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붓'
-김주대, 한겨레출판

좌충우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안함이 있다. 대놓고 싸움도 하고 당당하게 읍소도 한다. 간혹 미움 받을 상황에 스스로 뛰어들기도 하지만 자신을 둘러싼 불안정한 환경의 모든 것을 품는 가슴을 지녔다. 하여, 밉지 않은 사람이다. 페이스북에서 느낀 김주대 시인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이 이렇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끝내주는 그림이다. 촌철살인에 위트 절묘한 상황묘사에 이르기까지 한폭의 그림에 마음이 머무는 시간이 퍽이나 길다. 거기에 어우러지는 화제까지 마음에 얹으면 하루에 한점에 멈추기도 한다. 한권의 화첩을 다 보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를 짐작하는건 의미가 없다.

시인, 김주대의 문인화첩 '시인의 붓'은 고운 마음을 지닌 이의 배려로 내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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