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3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8시 07분, 바깥 기온은 16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이번주도 빠르게 지나서 오늘이 금요일이네요. 다음주 금요일이 9월 마지막날이 되는 걸 보면, 이번 주말이 9월 마지막 주말이 될 거예요. 달력은 그런데, 마음은 9월 초 태풍이 오던 시기에서 많이 달라지지 않은 것 같아요. 그 때 태풍이 오고, 추석 연휴가 지나고, 다시 덥고 태풍이 오고, 그리고 이번주가 지나가고 있는데, 오늘이 23일 추분이라서 그런지, 어제보다 조금 더 기온이 내려가는 것 같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갑자기 날씨가 많이 더워서 31도 넘는 저녁시간인 날도 있었는데, 월요일 태풍이 지나가고 나서는 기온이 다시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낮에도 하늘은 파란 편인데 그렇게 더운 느낌도 없고, 햇볕이 뜨거운 느낌도 별로 없었어요. 낮 기온이 많이 내려간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어쩐지 맑은 날인데 환한 느낌이 없어서 이상했습니다. 그런데도 요즘 자외선 지수가 높을 시기라서 그런지, 오늘도 지외선 지수가 높음이네요. 


 1. 오늘은 추분


 춘분이나 추분은 22일인 날이 많았던 것 같은데, 올해의 추분은 23일입니다. 이제 낮보다 밤이 길어지는 시기로 지나가는데, 그러면 12월까지는 계속 밤이 길어지기 때문에, 앞으로는 해가 일찍 지는 시기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12월 동지를 지나고 나서 조금씩 낮이 길어지는 시기를 경험하는데, 낮이 긴 시기가 하루가 더 긴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다가, 낮이 긴 시기와 밤이 긴 시기에는 일상적인 생활 시간도 조금씩 다르게 쓰는 것 같아서, 이제는 밤이 일찍 찾아오는 시기에 적응해야 할 것 같아요. 


 오전에는 날씨가 좋지 않았어요. 비가 오고 바람이 불었습니다. 날씨도 많이 흐렸고요. 바람이 세게 불면서 차가운 느낌이었는데, 낮에는 잠깐 바람이 조금 적었습니다. 그리고 6시대 저녁을 먹는데, 바람이 세게불어서 창문을 일부 닫고, 가벼운 긴소매 옷을 입었습니다. 


 오후에 잠깐 외출했을 때는 바람이 조금 적었고, 하늘은 파란 편이었지만, 어쩐지 환한 느낌이 적었습니다. 구름은 별로 없는데, 왜 이렇게 조도가 낮은 느낌인거지 싶었어요. 



 2. 26일부터 실외마스크 해제 


 다음주인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됩니다. 50인 이상이 모이는 실외 집회 참석, 공연과 스포츠 경기 관람에서도 마스크 제한이 해제되지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계속 유지됩니다. 독감 환자가 증가하고 겨울철 코로나19의 재유행 가능성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합니다. 


 지난 5월 2일부터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는 조정이 되어서 착용권고와 단서 조항에서 착용의무인 경우가 있었는데, 26일에 해제되면 이 단서 부분의 내용이 해제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써야 하는 것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3. 사소한 하루


 오후엔 병원을 가서 주사를 맞고 왔어요. 이틀 전 밤에 엄지발톱을 다쳤거든요. 짧게 자른 발톱인데, 길어진 것처럼 하얀 부분이 많아지고, 살짝만 닿아도 많이 아픕니다. 병원 가는 길이 가까운데 빨리 걷지 못하니까 오래 걸렸고, 잘 걷지 못하니까 마음은 더 급해졌어요. 신발을 구겨신고 가는데도 발이 너무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주사를 맞고 나오니까 통증과 불편이 조금 줄었어요.


 긴 거리도 아닌데 아주 천천히 가면서,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너무 편하게 살았나? 하는. 그런데 병원을 나와서는 그런 생각은 지워졌습니다. 갑자기 생활용품점에 가서 새로나온 스티커라도 사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평소보다는 천천히 걷긴 했지만, 그래도 불편이 많이 불어서인지 별로 의식하진 않게 되더라구요. 어제는 매운 떡볶이, 오늘은 스티커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무지출은 어려워. 아무래도 안될 거 같아. 소비가 습관이잖아. 같은 생각은 지금 하는 거고, 그 때는 생활용품점에 가서 살 것들이 있는지 조금 찾아봤는데, 자주 가서 그런지 새로운 것이 별로 없었어요. 화장품 코너에 새로 나온 립밤이 있었는데, 브랜드가 낯설지만 아주 저렴해서 한번 사볼까 하다가 사람 더 많아지면 줄서서 계산하기 길어져서 그냥 스티커 하나만 샀습니다. 마스킹 테이프를 한동안 많이 샀는데, 요즘엔 새로나온 게 없더라구요.


 페이퍼를 쓰면서 생각해보니까, 이번주에는 노트와 펜 등 문구류도 꽤 샀고, 그리고 지난주에도 샀고, 그리고 스티커도 조금 더 샀으니까, 앞으로 그렇게 필요한 건 별로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소비심리가 그대로라면 뭐든 살 것 같긴 한데, 줄일 수 있는 건 줄여야겠어요. 하지만 새로 나오는 것들은 늘 호기심을 자극하고 한 번은 사보고 싶어요. 그게 문구라면. 


 이번주 지나고 다음주 금요일이면 9월 마지막 날이 되네요.

 뭐지, 이렇게 지나가냐. 같은 기분이 드는데, 잘 모르겠어요.

 주말엔 어떤 것들을 할 건지 조금 더 생각해보고, 잊은 것들이 많아지지 않게 조금 더 챙겨봐야겠어요. 하지만 너무 작은 것들을 세세하게 챙기다보면, 큰 그림을 잘 보지 못하고 어디로 가는지 잊어버릴 수가 있어서, 그것도 서로 잘 맞게 조정하는 것이 좋겠지요. 알지만 해보면 쉽진 않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보다 조금 더 차가워진 것 같은 하루예요. 아침 기온도 많이 내려갔고, 낮 기온도 그렇게 높지 않습니다만, 일교차가 큰 편입니다.

 요즘 독감이 일찍 유행을 시작했어요. 일교차 큰 날씨에 감기도 독감도 조심하시고,

 즐거운 주말과 기분 좋은 금요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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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9-23 21: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약간의 지출로 마음이 편하다면 그게 더 좋은게 아닐까요 서니데이님 ㅎㅎ 저도 무지출은 힘든ㅠㅠ 그러고보면 아침저녁으로 가을느낌이 많이 납니다 ~ 발톱 다치신거 얼릉 나으시길 서니데이님 ~ 편한 금요일밤 보내세요 ~

서니데이 2022-09-23 21:18   좋아요 1 | URL
네, 소소한 소비도 그런 점이 좋아서, 문구 등 소품 사는 걸 자주 해요. 편의점도 자주 가고요. 요즘엔 다이어트를 해야 해서, 편의점을 덜 가는 대신 소품이나 문구를 더 많이 삽니다. 심각하게 많이 사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모이면 금액이 많아지긴 해요. 그러니 무지출은 하는 분도 계시지만, 저는 잘 안되더라구요.
발톱은 이번에 병원을 조금 더 다녀야 할 것 같아요. 마음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시고, 기분 좋은 금요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페넬로페 2022-09-24 11: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발톱부분 상처나면 얼마나 아프다고요.
걷기도 불편하고요.
괜찮으신건가요?
다 나을때까지 잘 치료하세요^^
어제는 날씨가 넘 추워 비염이 갑자기 올 정도였어요.
겨울 넘 싫은데~~
가을이 좀 더 길었으면 좋겠어요

서니데이 2022-09-24 23:04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아직 많이 불편하긴 한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아요.
날씨가 더웠다가 갑자기 차가워지기도 하고, 변화가 큽니다.
독감도 유행한다고 하고요.
일교차큰 날씨 조심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희선 2022-09-25 00: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발톱 잘 낫기를 바랍니다 병원에 가서 주사도 맞으셨군요 다친 데가 자꾸 아프면 병원에 가 보는 게 좋겠지요 어딘가 아프면 아프지 않은 게 좋다는 걸 깨닫기도 합니다 조심해도 다치겠지만, 조심하기...


희선

서니데이 2022-09-25 19:25   좋아요 2 | URL
네, 너무 아파서 병원가서 주사도 맞고 처방전도 받아왔어요. 이번에 엄지발톱을 다쳐서 걷기가 많이 불편해요. 진짜, 매일 모르고 살다가 문제가 생기게 되면 그 전까지 무사히 살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조심해도 일어날 수 있지만, 조심하면 조금 더 줄일 수 있을 거예요. 그래도 사고는 생기니까, 운이 없었다고 하려고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