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토마스를 찾는 노래입니다

 

어디로 갔을까? 어디있을까?
숨바꼭질을 하는걸가? 너무 걱정돼!
사장님의 말씀!
"토마스를 찾아야해!"
저 모두가 가서 찾아보자 섬구석구석
저 모두가 가서 찾아보자 섬구석구석

 

분명 한국말인데 다른 사람들은 자막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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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3-07-15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섬구섬구섬"으로 발음하네요^^
 

  요즘 서재에 글을 자주 올리는 것 같다.(어제 올리고 오늘 올리니 자주로 착각을 했지만 생각해보니 그렇게 자주는 아닌 것 같다.) 내가 서재에 글을 쓰기 전에 오만가지 귀찮음과 씨름을 하고 이긴 후에야 올린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어제와 오늘 연달아 글을 쓰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더군다나 시대 유감 카테고리에 글을 쓴다는 것은 그만큼 유감스러운 일이 많다는 뜻일 것이다.

 

  오늘의 주제는 기성룡이다. 20대 중반의 젊은이가 축구를 하다가 열이 받았다. 감독이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욕을 했다. 감독 앞에서 대놓고 하진 않았다. 다만 자기가 개인적으로 쓰는 SNS 상에 올렸다. 그런데 오픈된 SNS는 조심스러웠나 보다. 일부 지인들만 알고 있는 개인적인 SNS 계정에는 조금 더 직설적으로 썼다. 별 것 없다고? 맞다. 별 것 없다. 기성룡 사건은 사건이라고 부를 건덕지도 없는 것이다. 그런데도 왜 기성룡이 스포츠 뉴스의 1면을 장식하고 있는가? 최강희 감독을 욕했기 때문에? 설마 그것까지고 그럴까? 대한민국에서 축구 좋아하는 국민치고, 최강희를 욕하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던가? 한국 축구계의 마이다스 MB가 아니던가? 한국 축구의 수준을 아주 짧은 시간내에 과거로 돌려 놓지 않았던가? 소위 말하는 뻥축구로 일관하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울화통 터지는 경험을 준 사람이 최강희 감독이 아닌가? 최강희 감독을 욕했기 때문에 그가 신문지 1면을 장식하고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물론 그 부분이 있긴 할 것이다. 내가 판단컨대 기성룡이 욕을 먹는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자극적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같이 축구를 할 때에도 선배님 공 좀 주세요라는 존칭어를 쓰는 나라에서 감독에게 "건들지 마라"는 반항심 가득한 말은 하극상이 된다. 물론 내 개인적인 판단에는 저걸 하극상으로 봐야 하나 싶지만 말이다. 감독에게 건들지 마라는 뉘앙스의 말을 썼다는 것은 한국적인 상황에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말이다. 물론 외국 기자도 그렇게 판단을 했지만 솔직하게 웃기시네다. 그 정도의 말 친구들끼지 얼마나 많이 하는지 아나? 기성룡이 자기 SNS에 쓴 글은 그냥 친구들이 모여서 자기 담임선생님 뒤담화한 것과 똑같다. 과거에 "우리 담탱이가, 혹은 꼰대가, 혹은 저게 선생만 아니었어도..."이런 말을 안했던 사람이 있던가? 이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많이 했다. 그 정도 수준보다 못한 것다. 더군다나 운동을 하는 혈기 왕성한 젊은 선수에게 그정도는 일도 아니다. 위에서 자극적인 이유로 그가 욕을 먹는다고 하지만 정확하게 말하자면 자극적이라기보다는 자극적으로 가공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 것이 더 옳을 것이다.

 

  둘째는 찍혔기 때문이다. 기성룡 사건은 별 거 아니다. 그런데 그게 점점 커진다. 증폭이 된다. 이놈이 쓰고, 저놈이 쓰고, 그럼 다시 이놈이 쓰고...사건이 진화가 되는 것이 아니라 기자들이 작심하고 그를 씹어대기 시작한다. 왜? 아마도 그가 기자들에게 고분고분하지 않았었나 보다. 실제로 그런 징후도 몇번 보이고, 그런 평도 듣는다. 이 기회에 아주 자근자근 밟아서 매장시키든지 혹은 고분고분하게 만들겠다는 것이 기자들의 속셈인 것 같다. 한참 걱정해 주는 척 하면서 아직 정신 못차렸네, 사과하는 방법을 못배웠네, 혹은 이런 경우에는 이런 징계를 받았다는 가이드라인을 제공하면서 축구협회에서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는 결론도 지들이 내린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징계의 가이드 라인으로 제공한 과거의 사건들이 그렇게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다. 한번 예를 들어 보자. 이번 사태를 그대로 넘어가면 안된다 징계해야 한다면서 과거 국대 1년간 정지를 내린 사건을 언급한다. 올림픽 기간에, 그것도 시합 전날인가에 이운재를 비롯한 몇몇 선수들이 술을 마신 사건 말이다. 기억하는가? 이 사건에서 이운재와 선수들에게 내려진 징계가 국대 정지 1년이다. 이 사건과 똑같은 이유로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데 난 저게 왜 여기에 맞지라는 의혹을 털어버릴 수가 없다. 기자들의 기강 해이 내지는 군기 문란이라는 이유는 너무나 옹색하다.

 

  기성룡 사태도 어덯게 보면 또다른 언론 조작이다. 국정원 사태는 기자들이 애서서 덮고 지나가려고 한다면 기성룡은 기자들이 애써서 기사화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일을 통하셔 국민들은 또 둘로 나눠진다. 기성룡이 제라드를 좋아하면서 기라드라는 별명을 쓰니 댓글에 "기라드는 무슨 라도냐?"라는 말을 한다. 난 저 댓글이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한혜진 운운하는 댓글도 상식 이하고, 거기에다가 한혜진과 기성룡의 결혼을 가지고 성적으로 비하하는 발언은 더 이해가 안된다. 24살짜리 젊은이의 버릇없음을 질타하는 사람들이 참 많은데 정말 24살짜리 보다 더 못한 어른들도 많다. 이러면서 무슨 장유유서고, 감독의 말에 절대 복종해야한다고 하고, 예의라는 말인가? 예의는 상호간에 차리는 것이지 아랫사람이 무조건 윗사람에게만 차려야 하는 것은 아닐진대...

 

  이 글을 보면 또 그런 말을 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기성룡 빠냐?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이런 말을 할 수 없을텐데...참...사람들의 상식이 다 더워서 휴가를 가버렸나 보다. 기성룡은 군면제다. epl에서도 뛰고 있다. 내 생각에는 걍 국대 은퇴하고, 자기 팀에서만 열심히 뛰어도 부족하지도, 아쉽지도 않은 사람이다. 그런데 그런 사람에게 국대 제명이니, 국가에 대한 충성이니 운운하는 것은 웃긴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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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13-07-10 0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국가스포츠에 목메는 걸 보면, 역시 프로스포츠가 덜 발달한 나라, 아니 정확하게는 프로스포츠의 시장이 작은 나라라는 생각이 드네요. 기자들이 일을 참 못하긴 합니다. 사실 스포츠 기자들이나 조중동이나 큰 차이가 없어요..

saint236 2013-07-10 10:38   좋아요 0 | URL
누구에게 욕일까요? 스포츠 기자인지, 아니면 조중동 기자인지...^^
 

  어제 아시아나 비행기가 추락했다. 추락을 했다고 해도 테러리스트에 의해서 폭파된 것이 아니고, 기체 결함으로 비상 착륙을 한 것이다. 중국 사람이 2명인가 죽었다고 하고, 많은 사람들이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부상을 입은 몸으로 다른 이들을 피신 시킨 용감한 사람도 있고, 승무원으로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면서 가장 마지막까지 비행기 안에 머물러 있었던 헌신적인 사람도 있었다. 대개가 그렇듯이 이러한 사고가 한번씩 일어나면 온갖 미담들이 많이 나온다. 영웅 만들기가 행하여진다. 아마도 아시아나 승무원들은 돌아와서 아침마당 내지는, 저녁에 특집 프로그램이 편성되어 출연할 가능성이 크다. 그 어려움 속에서 얼마나 침착하게 행동했는지, 어떻게 그런 행동을 하게되었는지 미주알 고주알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을 것이고 방송국은 높은 시청율을 챙길 것이다.

 

  내가 이런 말을 하니까 아시아나 사고와 관련된 사람들, 혹은 그들의 헌신적인 행동에 지지를 보내는 이들은 "이뭐병"이라면서 공격할지도 모르겠지만...그래도 할말은 해야겠기에 이렇게 키보드 워리어도 돌아왔다. 나도 그들이 했던 일들을 폄하하고 싶지는 않다. 절대로 그럴 의도는 없다. 그렇지만 이 사고를 유통시키는 언론과 포탈의 행태와 이 사건으로 더 중요한 사건을 덮으려는 듯한 세력들의 행태를 살펴보자는 것이다.(그렇다고 나는 절대로 종북이 아님을 밝혀둔다.)

 

  아시아나 항공기가 추락했다고 하는데 엄밀하게 말하면 추락이라기보다는 동체 착륙이라고 보는 것이 맞지 않겠나? 우리에게 추락이라는 용어는 공중에서 갑자기 땅으로 곤두박질친다든지, 혹은 테러에 의하여 공중에서 폭파되는 경우를 의미하기 쉽다. 다분히 자극적인 단어를 사용함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어 모으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나만의 오버센스려나?

 

  다음으로 아시아나 항공이가 추락(일단 용어를 추락이라고 하니 그렇게 사용하자.)한 이유가 무엇인가? 아직까지 자세하게 나오지는 않아서 무엇이라 할 수는 없지만 추측 기사에 근거하여 합리적으로 판단해 보건대 기계 결함일 가능성이 크다. 앞바퀴가 작동되지 않아서 동체로 착륙했다고 하니 아마도 기계 노후로 인한 기계 결함 내지는 정비 소홀로 인한 미작동으로 판단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무슨 말을 하고 싶으냐 하면 이런 정비 소홀 내지는 기계 노후로 인해 일어난 사고를 모든 신문의 전면에 대서특필할 이유가 있느냐는 것이다. 그것도 이렇게 민감한 시기에 말이다. 최소한 한둘 쯤은 다른 목소리를 내줘야 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만약 비행기의 추락이 테러에 의한 것이로 보인다면 이야기를 달라질 수 있다. 그 사건이 미칠 사회적인 파장의 급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정비나 기계와 관련된 것이(원전처럼 부품 납품 비리라면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지만) 온 사회가 다 알아야만 하느냐는 것이다. 어제 국정원 규탄 촛불 집회에 대한 모든 사안들을 덮어버릴 정도로 그렇게 중요한 사건이냐는 것이다.(다시 한번 말하지만 테러라면 충분히 납득이 간다.)

 

  마지막으로 포탈의 실시간 검색어(네이버는 어느 순간인가부터 사라져 버렸고, 다음을 검색했다. 네이버는 검색해도 못찾았다.)가 전부 비행기 관련이다. 7월 8일 오전 10시 22분 현재 다음의 실시간 검색어는 다음과 같다.

 

 

  먼저 위의 것은 실시간 이슈 검색어이고, 밑에 것은 실시간 뉴스 검색어이다. 그 어디에도 국정원, 촛불집회는 등장하지 않는다. 선거 개입도 없다. 국정원 선거개입이, 그리고 그것을 규탄하는 촛불집회가 이순재 하이킥4보다 수지 하트베어보다 이슈가 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뉴스거리로는 아시아나 사태보다 못한 취급을 받고 있다는 말이다. 이게 과연 옳은 일일까? 정말로 그럴까?

 

  단순한 사고와 권력의 선거 개입! 수 백명의 사고와 수천만의 헌법적인 권한 침해! 어느 것이 더 중요한 사안일까? 물론 한 사람의 목숨을 다른 무엇으로 비교할 수 있겠느냐는 논리를 내세우면 할말은 없다. 사람의 목숨은 그 무엇보다 소중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뉴스를 다루는 언론의 행태에 문제가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들은 아직도 사람들을 졸로 보다 보다. 아직도 자기들이 실을 쥐고 마리오넷을 하고 있는 줄 아나보다.

  뉴스를 보는 내 마음이 씁슬한 것은 이런 현실 때문이며, 더 씁쓸한 것은 꼭 뉴스를 보면서 이런식으로 따져보게 만드는 언론의 행태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 상황을 일컬어 기사를 쓴다면 기사의 제목은 꼭 이렇게 뽑았으면 좋겠다.

 

  "우리 세훈이가 사라졌어요!" 혹은 "우리 정원이가 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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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13-07-09 04: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국이나 한국이나 온 뉴스가 도배가 되기는 마찬가지였나 봅니다. 이곳은 9-11 트라우마도 있고 해서, 항상 비행기 사고에는 아직도 좀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한국을 생각하면서 든 생각은 딱 윗글과 같아요. 운좋은 그네씨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국정원, 경찰, 검찰, 개성공단까지 싹 묻어버리려고 하겠죠? 그래서 전 국정조사 정도의 구호가 맘에 안 차는 거에요. 절차상의 문제를 이유로 퇴진을 요구하면 loser의 찌질함일 수도 있겠지만, 엄연한 부정선거로 당선이 되었다면 설사 cause가 아닌 순전히 co-relation이라해도 물러나야 하는거죠. 아무튼, 당분간 조중동/변든아이는 신났네요.

saint236 2013-07-09 10:48   좋아요 0 | URL
그렇겠지요! 어제 뉴스를 보다가 황당했습니다. 신경민 의원과 박영선 의원의 말 중에서 일부를 가져다가 어떻게 대통령보고 당신이라는 말을 하냐고 하더군요. 그런데 과거에 지들은 노무현 대통령에게 뭐라고 했었는지를 전혀 떠올리지 못하더군요. 새누리당은 정말 당명하나는 기가 막히게 지었습니다. 새대가리 닭대가리라는 말에 어울리는 기억력입니다.
 

  얼마전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발견한 재미있는 뉴스가 있다. daum 검색창에 중고하드라고 치면 KBS 뉴스의 한 단락이 뜬다. 기사의 골자는 중고하드를 통하여 소중한 개인정보들이 새어나가고 있으니 하드를 함부로 버리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야기한 하드를 폐기하는 방법이 구멍을 뚫어서 물리적으로 파괴를 하든지, 하드를 강한 자기장에 통과시키라는 것이다. 이만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강한 자기장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이 실제로 우리 일상 생활 속에서 쉽게 접근이 가능한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이 기사에 대한 댓글들이 참 재미있다. "김비서가 하는 일이 원래 그렇지로 시작해서, 요즘은 시방새나 마봉춘보다 김비서가 더하다, 아니다 마봉춘이 갑이다"등등의 댓글들이 달렸다. 그러다가 댓글의 방향이 바뀌기 시작했다. 어디에나 덕후가 있고 잉여가 있듯이 댓글의 세계에도 덕후와 잉여들이 있었다. 어디에나 잉여들이 존재한다는 만유잉력의 법칙과, 잉여들의 하찮은 짓거리가 세상에 큰 회오리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는 잉비효과를 상기시키는 댓글들이 달렸다. 그들은 강한 자기장을 어디서 구하는가 자석으로 하드를 휘저어라, 물에다 잠수시켜라, 하드를 잉여화해라 등등 여러가지 잉여 댓글 놀이를 시작했다. 그러다가 꽤나 흥미롭고 그럴싸한 댓글이 있었는데 하드를 지우려고 하지 말고 과도한 데이터를 집어넣으라는 것이다. 하드가 꽉차서 저장이 안되는 경우까지 야구동영상이나 영화를 집어 넣고 지웠다 넣었다 하는 것을 몇번 반복하면 원래 하드에 들어 있던 내용들이 엉켜서 복구할 수도 없고, 설령 복구한다고 해도 쓸데없는 영상 때문에 그것들을 찾아내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이 댓글을 보고 "오호~ 그럴싸한데!"라는 생각을 한지 며칠만에 이 댓글이 진리였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요즘 포털을 통해 제공되는 뉴스들이 바로 이것이다. 어떤 지식인이 했던 말 가운데 이런 말이 있다. "제거하고 싶은 정보가 있다면 과도한 정보를 물타기하여, 논점을 왜곡시키거나 대중들의 뉴스에 대한 피로도를 높여라." 이 또한 개인적으로 상당히 풀어서 쓴 말인제 그래도 어렵다. 어려운 이 말을 잉여들은 너무나 간단하게 설명하고 있다. 지우고 싶은 정보가 있다면 하드에 쓸데 없는 영상들, 특별히 자극적인 야구동영상들을 가득 집어넣어라. 이런 일이 반복되다보면 원래 정보는 사라지고, 설령 존재하더라도 묻혀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지 못할 것이다.

 

  요즘 뉴스가 그렇다. 얼마전까지 그랩 윤창중 선생의 그랩질이 청와대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자 갑자기 일베충들이 듣보자브르 동키재님과 출몰하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시선은 그랩 윤창중에서 듣보자브르 동키재와 정권 진의 맞대결로 시선이 쏠렸다. 듣보자브르는 난시랑과의 대결을 통하여 자기가 이겼다면서 다섯살 훈이보다 못한 정신연령을 만천하게 공개하셨다. 이렇게 그랩의 직격탄은 트위터에서 양대 말쌈쟁이들의 말쌈으로 회자되고 있었다. 그렇지만 어디 이것만으로 그랩 윤의 그랩신공이 가려지겠는가? 양동 작전이 필요했다. 그 양동 작전은 절대적으로 판을 크게 키워서 모든 것들을 뒤섞어 버려야 할 정도가 되어야 한다. 그네줄을 보호하기 위하여 애쓰던 끝에 간신히 진화가 되나 싶었는데 이번에는 다섯살도 아닌 한살짜리 훈이가 구부정원에서 개입신공을 펼치셨다. 개입신공은 그랩신공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절세 신공이요, 절대 마공으로 그네줄을 단칼에 끊어버릴 수 있는 아주 예리한 칼과도 같다.

 

  어쩔수 없이 NWP(New World Party)는 모르쇠를 소환했지만 구부정원에서 펼친 한살 훈이의 개입신공을 막을 수는 없었다. 결국 그들은 NLL 쉴드를 소환했다. NWP는 NLL 쉴드가 무슨 도시락도 아닌데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장렬하게 까버렸고, 책임지겠다던 녀석들은 다 사라져 버렸다. 남자 준이도 자기가 왜 내려가냐 이럴거면 남자 안한다면서 버티기 시작했고, 사람들의 비판은 모르는척 하면서 태연하게 중고 하드 폐기 방식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의 패러디 야구 동영상인 상추와 일곱의 안마방이 곳곳에 깔리기 시작했고, 일베충들은 이름없는 것들의 청와대 공량 루트가 되었다. 신뢰 프로세스를 주창하던 그분 밑에 있는 구부정원의 거주자들은 신뢰라는 말의 의미를 일베스럽게 사용했다. 아마도 그들중의 누군가가 일베를 통하여 이름없는 것들의 가도멸괵 계책을 듣고 실행했는지도 모른다. "우리에게 길을 빌려달라, 그러면 우리가 종북을 몰아내겠다."라는 꼬임에 넘어가 청와대는 본진 앞마당이 털리는 가슴아픈 일을 당했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이 또한 구부정원의 한살 훈이의 개입신공을 덮는 NLL 쉴드를 측면 지원했다는 것이다.

 

  공개되었다는 NLL 녹취록이 무엇인지 실체는 없고, 여러가지 설만 떠돌아다니는데 구부정원의 개입신공은 벌써 절반이나 무력화 되었다. 녹취록의 자세한 내용은 없고, 한가지 사실을 두고 서로 떠들어대는 상반대는 두 견해가 존재하는 상황 속에서 안마를 받으려던 상추와 일곱은 자신들의 존재감을 화려하게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리베로 홍과 류딸이라는 쌍발의 조커는 사람들의 시선을 홀릴 수 있는 패로 등장했다. 이젠 남은 것은 판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똑바로 앞을 바라보고 게임의 룰과 목적을 기억하는 것인데 MJP의 오직 한길 삽질인생은 도무지 바뀔줄 모른다. 그렇다고 철수가 영희와 잘 놀고 있느냐 그것도 아니고, 최장집과 손을 잡고 머신을 돌리고 싶어하는데, 진정당은 진정이 보이지 않고, 통진당은 진통제를 맞고 주저 앉아 버렸는지 감감 무소식이다.

 

  신문사들은 지금까지처럼 자기 입맛에 맞는 기사들만 계속 양산해 내고 있고, 방송국들은 당최 알아들을 수도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으니 이 어찌 황당하지 않겠는가? 전효성이 우리는 민주화시키지 않아요라면서 크레용을 들고 일베 게시판에 글을 쓰기 위해 출몰한다는 탑 시크릿이 실체는 확인되지 않은채 떠돌고 있으며, 다시 한번 "이게 모두 놈현 탓"이라는 케케묵은 유행어가 세상에 회자되고 있으니 우리 모두 앉아서 따져볼 필요가 있다.

 

  누가 더 이성적인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꼼꼼히 따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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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마태님이....완전 유명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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