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_읽는_하루

生은 아물지 않는다

평지의 꽃
느긋하게 피고
벼랑의 꽃
쫓기듯

먼저 핀다

어느 생이든
내 마음은
늘 먼저 베인다

베인 자리
아물면,
내가 다시 벤다

*시 '한라산'으로 제주 4ㆍ3항쟁을 공론화한 이산하의 시 '生은 아물지 않는다'이다. 제주 4ㆍ3항쟁은 올해로 71주년을 맞이한다. 그때나 지금이나 벼랑에 몰린 사람들의 마음자리를 위로하듯 목숨을 통째로 떨구는 붉디붉은 동백이 핀다.

'시 읽는 하루'는 전남 곡성의 작은 마을 안에 있는 찻집 #또가원 에 놓인 칠판에 매주 수요일 올려집니다.

#곡성 #곡성카페 #수놓는_농가찻집 #핸드드립커피 
전남 곡성군 오산면 연화리 41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