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손바닥에 올려놓았다. 서ㆍ남ㆍ북, 콕콕 찝어 보고싶은 곳만 데려다주는 이를 따라다니기에도 버거운 시간을 누린다. 생애 처음으로 눈맞춤하는 꽃들 앞에서 감탄하는 것도 속으로만 다독인다.
비와서 덥지 않고 바람불어 시원하고 한라산 1100고지의 안개나라 속 꿈같은 시간이 다음날은 화창한 날씨로 이어지고 마지막 경유지 바다에 서서 가슴 뻥 뚫린 시원으로 마무리 한다.
함께 입도한 이들과 현지에서 반겨준 이들의 다독여 주는 마음씀을 가슴 깊이 간직하며 이 벅찬 경험을 오랫동안 함께 누릴 수 있길 소망한다.
꿈속을 함께 거닐었던 벗들보다 앞서 떠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