속 깊은 문답을 주고받고, 작가이자 개인으로서 자신을 성숙하게 만든 경험들을 털어놓는다."
박완서(1931~2011), 묵직하지만 맑고 따스함이 담긴 글로 기억되는 작가다. 조근조근 속삭이듯 들려줄 것만 같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편안한가 하면 날카롭고
까다로운가 하면 따뜻하며
평범한가 하면 그 깊이를 헤아리기 어려운 작가"
자신의 말에 자신이 걸려 넘어져도 부끄러운줄 모르는 사람들의 공허한 목소리만 높다. 그런 시대에 '말에 지성이 실린' 이야기를 만나는 흥미로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