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일랜드는커녕 유럽도 가본 적이 없지만, 늘 지인들에게 버킷리스트로 아일랜드 여행을 권한다. 이 책은 나의 주장을 증명한다.
솔닛의 글은 인구 350만 명에 연평균 관광객 300만 명인아일랜드에 대한 이야기이자 세계사, 영문학, 여행에 관한최고의 문장이다. 읽기로서의 여행, 여행하기 위한 읽기의 정석이다.
이 시대, ‘집‘에서 여행하고 싶다면 이 책 이상이 없다. 여러 번 읽고필사할 책이 있다는 기쁨, 역시 솔닛은 실망시키는 법이 없다.
정희진(여성학 연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