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_읽는_하루겨울나무 이파리 무성할 때는 서로가 잘 뵈지 않더니 하늘조차 스스로 가려 발밑 어둡더니 서리 내려 잎 지고 바람 매 맞으며 숭숭 구멍 뚫린 한 세월 줄기와 가지로만 견뎌보자니 보이는구나, 저만큼 멀어진 친구 이만큼 가까워진 이웃 외로워서 단단한 겨울나무
*이재무의 시 '겨울 나무'다. 비워내니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많습니다. 한발 물러서니 더 잘 보입니다. 틈을 내니 숨을 쉴 수 있습니다. 겨울 숲에 드는 이유다.
'시 읽는 하루'는 전남 곡성의 작은 마을 안에 있는 찻집 #또가원 에 놓인 칠판에 매주 수요일 올려집니다.
#곡성 #곡성카페 #수놓는_농가찻집 #핸드드립커피 전남 곡성군 오산면 연화리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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