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오지 않을 것처럼 쏟아 붓더니 날이 밝아오며 그쳤다. 옅은 구름 사이로 햇살도 얼굴을 내밀고 있으니 비도 잠시 쉬었다갈 모양이다.
물을 품은 뜰을 걷다 눈길이 머문다. 물이 품은 세상은 거꾸로보이나 바라보는 이의 눈이 같으니 담긴 세상 또한 다르지 않아 보인다.
반영反映으로 읽는다. 영향을 미쳐 드러남을 뜻하니 내 안의 무엇이 물그림자 곁을 서성이게 하는걸까.
7월의 첫날 아침이 말갛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