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39분, 바깥 기온은 14.7도 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낮은 조금 따뜻한 편이었어요. 햇볕도 좋은 편이었고요. 낮에 휴대전화로 날씨 잠깐 보니까 19도 가까이 되는 것 같았는데, 요즘엔 그 정도면 따뜻한 날 같아요. 지금은 해가 진 시간이라서 그 때보다 기온이 내려가긴 했지만 그래도 어제보다 1.6도 높다고 나오네요. 낮에는 그렇게 구름이 많지 않았는데, 지금은 구름 많은 날씨에 미세먼지도 보통(미세먼지 48보통, 초미세먼지 31보통)으로 조금씩 수치가 올라갑니다. 


  1. 충북 괴산 지진 규모 4.1 지진 발생


 오늘 오전 8시 27분,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km 지역에서 규모 4.1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 중 규모가 가장 큰 지진으로 4.0이상의 지진은 지난해 제주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이후 10개월만입니다. 괴산에서 발생한 지진은 충북에서 계기진도가 최대 5, 경북은 4, 수도권, 강원 등 지역에서는 2~3 정도였습니다. 계기진도는 사람이 느끼는 최대진동을 수치화 한 것으로 5는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진동을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규모 4.1 지진이 발생하면서 여진이 여러차례 있었고, 지진이 발생한 괴산과 충주에서 12건 주택의 피해신고가 있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이번 지진은 수도권 등 다른 지역에서도 진동을 느낀 사람이 많았습니다. 



 2. 지진 발생후 긴급 재난문자


 오늘 오전 8시 27분 경 도착한 긴급 재난 문자는 진동음이 상당히 커서 깜짝 놀랐습니다. 


  [기상청] 10월 29일 08;27 충북 괴산군 북동쪽 11km 지역 규모 3.5 지진발생/ 낙하물로부터 몸 보호, 진동 멈춘 후 야외 대피하며 여진주의


  그리고 이어서 바로 긴급 재난문자가 한 번 더 도착했습니다.



 [기상청] 10월 29일 08.27 충북 괴산군 북동쪽 12km 지역 규모 4.3 지진발생/ 낙하물로부터 몸 보호, 진동 멈춘 후 야외 대피하며 여진 주의



 그리고 오전 10시 30분 경 다시 문자가 왔는데, 이번에는 안전안내문자라서 진동음이 크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중대본] 충붐 괴산군 발생한 지진 (규모 4.1) 으로 현재까지 피해 미발생, 추가 지진시 지진행동요령(국민재난안전포털)에 따라 침착하게 대응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여진 가능성, 주향이동단층 

 

 1978년 이후 국내 발생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은 모두 47번이지만, 해역에서 발생한 경우가 많았고, 이번처럼 내륙 중앙 위치에서 발생한 것은 최근에는 없었던 일이라고 합니다. 괴산 지진 진앙 반경 50km이내에서 발생한 지진 중 규모 4.0이상은 1978년 상주에서 발생한 규모 5.2 지진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수평으로 단층이 이동하는 주향이동단층으로 보이며, 우리 나라 내륙에서 발생하는 지진의 특징이 주향이동단층의 특징을 보인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주변 단층과의 관련성, 여진분석 등 추가 조시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오늘 지진은 이후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졌다고 하는데, 계속되는 여진으로 불안을 느낀 분들도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거리가 많이 떨어진 수도권 지역에서도 진동을 감지했다는 내용이 저녁 뉴스 화면에서 잠깐 나왔습니다. 오전 긴급문자 이후로도 여진은 계속 발생했는데, 검색해보니 규모 2.9 정도라는 뉴스도 있었어요. 


 앞으로 11월에 있을 2023학년도 수능시험을 19일 앞둔 시점이라서, 교육부에서는 여진 가능성 등을 대비 수능시험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가 다시 잠이 들었는데, 오전에 긴급 문자 메시지가 도착하면서 강한 진동음이 들려서 깜짝 놀랐어요. 요즘에는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등 여러가지 안전문자가 도착하긴 하지만, 이렇게 강한 진동음을 가지고 오지는 않거든요. 그래서 무슨 일인지 보니까 지진이었어요. 그런데, 나중에 뉴스를 보니까, 지진 발생후 짧은 시간 내에 전국민에게 지진발생 알림이 도착했다는 것 같았습니다. 아마 우리 시였다면 알림을 받고 바로 밖으로 나왔을 것 같았습니다.


 지진은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고, 오늘도 여진이 있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 가택 등 건물의 피해가 발생한 화면도 저녁 뉴스에서 볼 수 있었어요. 벽에 금이 간 상태와 기와가 떨어진 것, 절벽에서 떨어진 돌 같은 것들도 지진으로 인해 갑자기 발생하는 위험한 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인명 피해가 없었다는 점이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지진에서 안전한 나라에 살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최근에는 큰 규모의 지진이 경주 등 몇 번 있어서인지, 조금은 걱정되고, 큰 피해없이 잘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주말 아침에 지진 때문에 놀라신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생각보다 규모가 큰 지진이었어요.

 주말에 무사히 잘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10월 27일 목요일에 찍은 사진. 오후 1시쯤 되었는데, 그 날 날씨가 좋았어요. 햇볕이 좋아서 사진이 환하게 나오는 편이었습니다. 길을 지나다보면, 도로나 여기 저기 표시된 것들이 많이 있어요. 가끔씩 찍어보면 표지판이나 도로표시들은 재미있는 사진이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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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 2022-10-30 08: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바다가 전혀 없는 내륙인데도 지진이 나는군요. 이제 우리나라도 지진에서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진이 참 좋습니다.

서니데이 2022-10-30 20:37   좋아요 2 | URL
네, 이번 괴산 지진은 1978년 관측 이래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적었던 기록을 보면, 큰 규모로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해역이 아닌 내륙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여진의 가능성을 포함 조사할 일들이 더 많을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도 지진이 자주 일어나서 걱정이네요.
사진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mini74 2022-10-30 12: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가을이 담긴 도로표지판이네요 ~ 그렇게 가을도 끝자락같아요.

서니데이 2022-10-30 20:38   좋아요 1 | URL
네, 이번주 화요일 날씨가 추웠던 다음이라 단풍이 시작되고 잎도 떨어지네요.
가을도 이제 조금 남고 겨울에 가까워집니다. 주말 잘 보내시고, 좋은 밤 되세요.^^
 

 10월 28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31분, 바깥 기온은 17.6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얼마 전까지 괜찮았는데, 갑자기 흐려지는 것 같은데요. 기분이 그런가? 잘 모르겠습니다만, 바깥이 흐려져서 보니까, 구름 많음으로 날씨가 나오고 있어요. 미세먼지가 오늘은 조금 많아져서, 미세먼지는 보통 79 이고, 초미세먼지는 나쁨 44 입니다.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는데, 어제보다 뿌연 느낌이 있어요. 밖에 나가면 잘 모를 때도 있습니다만, 여기서 보이는 건 늘 같은 위치라서요.


 오늘은 페이퍼를 쓰고 나서, 잠깐 나가서 걸으려고 했는데, 미세먼지가 많아지는 걸 보니, 조금 마음이 달라지네요. 요즘엔 미세먼지 많은 날이 별로 없어서, 그런날에는 외출하지 않는 게 더 좋았거든요. 하지만, 뭐 매번 다르니까,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 금요일 오후인데, 오늘은 마음이 급해져서 그런가, 시간이 더 빨리 가네요. 점심을 한시간쯤 늦게 먹었더니, 오후 시간이 더 적어졌습니다. 같은 피자를 이쪽으로 조금 더 많이 자르면 남은 조각이 적은 것과 비슷해요. 점심에는 간단히 먹는데, 그래도 맛있는 것을 먹는 날엔 기분이 아주 조금이라도 더 좋아지는 것 같아서, 요즘에는 대충 먹는 것보다 할 수 있는 것 중에서는 좋은 것을 고르는 편인데, 그래도 점심이라서 간단한 편이예요.


 오늘은 스파게티 소스병을 새로 열었는데, 요즘에 나오는 소스병은 처음에 밀봉이 잘 되어 있어서 열기가 힘들어요. 전에는 힘을 주어서 열어도 잘 안되어서 고생한 적도 있었어요. 그럴 때 좋은 방법은 병 위에 따뜻한 물을 부은 다음에 조금 기다렸다가 여는 거라고 해요. 너무 뜨거운 물을 부으면 유리병이 걱정이 되니까, 따뜻한 정도가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조금 기다렸다가 열어야 합니다. 그러면 뻥 소리가 가면서 열리는데, 처음이라서 쉽게 열리지는 않아요. 유리병을 열고 나서 뚜껑 안쪽을 자세히 보니까 유리병에 닿는 부분이 코팅된 것처럼 되어 있어서, 아, 이거구나. 했었어요. 


 알고 나면 아, 그거지. 하지만 모를 때에는 도대체 왜? 하는 것들은 생각보다 많을 거예요. 알고 나면 어떻게 저걸 몰라서?? 싶지만, 모를 때에는 그런 것들이 될 거라는 걸 모르고 있는 거지요. 한 번 해보고 잊어버리고 다음에 또 비슷한 경우가 생기는 일도 없지 않아요. 실수했던 것들, 잘 못했던 것들을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마음은 있는데, 시험보면 잘 틀리는 부분이 있는 것처럼, 마음과 다른 것들 또는 생각이나 예상과 다른 것들이 있어요. 


 크고 작은 일들이 매일 있고, 다 기억하지는 못하고, 어제도 그 실수 했는데, 또 하고. 그러지 않고 싶고, 그런 것들은 없었으면 좋겠지만, 사는 건 그런 것들 같다고도 가끔 생각해요. 늘 실수하지 않고, 못하는 것 없고, 그런 것들은 지금까지 별로 없었어요. 처음부터 잘 해서 잘 된 것도 별로 없었고, 크고 작은 시행착오 거쳐가면서 하나둘 배우는 것들이 더 많았지만, 기억하는 것들도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매일 어떤 것들을 하겠다, 계획을 세우지만, 그것들 중에서 꼭 해야하는 것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지도 몰라요. 자주는 아니지만 어쩌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은 나를 바쁘게 해주지만, 실은 중요한 것들을 회피하기 위해서 바쁘게 움직이는 것은 아닌지. 그런 생각이 들면, 하고 있는 것들은 한번쯤 다시 보게 됩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목표가 될 수 있지만, 중요한 것만을 하면서 사는 것이 잘 되지 않아요. 크고 작은 그보다 사소할 수 있는 것들이 일상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것들이라서요. 그러니, 큰 목표와 작은 목표, 그리고 매일 해야 할 많은 것들이 하루에도 있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 같은 날에도 실은 바빴던 이유는 그런 것들일 수도 있을거예요.


 가끔은 사소한 것들을 너무 중요하게 생각하는 거 아니야? 같은 기분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한번쯤 지금 풀고 있는 문제를 다시 한 번 읽어보는 것이 좋겠어요. 객관식 선택형 시험에서는 처음 고른 답이 정답일 가능성이 높지만, 한 문제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면 체크해두었다가 다시 보면 답이 보일 때도 있거든요. 어려운 문제가 아니어도 문제를 잘 읽지 못했을 수도 있고, 틀린 것은, 아닌 것은? 하는 문제를 계속 풀다가, 맞는 것은? 하는 문제를 만나면, 바로 보이는 틀린 것을 답으로 고를 수도 있어요.


 처음 하는 건 잘 안될 수 있어, 하지만 두 번째 해도 잘 안될 수 있지. 뭐든 그렇게 정해진 것들이 아닐 수도 있어. 그런 생각을 오늘 오후엔 조금 해봤습니다.


 12시 뉴스를 보았는데, 오늘 날씨는 그렇게 차갑지 않을 것 같았어요.

 날씨가 춥지 않은 건 좋은데, 미세먼지가 조금 아쉽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즐거운 금요일 오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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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28 15: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10-28 16: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호우 2022-10-28 16: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소스따는 요령 잘 배워갑니다. 이런 팁들이 간단한 것 같은데 모르면 어렵고 알면 신기하고 편하고 그런 거 같아요.

서니데이 2022-10-28 17:10   좋아요 0 | URL
네, 다음에 유리병 처음 열 때 한 번 해보세요. 간단해서 알고 나면 어렵지 않지만, 모르면 아쉬운 것들일거예요. 호우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레삭매냐 2022-10-28 16: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아침에는 안개가 끼었더라구요.

그리고 낮에는 정말 날이 좋았구요.

슬슬 해가 지려니, 추워지는 그런 느낌
적 느낌이 드네요.

즐거운 불금되세요 ~!

서니데이 2022-10-28 17:11   좋아요 0 | URL
오늘 낮에는 따뜻한 편인데, 해가 지는 시간이 되니, 바깥 공기가 차가워지네요.
이번주는 더 빨리 지나가서 주말이 되는 것 같습니다.
레삭매냐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전출처 : 서니데이 > 10월 28일 목요일, 그리고

작년의 오늘.
오늘도 비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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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27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4시 11분, 바깥 기온은 17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보다 따뜻한 오후였는데, 이제 4시가 되었더니 이제 저녁 느낌이 조금씩 들기 시작했어요. 아직 4시밖에 되지 않았는데? 마음은 그런데, 해는 곧 질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이번주 화요일 오전까지 무척 추웠지만, 날씨가 더 추워지지 않아서 좋아요. 설악산에 눈 내리는 모습을 보고, 이제 겨울인가 싶었는데, 다시 낮 기온이 18~19도 전후로 따뜻해져서 며칠 더 계속 될 것 같아서요. 하지만 그 따뜻한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고요, 지금은 17도인데, 해가 지면 공기가 차가워지겠지요.


 오늘은 점심에 햄버거 세트를 먹기로 했습니다. 날씨가 차가워진 것이 생각나서 여름에 썼던 보냉백을 가져갔는데, 세트 두 개를 넣기는 너무 작았어요. 매일 사람이 많던 가게인데, 매장안에 대기중인 사람이 거의 없어서 주문을 했는데, 직후 영수증을 보니까, 아, 콜라만L로 선택하고 포테이토는 L이 아니네? 직원에게 말하고 재주문을 했어요. 햄버거는 바꾸지 않아서 가능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나왔지만, 돌아와보니 시간이 꽤 지나 있었어요. 


 전에는 콜라L로 해도 모자란 편이었는데, 이제 날씨가 추워져서 그런가? 콜라가 남네요. 하긴 요즘 다이어트를 하는데, 콜라를 L로 사는 게 맞지도 않지. 하지만 남아서 버릴 수는 없으니까 조금씩 마시고 있습니다만 금방 줄지 않아서 많이 남았네요. 남은 건 냉장고에 넣어야겠어요.


 오늘이 27일이라는 것을 생각하니, 올해의 남은 날이 60일 조금 정도 되겠네요. 11월은 30일, 12월은 31일이고, 이달은 오늘 포함, 5일이니까, 길어야 66일입니다. 적으면 65일이고요. 한 사람이 새로운 습관을 시작해서 적응하려면 거의 60일에서 66일 정도 걸린다고 하는데, 그 날짜는 무척 길지만, 실제로 하루씩 적어보면 100일 이내의 날들도 금방 지나가요. 전에는 수험생일 때 날짜를 매일 적어두고 시간계획을 수정했었는데, 60일 정도 남으면, 눈만 감았다 떠도 하루가 지나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 때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이제는 잘 모르겠지만, 올해의 남은 날이 많지 않다는 것보다는 올해의 남은날 동안, 가치있고 좋은 시간이 될 것들을 생각해보아야겠어요.


 오늘 오전만 해도, 그냥 기분은 그랬어요. 더 좋은 것도 없지만, 그렇게 좋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그래도 이 정도면 좋은 거 아닐까. 걱정거리도 없고, 별일 없잖아. 하는 생각이 지나가면서, 점심은 맛있는 걸로 먹고 싶었어요. 늘 먹던 것들 보다 평소에는 참았던 것들을 먹고 싶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다이어트에 맞지 않을 것들을 생각해보니, 다른것들은 조금 멀어서 햄버거 세트가 되긴 했는데, 사러 가면서 보니까 먹고 싶었다고 해도 떡볶이는 오늘은 시간이 맞지않아서 살 수 없었을거예요. 


 꼭 하고 싶은 것이 있어, 하는 사람은 그걸 하면 되는데, 그런 것들이 늘 있는 건 아닌 것 같았어요. 어느 날에는 아주 사소해 보이는 것이 없어서 불편을 겪고, 또 어느 날에는 크게 비싸거나 사기 어려운 것이 아니지만 갈 때마다 살 수 없는 그런 경우도 있어요. 많은 것들은 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거지, 실제로 그런 것도 아니고, 매일 똑같다고 생각하지만 그것도 아니었어요.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싶은 거지, 실제로는 아닐수도 있고요. 달라지는 것들 사이에서 달라지지 못한 채 남은 것들도 있을거예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어느 날에는 잘 이해하고, 또 어느 날에는 불만스럽게 보게 되고, 또 어느 날에는 이해하지 못하는 날도 있어요. 다 이해할 수 없고, 다 잘 할 수 없고, 그냥 지금 필요한 것에 집중하자, 오늘만 사는 건 아니니까, 연속성 있는 시간을 생각하자, 어느 날에는 그게 잘 되고, 또 어느 날에는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을 조금더 잘 이해하는 날도 있고, 그렇지 않은 날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는 조금 더 많은 것을 해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이 되어서는 하루에 그만큼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버린 느낌이예요. 하루는 그렇게 할 수 있지만, 사흘은 할 수 있어도 일주일은 할 수 없을 일들도 있고, 한달과 일년 내내 할 수는 없는 것들도 있겠지요. 좋아한다고 해서 매일 같은 음식을 먹으면 처음에는 좋은데, 어느 날부터는 다른 것들을 먹을 수 있을 기회는 포기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매번 다르니까. 하나도 포기할 수 없다고 생각해도 되는 것이 있고, 둘 중 하나만 되는 것도 있으니까, 매번 다른 순간, 그 날 그 때에 맞는 것들을 조금만 더 잘 이해하고 싶어요. 아주 잘 하는 것이 아니어도, 아주 조금만이라도 더. 지금은 그만큼의 차이도 크게 느낄 것 같아서요.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나가서 사진을 많이 찍어야겠어요. 나무들은 하루가 다르게 잎이 떨어질 거고,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는 가지만 남을 예정입니다. 오는 길에 보니까, 키가 높은 감나무에 사다리를 두고 감을 따는 분도 계셨어요. 빨리 사진을 찍지 않으면 주홍색 감사진은 이제 어렵겠구나. 춥지 않은 날이 다시 와서 좋은데, 남은 날이 그렇게 길지 않을 것 같아요. 이제 10월 후반이니까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낮에는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아서 좋았는데, 저녁이 되니 조금씩 햇볕이 밝은 느낌도 지나가네요.

 페이퍼를 쓰고 나면 잠깐 나가서 걸어야겠어요.

 따뜻한 오후 보내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오늘 오후 1시 조금 지나서 찍은 사진. 햇볕이 좋은 시간이었고, 날씨가 맑은 편이라서, 사진이 잘 나왔어요. 빨갛게 물든 나무와, 그 옆의 아직 초록색 나무가 같이 있었는데, 조금 더 지나면 빨간 잎들은 먼저 떨어지고, 초록잎도 달라지겠지요. 이번주 화요일 날씨가 너무 추워서인지, 갑자기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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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2-10-27 17: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낮에 따수벘는데, 저녁이
되니 급 추워졌습니다.

낮에 커피숍에 갔다가 옆에
있는 감 사진을 찍었는데
역시나, 자연광 아래서 찍
는 사진이 멋졌습니다.

사진 더 많이 찍기! 기대
하겠습니다 :>

서니데이 2022-10-28 15:53   좋아요 1 | URL
네, 요즘엔 낮에는 조금 따뜻해도 오후 시간이 길지 않은 것 같아요.
금방 저녁이 되는 것처럼 차가워지네요.
가을이 되어서 단풍도 시작되었고, 그리고 감나무엔 주홍색 감이 있어서 사진 찍으면 예쁘게 나와요.
더 춥기 전에 예쁜사진 많이 찍으시고,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책읽는나무 2022-10-27 20: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제 남은 날도 60 일 정도 남았군요?
미처 의식도 않고 살았던 듯 합니다.
갑자기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매일을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그러고 사는 자세가 중요할지도 모르겠네요.
감기 조심하세요^^
근데 요즘 다이어트 중이시군요?ㅋㅋㅋ

서니데이 2022-10-28 15:55   좋아요 2 | URL
네, 10월을 지나고 나면 이제 두 달 남으니까, 오늘까지 하면 65일 정도 남았을 거예요. 하루하루 생각하면 60일은 긴 시간인데, 실제로 날짜를 적어보면 금방 지나갑니다.
그 생각을 하면 매일 시간은 귀하고, 즐겁고 좋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겠지요.
그런데 그게 참 어렵습니다.
요즘 유행성 독감, 그리고 호흡기 바이러스가 유행한다고 해요.
책읽는나무님도 감기 조심하세요.
다이어트 해야 하는데 잘 안되고 있어요. 발톱 때문에 운동량이 적어져서 그런 것도 있고요.
감사합니다.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

희선 2022-10-28 01: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날이 갈수록 단풍이 많이 듭니다 단풍 일찍 든 나무는 빨리 떨어지고 조금 늦은 건 늦게 떨어지겠네요 시월도 얼마 남지 않았군요 다른 때는 시간이 가는구나, 하면서 한해가 끝나갈 때가 오면 조금 아쉬워하기도 하네요 마지막 달이 오면 새해가 와서 다행이다 하겠습니다


희선

서니데이 2022-10-28 15:57   좋아요 1 | URL
네, 제가 사는 곳은 이번주부터 단풍이 시작되었는데, 나무가 달라지는 속도가 상당히 빨라서 하루가 다르게 색이 바뀌고 있어요. 일찍 잎이 나기 시작한 벚나무와 느티나무 같은 나무들이 먼저 떨어지고요, 목련도 잎이 마르기 시작했어요.
한 해가 시작될 때의 설레는 마음이 아직 남아있는데, 새해가 가까워지는 것을 생각하면 적응하기가 잘 안되는 것 같습니다. 좋은 일들 아직 남은 날들에 더 많이 있기를 바라고 싶어요.
희선님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페넬로페 2022-10-28 07: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가을이 절정이고 서니데이님께서 적어주신 글이 제 마음을 전부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아 위로가 되네요.
하루가 다르게 단풍이 예쁘게 물들어 그것을 붙잡고 싶어요^^

서니데이 2022-10-28 15:59   좋아요 1 | URL
네, 이번주 많이 추워서 그런지, 저희집 근처 나무들도 이번주 색이 많이 달라졌어요.
가을이 되어서 좋은 것들도 있지만, 한 해가 이제는 조금 남고 추워지는 겨울에 접어든다는 것을 느끼게 되니까, 조금 아쉽습니다.
더 춥기 전에 산책 많이 하시고, 예쁜 사진 많이 찍으세요.
감사합니다. 페넬로페님,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

mini74 2022-10-30 11: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단풍들이 참 곱습니다. 오메 단풍들겠네. 란 시가 떠오르네요
 

 10월 26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48분, 바깥 기온은 13.8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해가 빨리 지네요. 5시 반 정도에 밖에 나갔는데, 흐리고 어두워지는 시기였어요. 이번주 날씨가 추워서인지, 갑자기 나뭇잎이 붉게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나무마다 달라서, 일찍 잎이 나온 것들이 먼저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어제가 너무 추워서인지, 얼마전까지 괜찮았는데, 시들시들한 것처럼 조금씩 달라져있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잠깐 사이에 그렇게 되는 구나, 싶었어요. 


 조금 일찍 나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면서 사진을 찍긴 했는데, 그리고 조금 더 지나서는 해가 지기 시작했습니다. 멀리 보이는 하늘 보면서, 여름엔 한 8시 정도에 볼 수 있었는데, 하면서 지나가기도 했고, 어제보다 많이 춥지 않아서 다행이라고도 생각했어요. 두껍게 입지 않았는데도 그렇게 많이 춥지 않았고요, 나가기 전에 날씨 뉴스를 보았는데, 이번주 생각보다 낮기온이 많이 낮지는 않아서 지금 정도 옷을 며칠 더 입어도 될 것 같았어요. 아침에 일찍 집을 나선다면 조금 더 따뜻한 옷을 입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는데, 아침이 저녁보다 조금 더 추운 것 같거든요.


 조금 더 일찍 나와서 조금 더 걸었으면 좋겠지만, 요즘엔 많이 걸을 수가 없어요. 그래서 아쉽지만 조금만 걷고 들어왔습니다. 머리가 복잡하거나 생각이 많을 때는 걷는 게 좋다고 하는데, 그건 잘 모르겠지만, 밖에 나와서 조금 차가운 바람을 맞으면서 살짝 걸었더니 나쁘진 않더라구요. 아주 조금 걸었는데도, 다른 공간 안에 있는 것이 좋았을지도 모르겠어요. 


 오는 길에 커피전문점을 여러번 지나쳤는데, 그러고보니 10월에는 아이스 커피를 샀었나? 궁금해집니다. 아마 10월 초에는 따뜻한 날이 있었으니까 몇 번은 갔을 것 같은데, 그리고 조금 더 지나서는 갑자기 차가워지면서 집에서도 따뜻한 커피를 마셨거든요. 커피를 마시지 않는 날도 많았어요. 집에서는 아주 연하게 마시는 편이라서, 커피를 마셔도 자는데 큰 부담은 없는 편이라서, 하루에 많이 마시지는 않지만, 몇 잔이나 마시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커피를 사서 마실 때는 영수증이 있으니까, 하나씩 셀 수 있지만, 집에서는 그게 잘 안되니까요.


 며칠 전에 우리집에서 마시는 커피믹스를 살 때가 되어서, 쇼핑 사이트를 검색해보니, 커피 종류도 상당히 많네요. 오프라인 마트 매장에 갈 일이 있으면 한 번 보고 싶은데, 언제 갈 지 모르겠어요. 오늘 꼭 해야 할 일들 아니면 다음에, 다음에 하다보면 언제가 될 지 잘 모르겠습니다.


 요즘 날씨가 추워지면서 다이어트는 효과가 떨어지고 있어요. 조금 더 무거워졌는데, 이번주엔 그만큼 많이 먹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면 움직이지 않았거나. 매일 어떻게 그런 걸 다 신경쓰고 살겠어, 적당히 하자, 오늘은 그런 생각도 조금 들었어요. 하지만 나중에 생각하면 이런 것보다는 그래도 계획있는 편이 더 나았으니, 며칠만 그렇게 하고, 다시 계획에 맞는 시간을 사는 것으로 돌아가려고요.


 벌써 수요일이네요. 어제만 해도 이번주는 그렇게 빨리 가지 않을 것 같은, 미약한 희망이 있었지만, 수요일 저녁이 되어서 생각하니, 어제가 조금 천천히 느낌이었다면, 오늘은 다시 빠름으로 돌아서서 평균에 가까워지는 것 같기도 합니다. 요즘 계속 2023년 다이어리나 2023년 트렌드 같은 책을 검색해서 그런지, 금방 연말 될 것 같은 불안도 조금 있어요. 그럴 수록 하루 하루 촘촘하게 계획표를 쓰고 시간을 잘 써야 할 것 같아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따뜻하고 좋은 저녁시간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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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2-10-26 19:15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남쪽 동네도 제법 쌀쌀하네요
오늘 하루도 잘지내셨나요
근데 뭔 다이어트를 하세요 서니데이 님
빼실 살이 없을 것 같은데요 ^^

서니데이 2022-10-27 15:55   좋아요 2 | URL
프레이야님, 오늘 낮에는 따뜻한 편이었는데, 햇볕이 따뜻한 시간이 길지 않아요.
아침 저녁 일교차가 커서 오늘 아침도 많이 춥던데요.^^
너무 편하게 지내면 긴장감이 떨어지는 것 같아서, 조금만 다이어트 하려고하는데, 계획과 다르게 가고 있어요. 겨울이 되기 전에 산책도 조금 더 하면 좋을텐데, 낮 시간이 짧습니다. 따뜻하고 좋은 오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희선 2022-10-27 01: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주에서 중간이 지나가면 남은 날은 빨리 가기도 하죠 학교 다닐 때도 그랬지만, 학교 다닐 때는 금요일쯤 되어야 좀 괜찮았네요 그때는 시간이 빨리 가기를 바랐는데, 이제는 천천히 갔으면 하는군요 2022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니... 2023년 달력이나 다이어리 벌써 나오더군요 다음해엔 일기를 좀 더 잘 써 보고 싶기도 하네요 별 일 없지만... 지난해 이맘때쯤에도 비슷한 생각을 했지만 지키지 못했군요 다음에는 지키면 좋을 텐데...

서니데이 님 오늘 좋은 하루 보내세요


희선

서니데이 2022-10-27 15:57   좋아요 1 | URL
네, 저는 수요일이 지나면 요즘엔 날짜가 빨리 가는 것 같아요.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중간날짜라서 그런 것 같아요. 전에는 모르지만, 요즘에는 시간이 조금 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더 많이 합니다. 2023년 다이어리 등 내년 상품들이 올해 8월부터 보이기 시작했는데, 아직 마음에 드는 걸 찾지 못했어요. 대신 그런 것들을 보기 시작한 다음부터 시간이 더 빨리 가는 것 같아서 그건 조금 불안해요. 연말의 시간은 더 빨리 가는 편이라서. 글씨만 잘 쓰면 연습장에 써도 되는데, 저는 그렇지 못해서, 이것저것 많이 찾아봅니다.
희선님도 좋은 오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기억의집 2022-10-27 09:2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요맘때 그러니깐 시월에 스벅의 카페모카 엄청 좋아해요. 매일 한잔씩 사 마시는데…가을의 쌀쌀함이 카페 모카의 달콤함과 너무 잘 어울려요….. 하루 하루가 초록에서 색색의 나무로 변하네요. 남산 한번 가야하는데.. 남산에서 내려다보면 정말 이쁘거든요!!! 서니님 따스한 하루 되시고 다이어트도 성공하시길~

서니데이 2022-10-27 15:59   좋아요 0 | URL
기억의집님, 오늘은 오후 날씨가 따뜻하고 참 좋던데요. 점심에 잠깐 밖에 나갔는데, 바람도 없고 좋았어요. 이제는 얼음 가득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보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라떼가 잘 어울리는 시기가 된 것 같아요. 하루가 다르게 단풍으로 달라지는 나무들이 있고, 10월도 조금 남았네요. 다이어트는 잘 안되고 있어요. 어렵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오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