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문장을 읽으면 당신은 어쩔 수 없이 아름다운 사람이 된다."

*김연수의 '우리가 보낸 순간ㆍ시'에 등장하는 문장이다. 이에 대해 신형철은 '우리가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에서 스스로 묻는다. "정말 그럴까? 읽고 쓰는 일만으로 우리는 점점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봄으로 숨가쁘게 건너가는 숲에서 머뭇거린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정의 순간 중 하나를 마주하기 위해서다. 이른 봄에 서둘러 피는 꽃이 주는 아름다움에 아직은 다른 무엇을 보텔 여력이 없다.

부지런을 떨며 꽃을 찾는 이들의 마음은 아름답고 향기좋은 꽃의 마음을 닮아간다고 믿는다. 간혹 몹시 불편한 장면을 연출하는 이들을 만나더라도 그 믿음에 흠집을 낼 수 없다는 확고한 신념이다. 내가 여전히 숲에 드는 이유 중 하나다.

그렇더라도 간혹, '정말 그럴까?' 되뇌이는 순간들이 있다. 꽃보듯 사람을 본다. 정말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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