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2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35분, 바깥 기온은 21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이 목요일이네요. 9월은 너무 너무 빠르게 지나가고 있어요. 매일 정신이 없고, 잘 하는 것 같지도 않은데, 왜 이러지 싶습니다. 잠깐 고개를 왼쪽으로 보다가 오른쪽을 보면 하루가 지나가있는 것 같은 기분에 가까워요. 그런다고 더 잘 한 것도 없고 그런데도 말이예요.
1. 독감예방접종
어제 뉴스를 보니까 어린이 접종이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오늘 병원에 갈 일이 있었어요. 어제 엄지발톱을 다쳐서 많이 아파서 참다 참다 결국 오후에 병원으로 갔어요. 접수하는 곳에 독감백신 4차 접종 포스터가 있었습니다. 간호사님이 성인 만 65세 이상의 경우에는 10월 일정부터 되긴 하는데, 작년에 예약접종을 했기 때문에, 올해도 예약을 하는지 알아보아야 한다고 하셨어요.
유료접종을 할 경우에는 지금도 접종 가능하다고 하셨는데, 아직 9월이라서 주사를 맞기는 조금 이른 시기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어서 오늘은 그냥 가격과 맞을 수 있는 것만 물어보았습니다.
올해 독감유행이 생각보다 빨리 시작되었고, 지난 2년간 독감 유행이 적어서 자연면역도 적을 수 있다고 들었어요. 작년과 재작년 예방주사를 맞았지만, 독감은 1년 단위로 매년 맞아야 하는 거라서, 올해도 일정을 보고 맞아야 할 것 같긴 한데, 코로나19 백신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조금 더 생각해보기로 했어요.
2. 떡볶이 요즘 얼마인가요?
병원을 나오면서 발이 아파서인지 갑자기 떡볶이가 먹고 싶었어요. 가끔 스트레스가 많아지면 매운 음식을 먹고 싶더라구요. 평소에 좋아하는 것보다 그런 때의 기분이 그래요. 그런데 오늘은 발이 아파서 멀리 가긴 어려운데, 오는 길에 가게 유리창에 써 있는 떡볶이 판매 종이안내문을 보고, 순간 기분이 좋았어요. 오는 길에 사야지 하고요.
그런데, 가격이 거의 1만원 전후인데요??
저기 1인분인가요? 하고 물어보고 싶긴 했는데, 그거 물어보려고 들어갈 수는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왔어요.
요즘 배달음식 가격으로는 떡볶이 가격이 1만원을 넘는 것 이야기는 들어본 적 있고, 시내의 카페같은 분식점에서는 떡볶이 가격이 코로나19 전에도 조금 비싼 편이었지만, 근처 가게들은 그렇지는 않아요. 그래도 요즘 올라서 가격표 메뉴표를 새로 바꾼 곳들이 많아지긴 했습니다.
오늘은 그런 것보다, 물가가 올라서 그러나? 같은 생각이 한번 지나갔는데, 집에서 가까운 분식점 프랜차이즈는 아직 가격이 그 정도는 아닐거예요. 재료나 레시피의 차이 아니면 2인분일 수도 있지만, 페이퍼를 쓰면서 생각하니까 이제는 진짜 지출관리 해야할 시기가 온 건 아닌지 불안해졌습니다. 거기다, 다이어트에는 떡볶이가 좋지는 않을 것 같아서 이제는 못 먹는 건 아닌지 생각하니, 그건 더 불안해지네요.
3.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지만, 주의할 신호라고 생각할 것들
벌써 목요일인가?? 하는 생각을 하다가 지난주에도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나, 평소에 하지 않았던 것이 있으면 그 일 때문에 다른 일들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아니면 시간이 밀리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느끼게 되는 건, 하루 시간이 24시간인데, 근데 이것밖에 안되는 건가 싶을 정도로 하루에 할 수 있는 것들이 적어요.
오늘은 오후에 무척 바빠서, 실은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 못했어요. 그게 저녁이 되니까 조금씩 피곤해지면서 다시 한번더 생각나네요. 다시 생각해보니까, 그건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 때는 열심히 하긴 했는데, 그건 내가 할 일이 아닌 것 같은데, 싶기도 하고, 남은 일을 하다가 내 일을 못하면 나는 어떻게 되지? 하고 불안해지기도 하고요.
이번주 바쁜 이유는 크게 어려운 건 없어요. 그런 걸 보면 정리가 잘 안되어서 그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렇긴 하지만, 밀리기 시작하면 하나도 두개가 되는 마법이 생기니까, 어떻게 하면 좋을 지 모르겠다고 생각하기도 해요. 어떻게 하지, 잘 모르는 것들은 너무 많아집니다. 사회는 점점 더 세분화되고, 많은 것들을 다른 사람들이 다 할 수 있을 것처럼 단시간에 바뀌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아요. 인터넷과 전화로 예약가능한 것은 편리하지만, 잘 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직접 가서 하는 것을 더 편하게 느낄 수도 있어요. 키오스크도 쓰기 시작하면 편한데, 처음엔 낯설어서 잘 쓰지 못하는 경험도 잇을 수 있고요, 그러니 익숙한 방식에서 달라진 것에 적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어제 도착한 책을 늦은 시간에 조금 읽다가, 접고 잠깐 생각을 했었어요. 요즘 너무 익숙한 것만 하려고 하는 건 아닐까, 하고요. 새로운 것을 좋아하긴 하지만, 실제로는 익숙한 것만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고, 생각과 실제가 다를 수도 있거든요. 잘 아는 것, 잘 할 수 있는 것, 전에 해본 것들만 하다보면, 앞으로 달라지는 것에 적응하기 어려워지 것 같은 불안이 생깁니다. 그래서 익숙한 것들만, 안전한 것만 하려는 마음이 생기면, 그건 좋지 않은 신호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반대의 경우. 어느 순간에는 반대로 익숙하고 안전한 것만 해야 합니다. 그런 때에도 늘 같은 상황에 놓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전의 경험이나 이전의 방식은 참고가 되는 것은 할 수 있어도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하는 것이 늘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요즘엔 너무 빠른 속도로 세상이 달라지기 때문에,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아요.
다시 돌아가서, 나는 새로운 것을 좋아해, 같은 생각을 하면서도, 매번 같은 커피전문점에서 주문하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삽니다. 아마도 옵션선택도 비슷할 걸요. 거기까지만 보면 잘 맞지 않는데,그 전에 근처의 가게를 거의 다 가보고 잘 맞는 것을 찾았기 때문이라면 그것도 나쁘진 않을 거예요. 한번 시도해보고 잘 맞지 않으면 다음에 다른 걸 시도해보는 것이 더 좋다고 하는데, 실패를 무서워하면, 시도해볼 수 없겠지요.
어떻게 보는지에 따라서 많은 건 달라요. 하지만 참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고, 다시 정리를 해보면 조금 나아지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오늘만 해도 오전에 그리고 오후에 병원에 가기 전에는 발이 무척 걱정이었는데, 지금은 아프긴 하지만 그렇게 걱정하진 않아요. 그러니 무형의 방식도 생각을 전환하는 것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게 잘 되지는 않지만.^^;
날씨는 많이 덥지 않지만, 낮에는 햇볕이 뜨거워서 그런지, 오늘은 오후에 외출했을 때 긴 옷을 입은 사람도 보였고, 소매없는 반바지 입은 사람도 보았는데, 어느 쪽도 계절감이 없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아침의 옷은 낮에는 덥고, 낮의 옷은 밤에는 조금 추울 것 같은, 일교차가 큰 날씨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벌써 목요일 하더니, 벌서 8시가 조금 지났습니다.
오늘은 저녁뉴스를 보고, 쉬어야할 것 같아요.
편안한 저녁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