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11시 04분, 바깥 기온은 19.5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이번주가 9월 마지막 주말이라고 해요. 벌써? 벌써? 그 말을 이달엔 계속 쓰는데, 그래도 속도가 줄지 않는 채로 달리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어제는 뭐하면서 그렇게 지나갔을지 기억도 잘 나지 않는데 말이예요.^^;
저녁을 먹으면서 8시 뉴스를 보는데, 오늘 외출한 사람들 모습과 가을 풍경이 잠깐 화면을 지나갔어요. 날씨가 좋았는지 산에 가서 정상에 오른 분들이 많았고, 천일홍이 가득 피어서 분홍빛이 된 모습도 잠깐 지나갔습니다. 저긴 어딘지 한번도 가본 적 없는데, 하면서 보다가 보니, 오늘 날씨가 참 좋더라구요.
낮에는 잠깐, 나가서 걷고 싶을 만큼 햇볕이 좋은 시간이 있긴 했는데, 이제는 그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습니다. 잠깐 사이에 해가 지는 시간이 더 빨라졌고, 그리고 해가 떠 있긴 하지만, 이제는 오후 4시나 5시 정도 되었을 때는 밝은 느낌이 적어요. 얼마전만 해도, 그런 정도의 밝기는 해가 지는 시간 전에도 적었는데. 그 생각을 하면 아쉬워지네요. 그 때 햇볕을 많이 보고 살 .. 수는 없었겠지요. 그 때는 너무 더워서 더운 시간을 피해서 해가 진 저녁시간에 나가기도 했으니까요.
오후엔 대충 텔레비전도 보고, 대충대충 시간을 보냈는데, 사실 밖에 나가서 조금 걷고 싶었어요. 실내에만 있는 것들이 답답한 느낌도 들고, 더 추워지기 전에 조금이라도 걷고 싶은 마음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오른쪽 발톱의 사정상 그건 어려울 것 같아서, 그냥 조금만 좋아지면 그렇게 하자고 생각하고 나가지 않았지만, 사람이 많은 곳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이번주 내내 있긴 했었어요. 주말이 되니까, 가고싶은 마음은 조금 더 커지긴 했지만, 어쩔 수 없지, 하는 것에 가까웠습니다.
저녁에 아빠가 퇴근하시고, 마트에 가자는 말을 들었을 때는, 안 가도 되지만 가고 싶었어요. 발이 아픈 걸 알지만 그래도 하고 가고 싶다, 비슷했습니다. 엄마가 보던 드라마를 조금 더 보고, 다 볼 수는 없어서 결국 한 회차 정도 남기고 가는 길인데, 그 사이 밖은 해가 지고 어두워지기 시작햇어요. 이제는 7시가 되기 전에 해가 집니다.
시계가 말해주는 시간은 그렇지만, 일상적인 시간으로 오후 6시는 그렇게 늦은 시간이 아닌가봐요. 그리고 주말 저녁이라서 그런가? 마트엔 사람이 너무 너무 많았어요. 올 때까지는 외출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심각하지 않았는데, 발이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많이 사거나 돌아보지 못하고 꼭 필요한 것만 살 생각이었지만, 마트는 원래 그런 곳이 아닌가봐요. 이것저것 손으로 들고 올 수 있을 만큼은 샀습니다. 그리고 커다란 피자를 사와서 저녁으로 먹으면서 뉴스를 보았어요.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것도 편리하긴 한데, 오프라인 매장을 지난 8월에 간 다음부터는 우리 식구들은 다시 마트를 가는 것을 좋아하기 시작한 것 같아요. 마트를 자주 가는 건 그만큼 그달의 카드결제액이 늘어나는 것에 비례할 수 있는데. 오늘만 생각해도, 둘이 있으면 각자 살 것들이 있고, 세일하는 것들 있고, 하다보면 계산대에서 예상보다 금액이 늘어납니다. 그래도 꼭 필요한 걸 샀다고 생각하고 오긴 하지만.^^;
매주 주말이면 길고 긴 계획표를 썼지만, 이번 주말에는 그것도 지쳐서 그냥 쉬기로 했어요. 그랬더니 시간이 더 빨리 갑니다. 시작하길 기다리던 드라마가 시간이 지나도 하지 않아서, 이게 왜 이렇게 늦지? 하면서 편성표를 찾아보니, 방송사가 다르네요.^^; 사소한 실수긴 하지만, 보고 있던 프로그램이 재미있어서 조금 더 보고 채널을 돌렸어요. 매일 하는 일들이 그렇게 크고 작은 실수, 우연, 그런 것들의 영향을 받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오늘은 그런 생각이 조금 들었습니다.
이제는 더운 날이 오기는 지나갔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아직 날씨가 좋은 날은 조금 더 남아있을 수도 있겠지요.
주말 날씨가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