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래. 로버트 피어시그의 《선禪과 모터사이클 관리술》이란책 읽어봤나?"
"그 책이 모터사이클 관리술에 관한 책이 아니라는 건 알죠."
"맞아. 일단 철학에 관한 책이야. 더 나아가 철학과 감정과 지성의 갈등에 관한 책이지. 원숭이 덫처럼, 코코넛에 원숭이가 손을집어넣을 만한 구멍을 뚫어. 그리고 숨어서 기다려. 원숭이가 음식냄새를 맡고 들어와서 구멍에 손을 집어넣고 음식을 움켜잡아. 그순간 튀어 나가는 거야. 원숭이는 달아나고 싶고 음식을 놓지 않으면 손을 뺄 수 없는 걸 알아. 흥미로운 건 원숭이는 잡히면 어차피 그 음식을 먹지 못할 걸 알 정도로 머리가 좋은데도 음식을 놓지 않는다는 거야. 본능, 굶주림, 욕망이 지능보다 세거든. 그리고그게 원숭이가 몰락하는 원인이야. 매번 똑같이. 그래서 나랑 바의 매니저는 심리학 퀴즈를 준비하고 심리학과 학생들을 모두 불러 모았어. 학생들이 많이 모이고 중요한 성패가 걸린 일이라 긴장감이 감돌았지. 내가 바 매니저랑 결과를 검토한 후 심리학과에서두 번째로 우수한 학생인 할스테인과 올라브센 사이에 접전이 있었고 승자는 거짓말을 잘 찾아내는 능력으로 결정하겠다고 발표했어. 내가 젊은 여자를 바의 직원으로 소개하고 의자에 앉힌 후결승전에 오른 두 학생에게 금고 비밀번호에 관해 최대한 많이 캐 - P279

리타가 웃었다. "결국엔‘이란 오늘 자기를 힘들게 만드는 일과그 무엇도 우리를 더 이상 힘들게 만들지 못할 날 사이의 어딘가야, 해리."

"그러므로." 카트리있었고, 그다음에 여자가 들어온 거야."
"여자는 몰랐고."
"그래서 안전체인을 채우고 위험이 바깥에 있다고 안심한 거지." 카트리네는 몸을 떨었다. ‘몸서리치게 만드는 기쁨을 드러내는 몸짓이었다. 살인사건 수사관이 갑자기 알아채고 이해할 때 느끼는 감정.
"해리라면 지금쯤 함께 기뻐해줬겠지." 비에른이 말했다.

새로운 물건인 건 확실합니다.
껏 본 적이 없으니까요."
"새로운 행동." 스톨레가 재킷 단추를 풀고 배를 풀어놓았다.
"행동은 여간해서는 근본적으로 달라지지 않습니다. 인간은 같은실수를 집요하게 되풀이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거든요. 새로운 정보를 알게 돼도 마찬가지입니다. 어쨌든 이건 제 의견이고, 심리학자들 사이에 논쟁을 초래해서 ‘에우네 명제‘라는 명칭까지 붙었습니다. 사람들이 행동을 바꾸는 걸 보면 대개 주변 환경의 변화와연관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적응하는 대상 말입니다. 그래도 행동을 하는 근본적인 동기는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성범죄자가 새로운 환상과 쾌락을 발견하는 것이 결코 특이한 건 아니지만, 그 사람의 취향이 서서히 발전하기 때문이지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서가 아닙니다. 제가 십 대일 때 아버지가 그러시더군요. 나이가 들면 베토벤의 진가를 알게 될 거라고요. 그때는 베토벤을 싫어하고아버지가 틀렸다고 확신했어요. 발렌틴 예르트센은 어릴 때부터성에 관한 한 폭넓은 취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발렌틴은 젊은 여해해으며 소년들을 성폭행

떠날 남자들과 섹스를 합니다. 이런 임신은 수 세기 동안 범죄자를 양산하는 컨베이어벨트나 마찬가지였어요. 아버지도 없고 한계도 모르는 아이들, 교육이나 도덕적 잣대를 제공하거나 주님의 길을 가르쳐줄 어머니도 없는 아이들. 처벌받지만 않는다면 배아의생명을 기꺼이 지워 없앴을 여자들이죠. 그러다 1970년대에 이르러 그들이 원하던 그것이 주어진 겁니다. 그리고 15년, 20년이 흐르자 미국은 자유로운 낙태라는 홀로코스트의 열매를 수확했습니다."
"모르몬교도들은 뭐라고 하는데요? 박사님도 모르몬교도가 맞죠?"
스테펜스는 미소를 지으며 손가락으로 뾰족탑 모양을 만들었다.
"저는 교회에서 하는 말을 거의 다 지지합니다. 하지만 낙태에 반대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 점에 관해서는 이교도들을지지하죠. 1990년대에는 미국의 평범한 사람들이 도시의 거리에서 강도를 만나거나 강간당하거나 살해당할까 두려워하지 않고 걸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그들을 살해했을 자들이 이미 어머니의자궁에서 긁혀 나왔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진보적인 이교도들을지지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른바 자유 낙태에 대한 요구예요. 태아가 ‘선‘이 되거나 ‘악‘이 될 가능성은 20년 뒤 사회를 이롭게도 하고 해롭게도 합니다. 그러므로 낙태에 대한 결정은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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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혼란이 퍼져나갔다.
붉은 피부족은 버거운 상대지만, 전술은 정통적이고 예상 가능한 유형이었다. 하지만 피터의 작전은 어른의 상식에 얽매이지않는다. 너무나 무턱대고 행동에 나서는 까닭에 늘 예상을 뛰어넘는다. - P55

감은 날아가고, 이제는 네가 이모리
"나도 그래. 아까 마주쳤을 때는 낯선 젊은이 무리였는데, 이제는 다들 초등학생 때랑 똑같은 얼굴로 보여."
"이건 분명 뇌의 속임수야. 요전에 우리 아버지한테 들었는데,
오랜만에 동창회에 참석했더니 중년 아저씨랑 아줌마들뿐이라한순간 잘못 찾아왔나 싶더래."
"본인도 아저씨잖아?"
"일단 그건 제쳐놓고, 아무튼 잠시 이야기를 해서 누가 누구인지 알았지. 그랬더니 사람들 얼굴이 초등학생 시절과 똑같이 보이더라는 거야. 그래서 저마다 너는 하나도 안 변했다, 하고 서로 젊다며 칭찬하게 된다나 봐."
실제로는 나이에 걸맞게 늙었지만 뇌가 보정을 해서 젊어 보인다는 건가. 즉 누가 누구인지 확정되면 혼란을 피하기 위해 뇌가 당시의 정보를 찾아서 연결한다는 거로군."
"그런 거지. 그리고 용모뿐만 아니라 당시의 인간관계에도 그러한 효과가 생기는 게 아닐까 싶어."
"인간관계?"

"그렇게 단순하지 않아. 난 이 세계에서 몇 번인가 목숨을 잃을뻔한 적이 있는데, 확실하게 죽을 만한 일이 발생했을 때는 그 사실 자체가 없어져."
"그게 무슨 뜻이야? 그런 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할 텐데."
"물리적으로는 불가능하니까 억지로 꿈으로 만들어버리지. 가장 최근에 잠들었을 때의 꿈으로, 깨어나서 바로라면 깨어난 시점으로 돌아가고, 다음 수면이 가까우면 그쪽으로 건너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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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찾아올 거라 확신하며 기다렸다. 사랑한 적 없었던 사람들, 삶이고통과 공포로 얼룩졌던 사람들을 위해서는 레테라는 시커먼 아이나에게는 아무것도 없었다. 혜아릴 수 없는 수천 년을 관통하는동안 내가 만났던 모든 사람들은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고 나와 닮마련되어 있었다. 그 강물을 마시면 기억을 지울 수 있었다. 이 얼마은 이들만 남을 것이다. 올림포스의 신과 티탄 신족, 내 여동생과 남사람들과 손을 잡고 걸어갔다.
나 엄청난 위안인가.
동생. 나의 아버지.
그때 내 안에서 뭔가가 느껴졌다. 길 하나가 내 발치에서 갑작스럽고 선명하게 열렸던 그 옛날, 내가 마법을 처음 배우던 시절 같았다. 그 오랜 세월 동안 몸부림치고 싸웠음에도 불구하고, 여동생이얘기했던 것처럼 내 안에는 달라지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그 창백한생명체가 시커먼 심연 속에서 내는 속삭임이 들린 듯했다.
그럼 아가, 다른 걸 만들려무나..
고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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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에서는 어떤 식으로 이 장면을 묘사할까? 외로운 곳 위에 서있는 여신, 점점 멀어지는 그녀의 연인, 촉촉하지만 뜻을 헤아릴 수없고, 자기 안을 들여다보며 혼자만의 생각에 잠긴 두 눈, 동물들이그녀의 치맛자락으로 모인다. 참피나무가 꽃을 피운다. 그리고 마침내, 그가 수평선 너머로 사라지기 직전에 그녀가 한손을 들어 자기배를 만진다.
그의 배가 닻을 올린 순간부터 내 뱃속이 부글거리기 시작했다.
평생 속이 메슥거려본 적 없는 내가 이제는 매 순간 메슥거렸다. 목구멍이 찢어지고 위장이 오래된 견과처럼 덜거덕거리고 입가가 갈라지도록 구역질이 났다. 내 몸이 지난 백 년 동안 먹은 걸 모두 게워낼 기세였다.

하지만 이상하게 들릴지 몰라도, 그렇게 극도의 고통에 시달리는다. 첫 발길질을 느꼈을 때는 눈앞이 아찔했고, 약초를 빻거나 그의몸에 맞게 옷감을 자르거나 골풀로 침대를 짜면서 아이에게 계속 말을 걸었다. 내 옆에서 걷는 그의 모습을, 아이에서 소년에서 남자로상했다.
와중에도 전적으로 비참하지는 않았다. 나는 정해진 형태도 없고 불투명하며 온 사방의 지평선까지 펼쳐져 있는 불행이라면 이골이 나있었다. 게다가 지금은 해변도 있고 깊이도 목적도 형체도 있었다.
끝나면 나의 아이가 생긴다는 희망도 있었다. 나의 아들. 마법 때문인지 예지력을 물려받아서 그런 건지 몰라도 나는 아들이라는 걸 알았다.
아이가 자랐고 그럴수록 아이 안의 연약함도 자랐다. 그를 갑옷처겹겹이 감싸고 있는 내 불사의 육신이 그렇게 고마운 적이 없었

아 있는데 내가 건드리는 바람에 죽으면 어쩐다? 하지만 끄집어냈고,
아이는 살갗이 허공에 닿는 순간 울음을 터뜨렸다. 나도 같이 울음을터뜨렸다. 그보다 더 달콤한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었다. 아이를 내가슴에 눕혔다. 우리가 깔고 누운 돌이 깃털처럼 느껴졌다. 아이는몸을 부르르 떨고 또 떨며, 살아 있는 축축한 얼굴로 나를 눌렀다. 나는 탯줄을 잘랐다. 그러는 내내 아이를 잡고 있었다.
봤지? 나는 아이에게 말했다. 이제 우리한테는 아무도 필요 없어.
대답이라도 하는 듯 아이가 개구리처럼 꺽꺽거리고서 눈을 감았다.
내 아들, 텔레고노스였다.

하지만 그런 순간은 없었다. 아이는 햇볕을 질색했다. 바람을 질색했다. 목욕을 질색했다. 옷을 입는 것도, 다 벗는 것도, 엎드려 눕는것도, 똑바로 눕는 것도 질색했다. 이 위대한 세상과 그 안의 모든 것,
그중에서도 특히 나를 질색했다. 내가 느끼기에는 그랬다.

평생 동안 나는 비극이 찾아오는 순간을 기다렸다. 그런 순간의도래를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었다. 나에게는 남들이 과분하다고 생각할 정도의 소망과 반항심과 능력이 있었고 그건 모두 벼락을 유발할 만한 것이었다. 열몇 번의 상심이 나를 그슬었지만 여태껏 그 불길이 내 살 속까지 태운 적은 없었다. 그 무렵에 내가 미쳐버릴 것 같.
았던 이유는 새로이 확실해진 사실 때문이었다. 신들에게 드디어 나를 협박할 무기가 생긴 것이다.

그 당시의 내가 어땠는지 안다. 불안하고 안정감이 없는, 잘못 만들어진 활과 같았다. 아이를 키우면서 내 안의 모든 단점이 발가벗겨졌다. 모든 이기심과 모든 약점이 드러났다.

하루는 주문을 만들기로했는데 아이가 커다란 유리그릇을 집어서 자기 맨발로 산산조각을내 머리가 쿵쾅거렸다. 분통을 터뜨리게 내버려두면 결국에는 지쳐느낄 수 있었것이다. 아테나가 분노하며 달려올 것이다.

낸 적이 있었다. 내가 아이를 다른 데로 옮기고 유리조각을 쓸고 닦으려고 달려가자 아이는 가장 친한 친구를 빼앗기기라도 한 듯이 나를 때렸다. 결국에는 아이를 침실에 넣고 문을 닫는 수밖에 없었다.
아이는 고함을 지르고 또 질렀고, 머리로 벽을 때리는지 쿵쿵하는 소리가 들렸다.

머리를 망가뜨려놓지 않았던가. 그러니 아이가 성질을 부리는 것도가자, 나는 아이를 구슬렸다. 우리 재밌는 거 하자. 마법을 보여줄게이 산딸기를 다른 걸로 바꿔줄까? 하지만 아이는 산딸기를 내팽개치고 다시 바다를 보러 달려갔다.
매일 밤 아이가 잠이 들면 나는그의 침대를 내려다보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내일은 좀더 잘할 수 있을 거야. 가끔 그 말대로 될 때도 있었다. 가끔 둘이서 웃으며 바닷가로 달려가 아이를 무릎에 앉혀놓고 파도를 구경할 때도 있었다. 아이는 계속 발길질하며 내 팔을 쉴새없이 잡아 뜯었다. 그래도 뺨은 내가슴에 얹혀 있었고 숨을 쉴 때마다 부풀어올랐다가 꺼지는 아이의가슴을 느낄 수 있었다. 인내가 넘쳐흘렀다. 계속 소리를 질러라, 나는 생각했다. 그래도 견딜 수 있어.

의지였다. 매 순간이 의지였다. 따지고 보면 주문과도 같았지만이건 나에게 거는 주문이었다. 아이는 넘쳐흐르는 거대한 강물이었고, 나는 아이의 급류를 안전하게 유도할 물길을 매 순간 준비해놓고 있어야 했다. 나는 아이에게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했다. 먹을거리를 찾다가 발견한 토끼나 엄마를 기다리다가 만난 아이처럼 쉬운것부터 시작했다. 아이가 더 들려달라고 아우성치기에 계속 들려주었다. 그런 잔잔한 얘기를 들으면 호전적인 영혼이 차분해지지 않을까 싶었고 어쩌면 내 생각이 맞았을 수도 있었다. 어느 날 문득 생각해보니 한 달이 왔다가 가는 동안 아이가 땅바닥으로 몸을 던지지 않았다. 다시 한 달이 지났고 그 중간 언제인가부터 아이가 더이상 소리를 지르지 않았다. 그게 언제였는지 기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니, 언제 그런 날이 오리라는 걸 알고 스스로에게 말해줄 수 있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내가 걸어놓은 주문 덕분이지!"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아이를 마주보았다. "내가 그 마법의 효력을 유지하느라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했는지, 아테나가 절대 뚫고 들어올 수 없는 게 확실한지 온갖 시험을 하면서 얼마나 한참 동안 마음을 졸였는지 아니?"

"어머니가 좋아서 하시는 일이잖아요."

"좋아서 하는 일이라고?" 나는 긁는 소리를 내며 웃음을 터뜨렸다. "내가 좋아하는 일은 네가 태어난 뒤로는 할 새가 없어서 거의 하지도 못하는데!"

"그럼 가서 주문 연구 하세요! 그거 하시고 저는 보내주세요! 솔직히 아테나가 아직까지 화가 안 풀렸는지 어쩐지 어머니도 모르잖아요. 아테나하고 대화해보려고는 하셨어요? 십육 년이 지난 일이라고요!" - P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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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케
매들린 밀러 지음, 이은선 옮김 / 이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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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요? 인간을 도와준 걸 가지고 제우스가 왜 그렇게 화를 내 는지 이유를 모르겠네
"생각해봐,
그가 말했다. 불행한 인간과 행복한 인간, 둘 중에 누가 더 제물을 열심히 바치겠어?"
"당연히 행복한 인간이죠."
"틀렸어." 그가 말했다. "행복한 인간은 열심히 사느라 정신이 없거든. 아무한테도 신세를 진 게 없다고 생각하고, 하지만 그를 쓰러뜨리고 아내를 죽이고 아이를 불구로 만들면 저절로 소식이 들릴 거야. 온 가족을 한 달 동안 굶겨가며 새하얀 한 살배기 송아지를 제물로 바칠 거야. 여건만 허락한다면 백 마리도 사서 바칠걸."
"그래도 결국에는 보답을 해야 하잖아요." 내가 말했다. "그러지않으면 더이상 제물을 바치지 않을 테니까."
"아, 인간들이 얼마나 오랫동안 계속 바쳐대는지 알면 너도 놀랄걸? 하지만 맞아, 결국에는 뭔가를 선물하는 게 좋지. 그러면 그는 다시 행복해지지. 그러면 이쪽에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올림포스의 신들은 그런 식으로 시간을 보내는군요. 인간들을 괴롭힐 방법을 궁리하면서."
"정의로운 척할 것 없어." 그가 말했다. "너희 아버지의 솜씨가 어느 누구보다 훌륭하니까. 암소를 한 마리 더 얻을 수 있다면 마을을이에 쑥대밭으로 만드는 것도 마다하지 않을걸." - P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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