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재의 와인산책] 와인과 골프의 닮은점


와인과 골프의 공통점이 무엇일까? 너무 좋아하면 가정에 문제가 생기며, 상대를 배려해야 성공한다. 튼튼한 기본기에 재미있는 얘깃거리, 함께 하면 좋을 벗이 있다면 더욱 즐겁다. 피나는 연습과 공부가 필요하며 때가 되면 꼭 해외 투어를 나간다. 한번 빠지면 탈출하기 어려우며, 내공이 쌓일수록 더 좋은 것을 찾게 된다.

그러면 와인이 골프보다 좋은 점은? 시간이 적게 들며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 선크림이 필요 없고, 아웃 오브 바운즈가 없다. 과속할 필요가 없으며 아침잠을 설치지 않아도 된다. 비가 와도 할 수 있으며 눈이 오면 분위기가 더 좋다.

와인과 골프에 관한 농담이 있는 것처럼 그 둘은 많이 닮았다. 그것이 모두 즐기는 것이라는 점에서도 그렇지만 비즈니스 현장에서 훌륭한 도구로 사용된다는 점이 더욱 그렇다. 또한 둘 다 매너가 기본이라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탁 트인 필드에서 여유있게 잔디 위를 걸으며 나누는 환담 속에는 딱딱한 협상이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구석이 있다. 따라서 비즈니스 접대에 골프와 함께 와인을 같이 즐길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될 것이다.

비즈니스 골프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매너가 있는 것처럼 비즈니스 와인에도 지켜야 할 7가지 원칙이 있다. 그것은 첫째, TPO(Time·Place·Occasion)에 맞는 테마 와인 선정하기. 둘째, 와인에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몇 가지쯤은 준비할 것. 셋째, 그 날의 만찬을 위해 어울릴 수 있는 몇 사람을 더 초청해 분위기를 띄우고, 넷째,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상승시킬 것. 다섯째, 상대방이 초보자일 경우에는 처음부터 거하게 와인 이야기를 꺼내 상대를 당황스럽거나 불편하게 만들지 말아야 하며, 여섯째, 취기가 적당히 무르익었을 때 기분 좋게 만찬을 종료할 것. 마지막은 만찬이나 술자리가 끝난 뒤 뒷마무리를 잘하되, 비즈니스에 대해서 너무 확답을 요구하지 말고, 긍정적인 반응만 얻어내라는 것이다. 와인의 이 같은 매너는 골프가 그런 것처럼 약간의 호의만으로도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해준다. 만일 골프를 즐기는 비즈니스 파트너를 만난다면 자연스레 와인을 여기에 매칭시켜 보는 것만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골프를 배우기 위해 많은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와인의 세계에도 쉽게 다가설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골프와 와인에 대한 농담 한(두) 마디를 무기로 가진다면 당신은 아주 센스 있는 비즈니스맨으로서 다가가게 될 것이다.

세브도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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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산책] 주도가 있듯 와인에도 매너가…


MBC 드라마 ‘환상의 커플’에서 한예슬이 입에 달고 다니는 “꼬라지 하고는”이란 말이 유행이다. 그런데 이 말이 딱 어울리는 자리가 있다. 바로 비즈니스를 위한 식사 자리다. 그 자리에서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와인 마시기의 천태만상이 벌어진다.

‘와인 잔 도미노’가 대표적. 테이블 위 여러 개 놓여있는 와인 잔들 중, 본래는 오른쪽에 있는 잔들이 자기 잔이지만 만일 이런 사실을 모르는 한 사람이 용감하게 왼쪽 잔을 드는 것으로 시작한다면 줄줄이 왼쪽 잔을 들게 되는 도미노 현상이 벌어진다. 만일 이 중 한 사람이라도 어느 잔이 자기 것인지를 알고 있다면 잔을 두고 쟁탈전이 벌어질지도 모르는 일이다.(기억하라! ‘좌빵우수’·좌측엔 빵, 우측에는 물·와인)

더 난감한 것은 우리 식 주도(酒道)와 서구의 와인매너가 서로 잘 맞지 않는 상황. 대표적인 것이 상대방이 와인을 따라줄 때의 대처법이다.

어떤 이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엉덩이를 뒤로 쭉 빼고 두 손으로 와인 잔을 감싸 쥐는 ‘엉거주춤 자세’로 굽실거리는 듯한 모습을 취한다.(마치 ‘어이구 형님!’ 하는 것처럼) 이 포즈는 우스움을 줄지 모르지만 비즈니스에는 울음바다가 될 소지가 높다. 정통 와인매너는 그저 잔을 테이블에 놓고 채워지길 기다리면 된다.

그런데 같은 한국 사람끼리라면? 만약 더 높거나 나이 많은 사람이라면? 자칫 건방진 느낌이 들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럴 때는 다 따른 후 적당히 감사의 말을 덧붙이거나 가벼운 목례나 눈인사를 해주며 감사함을 표하면 된다.

와인을 따를 때 어떤 이는 마치 전투에 나가는 장수처럼 비장하게 굳은 얼굴로, 마치 임꺽정처럼 무기를 쥐듯 씩씩하게 병을 잡고 따르는 경우가 있다. 아무리 그 비즈니스 자리가 긴장되고 또 심지어는 상대방이 적처럼 느껴진다 해도 이런 태도로는 테이블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 부드러운 얼굴과 미소가 카리스마를 아우른 여유를 느끼게 해준다. 또 갑자기 불쑥 따라주는 것보다는 “와인 하시겠어요?” 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묻거나 “와인 어떠세요?”라고 하며 따르는 것이 여러모로 좋은 그림이다.

영 기분 나쁜 경우도 있다. 첨잔을 하지 않는 게 우리 주도다. 반대로 와인은 상대방 잔이 비워질 때마다 적절히 채워줘야 한다.

만일 상대방의 매너가 영 꽝이라 내 빈 잔을 채워주지 않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빈 잔을 놓고 앉아있기도 그렇고, “거 좀 따라주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럴 때는 먼저 상대방 잔을 채워주고 자신의 잔을 채우는 ‘스리쿠션’ 전략으로 품격도 내 잔도 모두 챙길 수 있다. 비즈니스 테이블에서의 기본적인 매너는 아주 간단하고 쉬운 것이지만 그것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꼬라지’와 ‘품격’만큼의 차이가 난다.

세브도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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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차에도 궁합이 있습니다

茶전문가 최정해씨가 추천하는 “이럴땐 이런차”

“찜질방 가서 땀 푹 내는 것도 좋겠지만, 우리 몸속 오장도 가끔은 뜨끈하게 샤워해 주세요. 한방차에는 태양의 기운, 땅의 기운이 모두 들어 있어 한겨울을 거뜬하게 나도록 도와줍니다.” ‘초당’이란 간판을 걸고 서울 인사동 후미진 골목에서 20년간 전통 차(茶)를 끓여온 최정해씨. “얼굴 창백한 여자가 무심코 내 집에 들어왔다가 전통차 네댓 잔 마신 뒤 두 볼이 발그레해져 돌아갈 때 기분이 좋다”는 그녀는 “초겨울 마시는 한방차의 효험은 보약에 버금간다”고 말한다. 탁자 세 개뿐인 작은 공간엔 그녀가 직접 고안한 무쇠화로와 맥반석 주전자, 그리고 갖가지 차 원료와 다기가 빼곡하다. 김지하·신경림·고두심·이호신씨 등 문화계 인사들이 단골. 맛과 효험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최씨가 20년간 자기만의 방식으로 개발해온 이색 전통차들을 소개한다.

◆추위도 스트레스도 거뜬히! ‘솔바람차’

보통은 ‘솔잎차’라고 해서 솔잎만을 우려내는데, 최씨는 솔잎에 표고버섯 볶은 것, 감초 한 쪽을 함께 우려낸다. 이름하여 솔바람차. 우선 솔잎은 숲에 들어선 듯 상쾌한 향과 함께 체내의 나쁜 콜레스테롤을 씻어내고 혈압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소나무는 일출의 기운, 양기가 강한 식물이라 우리 몸의 피로를 빨리 회복시켜 주지요. 간에 좋고, 뭉친 혈을 풀어 내려가게 하고요.” 기름 두르지 않은 팬을 올려 센 불에서 재빨리 볶은 버섯을 넣는 이유는 향기와 해독 작용 때문. 송이가 가장 좋지만 표고나 양송이를 볶아 넣어도 상관없다. 중화제 역할을 하는 감초는 따스한 성질뿐 아니라 솔잎의 떫은 맛을 부드럽게 해준다. 솔잎을 큰 주먹으로 하나 넣을 때 버섯은 한 개 정도 잘게 잘라 볶아 넣고, 감초는 반쪽 정도 넣는다. 주전자에서 물이 펄펄 끓을 때 함께 넣고 3~5분 우려내 마신다. 스트레스 많은 직장인, 추위 많이 타는 여성들이 마시면 효과적. 고혈압 환자들은 탕으로 더 오래 끓여 마셔도 좋다.



▲ 찻집‘초당’에 가면 4~5종류의 차가‘코스’로 나온다. “내 몸에 잘 맞는 한방차를 골라 꾸준히 마시면 한끼를 굶어도 거뜬하다”며 최정해씨가 웃는다. 왼쪽부터 최씨가 끓여낸 쌍화차, 백련잎차, 오미자차, 솔바람차, 댓잎차.
◆술 마신 다음날, ‘홍삼말차’ 드세요

4~5가지 종류의 차를 ‘코스’로 끓여내는 초당 메뉴에서 메인을 차지하는 차다. 열을 내리는 성질을 갖고 있는 녹차(말차)와 열을 올려주는 속성을 지닌 홍삼의 조화가 절묘한 맛과 향을 낸다. 홍삼가루와 녹차가루의 비율은 보통 1 대 2이지만, 평소 술을 많이 마시거나 몸이 허한 사람이라면 홍삼 2, 녹차 1의 비율로 한다. 일단 가루를 섞은 뒤 약간 되직한 느낌으로 뜨거운 물을 부어 차선(대나무 거품기)으로 거품을 낸 뒤 마시는 차. 연둣빛 걸쭉한 질감에 쌉쌀한 맛이 도는 홍삼말차를 한 사발 들이켜면 몽롱했던 정신이 번쩍 들 정도다. 쓴맛이 싫으면 아카시아 꿀을 타서 마셔도 괜찮다. 초당 단골들은 이른바 해장술이라고 부른다. “위와 간을 씻어내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비타민 E와 C가 풍부하니까요. 어떤 분은 술 마시기 전에 홍삼말차를 미리 마시고 가면 몸이 덜 상한다고 하더군요.”

◆거칠어진 피부를 보드랍게 ‘백련잎차’

한마디로 ‘산소’를 제공하는 차다. “진흙에서 살아온 연꽃이라 잎사귀에 산소가 풍부하다”는 게 최씨의 설명. “뜨거운 물에 연둣빛이 안 나올 때까지 마냥 우려먹어도 좋은 게 백련잎차”라고 말한다. 잎사귀에 함유된 알칼로이드와 플라보노이드, 타닌, 비타민 B1·B2·C 등의 작용으로 피를 맑게 하고 술독을 풀어주며, 구취와 니코틴 제거, 갈증과 산후 목마름, 피부미용에 효과적. 페트병 한 병 분량의 물을 팔팔 끓이다가 연잎 1~2 작은술을 수북이 넣어 우려내 마시면 되는데, 약성을 살리기 위해 1분 정도 식혀 마셔도 좋다. 맑은 잔에 따르면 색과 향을 함께 음미할 수 있어 좋다.



◆목감기, 기관지염엔 ‘오미자차’

폐를 비롯해 기관지에 좋은 차가 오미자차다. 특히 겨울감기로 몸이 아프고 편도선이 부었을 때 따뜻하게 마시면 효과적이다. 최씨에 따르면 “폐의 기운을 붇돋워 주고 혈액 순환을 원활히 해 주는 오미자차는 감기에 걸렸을 때 쌍화차보다도 빨리 열을 내릴 수 있다”는 게 또 다른 특징이라고. 최씨는 오미자만 우려내지 않는다. 감초를 먼저 15분쯤 끓는 물에 우려낸 다음 오미자를 넣고 다시 끓인다. 약재의 해독작용을 위해서라고. 붉은색이 우러나올 때까지 진액으로 끓여 놓은 뒤 수시로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면 효험이 있다.


◆으슬으슬 몸살 기운, 여섯 번 끓인 ‘황제쌍화차’

“쌍화차는 옛날 임금이 궁녀들과 노닐고 난 다음날 아침 제일 먼저 상에 올라왔을 만큼 보약 취급을 받았다”는 게 최씨의 설명. 몸살 기운이 있거나 기혈이 허할 때 보하는 약으로 ‘남녀 모두에게 해가 되지 않는 보약’이라 이름도 쌍화차(雙和茶)란다. 보통 백작약을 주재료로 하여 당귀, 숙지황, 생강, 감초, 대추, 황기, 천궁, 계피를 함께 넣어 끓이는데, 최씨는 여기에 정향과 복분자, 구기자와 진피(귤껍질)까지 넣어 탕처럼 끓여낸다. “정향은 정신을 맑게 하기 위해서 넣고요, 진피와 구기자는 기운을 내는 역할을 합니다.” 모든 약이 대보탕(大補湯)이 되려면 정성이 기본이듯, 최씨는 “쌍화차는 여섯 번 정도 재탕해야 약효를 발휘한다”고 조언했다. 글=

김윤덕기자 si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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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우울증, 모차르트 음악이 藥이다

오는 27일은 모짜르트 탄생 250년 주년이다. 그 세월이 지났어도 그의 음악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전세계 곳곳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모짜르트 음악은 병원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그의 음악이 환자들의 감성을 아우르고 스트레스를 줄여주어 질병 치료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최근 뇌출혈로 쓰러진 이스라엘의 샤론 총리의 경우도 의식 불명인 그에게 빠른 회복을 위해 모짜르트 음악을 들려 주고 있다는 소식이다.

음악으로 몸과 마을을 고친다

음악치료는 말 그대로 음악을 이용하여 질환을 고치는 것을 말한다. 인류 최초로 음악 치료 사례는 구약성경의 사울 왕 이야기다. B.C 900년 전 이스라엘의 왕이었던 사울은 말년에 정신 불안 증상을 앓았는데, ‘다윗’이라는 소년이 하프를 연주해 주면 사울이 마음의 평정을 되찾았다고 기록돼 있다. 다윗’이 인류 최초의 음악 치료사였던 셈이다.

모짜르트 음악이 두뇌와 감성 개발에 도움이 된다는 이른바 ‘모짜르트 효과’는 1993년 영국의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네이처’지에 관련 논문이 나오면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미국의 고든 쇼 박사팀은 대학생들을 3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모짜르트 음악을 들려주고, 나머지 그룹은 음악을 들려 주지 않거나 현대 음악을 들려 줬다. 그랬더니 모짜르트의 음악을 그룹이 지능 검사에서 공간 추론 점수가 가장 높았다.

현재 음악치료는 임상에서도 적극 활용된다. 불안증 등 정서 장애 치료에 이용되며, 치매 관리와 호스피스에도 적용된다. 그 외 스트레스 조절이 병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질환인 고혈압과 위궤양, 부정맥, 노이로제 관리 등에도 음악치료가 쓰인다.

삼성서울병원 최경미 음악치료사는 “대개 환자들의 증상과 병세에 맞게 미리 짜여진 음악을 이야기와 함께 들려주어 정서적 상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심리적 안정이 필요한 정신과 환자나 주의력 결핍 아동 등에게 모짜르트 음악이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일상 생활에도 음악 치료를

음악은 과도한 스트레스 환경에서 자기 제어 능력을 키워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모짜르트 음악은 잘 정리된 선율로 신체 안정을 꾀하는 부교감 신경을 자극하여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효과를 낸다. 이 때문에 모짜르트 음악을 들으면 맥박 수가 느려지고 피부 온도가 올라간다.

각박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게 하는 데는 이른바 ‘물의 곡’이 권장된다. 물을 주제로 한 음악이 어머니 자궁 속 양수와 같은 원초적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물의 곡’으로는 드쉬시의 ‘물에 비친 그림자, 라벨의 ‘물의 희롱’, 헨델의 수상 음악 등이 권장된다.

피로한 심신을 달래는 데는 왈츠가 어울린다. 사람의 몸과 마음에는 일정한 파도를 가지고 있는데 일정한 선율의 파도와 같은 왈츠를 듣는다면 그 경쾌한 리듬이 피로한 심신에 마사지 효과를 준다는 것이다.

온화한 음악은 혈압을 낮춘다. 부드러움이 넘치는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나 넓은 대자연이 연상되는 베토벤의 제6번 교향곡 ‘전원’ 등이 긴장을 풀고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주는 것으로 조사된다.

소화 장애는 실내악으로 다스리는 것이 좋다. 하이든의 ‘종달새’나 드보르작의 ‘아메리카’ 등 실내악과 요한슈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등이 스트레스에 취약한 위장에 보약 역할을 한다.

대한음악치료학회 박주중 사무국장은 “사람마다 음악적 감수성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어울리는 음악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아무리 편안한 음악이라도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것을 억지로 들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는 것이 최근의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이럴 땐 이런 클래식 음악을

우울한 기분일 때
-모차르트 ‘교향곡 제40번(1악장)’
-차이코프스키 ‘우울한 세레나데’
-쇼팽 ‘발라드 제4번’
-주페 ‘시인과 농부’

분노가 치밀 때
-생상스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불안한 기분이 지속될 때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1악장)’
-베르디 ‘진혼 미사곡’

긴장성 스트레스가 있을 때
-쇼팽 ‘환상 폴로네즈’
-드뷔시 ‘첼로 소나타’(1악장)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1악장)

불면으로 고생할 때
-슈베르트 ‘자장가’
-베토벤 ‘로망스 F장조’
-라벨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참고 서적=‘혼자서 할 수 있는 음악요법’, ‘스트레스 시대의 음악건강법’



 

/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docto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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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르바나 2006-09-28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짤트가 말년은 우울하게 살다 갔어도 후세에게는 기쁨을 선사하는 명약을 주고 가셨네요. 영화를 더빙한 성우 배한성씨의 웃음소리가 기억이 나는군요.
아마데우스~~~

stella.K 2006-09-28 15: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맞아요! 배한성 씨, 정말 탁월했죠. 다시한번 보고파요, 아마데우스!^^
 

 

베이글, 모두들 나한테 반했구나~

세련된 뉴요커처럼
쫄깃, 담백한 맛에 끌리다
글=김성윤기자 gourmet@chosun.com
사진=조선영상미디어 유창우기자 canyou@chosun.com
 

20세기 말 한국 사회에 나타나 21세기 초 전성기를 누리는 빵이다. 뉴욕이 배경인 드라마나 영화를 자주 본다면 익숙할 빵이다. 뉴욕하면 떠오르는 아이콘이 되어버린 빵, 베이글(bagel)이다.

베이글은 본래 중부 유럽에 살던 유대인들이 먹던 빵이다. 유대인들은 이 빵을 ‘바이겔’(beygel)이라 불렀다. 바이겔이란 이름의 유래는 확실치 않다. 반지, 고리, 팔찌를 의미하는 독일어 ‘보이겔’(beugel)에서 비롯됐단 설이 가장 믿을 만하다.

하지만 사람들은 언제나 더 드라마틱한 이야기를 원한다. 오스트리아 빈 탄생설이 가장 널리 퍼진 건 그래서일 것. 1683년 오스만제국(오늘날 터키)의 공격으로 함락 위기에 처한 빈을 이웃 폴란드 왕 얀 소비에스키가 기마부대를 이끌고 나타나 구했고, 빈에 살던 유대인 제빵사가 감사의 표시로 말을 탈 때 발을 거는 등자 모양으로 빵을 만들어 바쳤다고 한다. 등자는 독일어로 ‘보이갈’(beugal)이고, 여기서 바이겔이 비롯됐다는 것이다.

베이글이란 국제적 혹은 미국식 이름을 얻은 건 20세기 초. 유대인이 북미대륙으로 대거 이주하면서다. 베이글은 특히 뉴욕에서 유대인은 물론 다양한 종교와 인종의 시민들로부터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이처럼 사랑을 받은 이유는 베이글의 독특한 맛 때문. 베이글은 크기가 어른 남자 손바닥만하고, 모양은 동그란데, 가운데가 뻥 뚫렸다. 딱 도넛처럼 보인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사후 경직 상태의 도넛’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물론 맛은 도넛과 전혀 다르다. 우선 달지 않다. 노르스름한 껍질은 약간 바삭하다. 속살은 촉촉하다. 다른 빵보다 밀도가 높아 촘촘하다. 구운 가래떡처럼 쫄깃하다. 첫 맛은 심심하지만, 씹을수록 구수하고 담백하다. 여기 고소하고 짭짤한 크림치즈를 발라 먹으면 찰떡궁합. 빵 자체가 워낙 담담해 어떤 재료와도 잘 어울린다. 그래서 샌드위치 빵으로도 즐겨 사용된다.

이러한 베이글 맛은 독특한 제빵과정에서 비롯된다. 동그랗게 모양 낸 베이글 반죽을 먼저 물에 데쳐낸 다음 오븐에 굽는다. 다른 빵처럼 부풀어오르지 않기 때문에 밀도가 높아져 쫄깃하다. 또 버터나 우유를 넣지 않아 담백하고, 다른 빵에 비해 칼로리가 낮은 편이다. 1970년대 중반부터 베이글의 인기가 뉴욕 등 동부 대도시를 넘어 미국 전역으로 퍼진 건 건강에 좋다는 이유에서이기도 하다.

베이글이 처음 한국에 소개된 것은 1990년대 중반이다. 지금은 없어진 ‘엠파이어 베이글’에서 내놓았지만 반응은 신통치 않았다. 베이글의 인기가 본격적으로 높아진 건 1990년 말 스타벅스 등 커피전문점이 확산되면서다.

커피와 베이글을 즐기는 이른바 ‘세련된 뉴요커’에 대한 동경이 베이글 인기에 기여했다. 떡처럼 쫄깃한 맛을 유난히 즐기는 한국인의 미각(味覺)에 베이글이 맞아떨어졌을 수도 있다. 여기에 웰빙 열풍이 불면서 ‘버터와 우유를 넣지 않는 건강빵’이라는 긍정적 이미지가 형성되면서 베이글의 인기는 더 활활 타오르고 있다. ‘파리바게뜨’, ‘뚜레주르’와 같은 대형 베이커리 체인에서도 쉽게 베이글을 맛볼 수 있게 됐고, ‘베이글 스트리트 카페’, ‘리안스 베이글’과 같은 베이글 전문 빵집도 생겼다.

베이글은 지방이 없고 포만감이 커서 이른바 ‘다이어트용 식사’에 적합한 편이다. 하지만 탄수화물 덩어리인 만큼, 칼로리는 낮지 않으니 조심해야 한다. 파리바게뜨 베이글(110g) 한 개 열량이 348㎉로, 도미노피자 페퍼로니피자 라지 사이즈 한 쪽(366㎉·136.3g)과 비슷하다.

※ 제품협조=리안스 베이글(Leean’s Bagel)

 

베이글, 어디가 맛있을까?

입력 : 2006.05.17 13:50 23'


 

대형 베이커리체인점과 베이글 전문점, 커피전문점, 대형할인점에서 판매하는 베이글을 맛봤다. 겉은 약간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하고 찔깃한, 베이글 고유의 맛은 코스트코가 가장 근접했다. 3만5000원 연회비를 내고 가입한 회원만 구매할 수 있는 건 아쉽다. 베이글 전문점 리안스 베이글, 미국 유명 ‘아인슈타인 베이글’로부터 반죽을 사용하는 스타벅스 베이글은 속이 약간 푸석해 아쉽다. 나머지 제빵업체들은 베이글이 어떤 맛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보인다.

● 코스트코(www.costco.co.kr)

종류: 플레인, 어니언, 시나몬 레이즌

가격: 400원(최하 구매단위: 6개 들이 2봉지=4800원)

● 리안스 베이글(www.gourmetbagel.co.kr)

종류: 플레인, 통밀, 갈릭, 어니언, 시나몬, 호밀 등 13가지(인터넷 주문 가능)

가격: 1300원~1600원

● 스타벅스(www.istarbucks.co.kr)

종류: 플레인, 건포도, 양파, 블루베리

가격: 1700원

● 베이글 스트리트 카페(www.bagelkorea.co.kr)

종류: 플레인, 어니언, 블루베리, 갈릭, 멀티그레인, 초콜릿 칩, 세서미 등 10여 가지(매장 진열된 제품 기준)

가격: 1000원~1300원

● 뚜레주르(www.tlj.co.kr)

종류: 플레인, 어니언 등

가격: 900원

● 파리바게뜨(www.paris.co.kr)

종류: 플레인, 어니언, 고구마

가격: 800원(고구마 900원)

● 던킨도너츠(www.dunkindonuts.co.kr)

종류: 플레인, 어니언, 시나몬 레이즌, 참깨, 스트루즐, 에브리씽

가격: 1000원

● 커피빈(www.coffeebeankorea.com)

종류: 플레인, 호밀, 야채, 계피건포도

가격: 2500원(크림치즈 포함)

● 파리크라상(www.paris.co.kr)

종류: 플레인, 고구마, 전립분, 감자치즈

가격: 1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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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5-18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베이글 좋아하는데..커피 한잔하고 베이글 두개는 먹어야 든든한데..베이글은 비싼거하고 싼거하고맛이 차이가 크던데.

stella.K 2006-05-19 1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베이글 좋아해요. 정말 두개는 먹어야죠.^^

정민 2009-07-27 1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베이글은 아인슈타인 베이글이 최고에요..카스코도 아인슈타인 베이글을 파는데,,,실제 매장이 더 맛있죠...근데 베이글 살 엄청 찌는데..식빵5개 압축이라 들었던 기억이..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