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변두리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김효경 저, 남해의봄날

어느날 나도 지금의 시골 마을에 도착했다. 무더운 여름 한가운데 장마가 머문는 날이었고 마당에 넘치는 물을 빼느라 흠뻑 젖었던 기억이 여전히 선명하다. 그후 햇수로 8년 차에 접어들었으니 시골생활에 나름 적응했다고 본다. 나와 비슷한 이들을 만나면서 일상의 영역을 넓혀가는 중이다.

“이 마을 뭔가 이상해”라고. 저마다 남모를 마음의 상처를 갖고 있던 이들이 왜 유독 이 마을 온 후 치유되고, 행복해질 수 있었을까? 

의문을 해결해가는 과정이 사람으로 담겼다. 무엇이 어떻게 사람의 일상과 마음을 변화시켰을까. 여전히 이방인으로 살고 있는 나와 무엇이 다른지 궁금하다. 천천히 알아가보자는 마음으로 책장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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