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첩重疊
의외의 순간이다. 거듭해서 겹쳐지니 예상치 못한 풍경을 보여준다. 상황을 인식하지 못할 경우에는 눈을 믿지 못하고 촉각의 도움을 청할 때도 있다.


투명유리가 품은 세상은 안과 밖의 경계를 무력하게 만들어 버리곤 한다. 서로로 서로를 비추는 것은 서로를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서로를 품는 일이기도 하다.


어쩌면 철없는 아이의 앙탈로도 보이는 트럼프의 속내는 뭘까. 영원한 갑으로 제 몫을 챙기기에 주저함이나 좌절을 모르던 그가 스스로 을의 처지에 내몰려 절망하는 속내의 표출은 아니었을까. 두고 볼 일이다.


비슷한 것들이 만나 겹을 이루면 짙어지고 깊어진다. 전혀 다른 것들이 만나 겹지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낸다. 그 중심에 거듭해서 겹쳐질 시공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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