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가둔 뿌연 하늘이 좀처럼 개일 것 같지 않다. 언듯 비치는 햇살마져 힘을 잃고 '나 여기 있다'며 힘없이 속삭인다. 춥지 않은 겨울이라 서리꽃을 자주볼 수 없지만 어제와는 다른 무게로 꽃을 피웠다.

추위를 동반한 바람이 닫힌 하늘을 열고 겨울의 전매특허인 명징明澄함을 데려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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