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단계 식단혁명 - 다방커피여 안녕! 쓴맛을 즐겨라

밥상 차리는 엄마의 의지가 성공 열쇠

  식단을 바꾸려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식품이 장악한 현대인 식단에 대한 반란의 바람이다. ‘브레이크 없는 벤츠’처럼 내달리던 패스트 푸드점 매출은 곤두박질치고 있으며, 그 틈새를 비집고 ‘웰빙 음식’이 부상하고 있다. 각종 화학 조미료와 식품첨가물의 위해성이 알려지면서, 이제 웬만큼 무던한 사람도 먹거리에 깐깐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수 십 년간 길들인 입맛, 아니 유전적인 입맛의 변화가 쉽지만은 않다. 얼큰한 라면의 유혹을 뿌리치기란 정말이지 어렵다. 때로는 의지가 부족해서, 때로는 실천 노하우가 부족해서 ‘식단혁명’은 번번이 좌절된다.


어떻게 하면 깐깐하고 세련된 웰빙 먹거리에 입맛을 길들일 수 있을까? 숙명여대 식품영양학과 한영실 교수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영양팀 이정민 과장의 도움말로 ‘식단혁명’에 이르는 여덟 가지 노하우를 정리했다.

1. 현미밥에 도전하자

식단 혁명의 출발이자 기본이다. 현미는 칼슘과 마그네슘 등 영양소와 비타민이 풍부할 뿐 아니라 식이섬유가 백미의 10배 가까이 높아 변비를 해소시키고 중금속 등 기타 유해물질을 배설시킨다. 또 현미는 당 지수(음식이 체내에서 당으로 바뀌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가 낮아 비만과 당뇨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크다.

●백미(10분도미)와 현미를 8대2의 비율로 섞다 차츰 5대5, 또는 그 이상의 비율로 바꾼다.

●처음엔 5분도미를 먹다 익숙해지면 3분도미에 도전해 본다.

●처음 시도할 때 현미찹쌀을 섞거나 압력밥솥에 밥을 지으면 거부감을 줄일 수 있다.

●취학 전 아동이나 노인, 위염·위궤양 환자에겐 적극적으로 권하지는 않는다.

 

2. 라면을 줄이자

‘라면 줄이기’는 가장 힘들지만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다. 라면 한 개의 열량은 500~600㎉에 달하며, 국물에 밥까지 말아 먹으면 1000㎉ 가까이 된다. 그러나 영양소는 탄수화물과 지방뿐이어서 실속 없이 살만 찌게 된다. 몸에 좋을 것 없는 산화방지제와 색소도 첨가돼 있다.

●라면이 정말 먹고 싶으면 뜨거운 물에 면을 한 번 삶아낸 뒤 다시 뜨거운 물에 끓인다.

●라면 대신 생라면 또는 생우동을 먹는다. 값이 2~3배 비싸지만 튀기지 않은데다 칼로리는 절반 정도다. 최근 다이어트용으로 유행하는 곤약 라면 또는 곤약 우동은 칼로리가 50~70㎉ 수준이다.

●라면 대신 먹을 수 있는, 간편하고 신속하게 조리 가능한 대용식을 개발한다.

3. 국물을 마시지 말자

세계보건기구의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은 2000㎎(소금 5g)이지만 한국인 평균 섭취량은 4900㎎(소금 12.5g) 정도다. 주범은 국물이다. 칼국수 한 그릇엔 약 2900㎎의 나트륨이, 우동이나 라면엔 약 2100㎎의 나트륨이 들어 있다. 대부분은 국물에 녹아 있으므로 국물만 남기면 나트륨 섭취를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식품을 구입할 때는 나트륨 함량을 체크한다.

●소금이나 간장 대신 고춧가루, 후추, 마늘, 생강, 양파, 식초로 맛을 낸다.

●국이나 찌개는 끓인 후 먹기 직전에 간을 한다.

●국물보다 건더기를 많이 먹고, 아무리 맛있어도 국물은 남긴다.

●장아찌, 젓갈, 절임 및 조림 음식의 ‘맛있는 유혹’에서 벗어나도록 애쓴다.

4. 쓴맛에 익숙해지자

모든 동물은 본능적으로 단맛을 찾고 쓴맛은 뱉는다고 한다. 단맛은 대부분 칼로리가 높아 에너지원이 되지만, 쓴맛에는 독(毒)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람의 본능도 마찬가지여서 아이들은 단맛만 찾는다. 그러나 이제 본능을 극복하고 쓴맛에 익숙해져야 한다. 첫째 현대인의 단맛은 칼로리만 높고 영양분은 없는 설탕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둘째 건강에 좋은 나물과 야채, 차(茶) 등은 대부분 쓴맛이기 때문이다.

●흑설탕을 포함해 모든 설탕은 아예 끊는다. 캐러멜을 섞어 만든 흑설탕도 영양적으로 백설탕보다 좋다고 할 수 없다. 필요하다면 대체 감미료를 사용한다.

●청량음료, 주스 대신 물을 마신다. 청량음료엔 설탕이 12~13%며, 대부분의 주스에도 설탕이 들어간다. ‘무가당’ 주스도 과일 자체의 과당 때문에 칼로리가 높다.

●설탕과 크림을 듬뿍 넣은 ‘다방커피’를 끊고, 세련된 블랙커피나 녹차를 마신다.

5. 퍽퍽한 닭 가슴살을 즐기자

음식의 맛은 지방이 좌우한다. 닭 가슴살보다 닭 다리나 닭 날개가 더 맛있고, 쇠고기도 지방이 촘촘히 박힌 꽃등심을 최고로 친다. 찌거나 삶은 것보다 볶거나 튀긴 요리가 더 맛있는 것도 조리 과정에서 기름을 썼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방은 비만의 원인이 되며, 혈관을 공격한다. 기름에 튀긴 인스턴트 식품은 트랜스 지방으로 변해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

●콩·옥수수 기름보다 참기름, 들기름, 올리브유를 사용한다. 콩·옥수수 식용유를 착유할 때 핵산이란 유기용매와 합성 산화방지제, 방부제가 첨가된다.

●볶을 땐 충분히 센 불로 단시간에 볶고, 튀길 땐 기름이 충분히 달궈진 상태서 튀긴다.

●볶음, 튀김, 전 보다 구이, 찜, 무침에 입 맛을 길들인다.

▲ 건강을 위해, 병 치료를 위해 식단을 바꾸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딸과 함께 친환경식품 전문 매장에서 야채를 고르는 주부의 모습. 이진한기자 magnum91@chosun.com

6. 가공식품은 ‘똑똑하게’ 먹자

인스턴트·가공식품에는 여러 종류의 화학 조미료와 방부제·색소 등 식품첨가물이 들어 있다. 예를 들어 햄이나 소시지 등에는 발색제, 산화방지제, PH조정제(부패 방지와 고기 산도 조정 목적), 인공색소 등이 들어 간다. 과다 섭취하면 호흡 장애와 신경쇠약, 두통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가공식품을 완전히 끊을 수 없다면 ‘똑똑하게’라도 먹어야 한다.

●햄이나 소시지 등은 끓는 물에 한 번 데친 후 조리한다. 어묵에도 방부제가 들어 있으므로 조리 전 미지근한 물에 담가뒀다 가열해서 먹는다.

●통조림 식품은 함께 들어있는 기름이나 국물을 버리고 조리한다.

●화학조미료를 끊고 다시마, 멸치, 버섯 등을 이용한 천연 조미료를 만들어 사용한다.

7. 귀찮음과 번거로움을 이겨내자

패스트 푸드와 인스턴트 식품은 영양학적으로 열량과 포화지방산, 나트륨 함량이 매우 높아 비만과 고혈압 등 생활습관병의 원인이 된다. 또 과일과 야채를 덜 먹게 돼 비타민과 무기질 섭취 부족을 초래해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해결책은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직접 요리하는 것뿐이다.

●장을 볼 때 인스턴트·가공 식품 코너는 아예 쳐다 보지도 않는다.

●구입한 음식 재료는 필요에 따라 씻거나 데치거나 절이는 등 잘 다듬어서 한 번 먹을 양으로 나누어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한다.

●밑반찬 등을 활용해서 조리 시간을 단축시키도록 노력한다.

●식단혁명의 주역인 주부를 도와주고 격려한다.

8. 조금씩 덜 먹자

비만 인구는 이미 1000만명을 넘어섰다.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모든 동물의 유전자는 아사(餓死)를 대비해 가능한 많이 먹도록 프로그램돼 있다. 그러나 이젠 살기 위해 이 유전자를 개조시켜야 한다.

●칼로리가 낮은 음식부터 먹어 포만감을 유발한다. 물은 포만감은 들지만 소화액을 희석시켜 소화장애를 초래하므로 너무 많이 마시지 않는다.

●반찬을 먼저 많이 먹고 밥을 나중에 조금 먹는다. 탄수화물은 한국인 비만의 제1 원인이다.

●‘좀생원’ 소리를 듣더라도 식당에선 주문량을 줄인다. 음식을 많이 시키면 요즘엔 “미련하다”고 말한다.

●하루에 500㎉씩 줄이면 한 달에 2㎏ 빠진다. 매끼 밥 3분의1 공기만 줄여도 하루 300㎉를 줄일 수 있다.

임호준기자 imhoju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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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06-02-08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동이나 라면엔 약 2100㎎의 나트륨이 들어 있다.
<-- 흑흑 뜬금없이 한밤중에 이게 보여서 라면먹고 싶어요 ㅠ_ㅠ

stella.K 2006-02-08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젠 라면도 신경써서 먹어야 할 것 같아요. 으~점심을 부실하게 먹었더니 배고프당.ㅜ.ㅜ
 

 

잡곡밥에도 공식이 있습니다

내몸에 맞춰 먹는 ‘체질별 잡곡’

곧 있으면 오곡밥에 아홉가지 나물을 먹는 정월대보름(12일). 찹쌀, 차조, 검은 콩 등 갖가지 잡곡과 나물로 모처럼 ‘웰빙 밥상’을 차릴 기회다. 그런데, 잡곡도 체질에 따라 더 이롭거나 덜 이로운 것이 따로 있다. 알고 먹으면 약이지만 모르고 먹으면 독이 될 수도 있다.


◆잡곡은 무조건 좋다?

텐텐분당한의원 진혜영 원장은 많이 먹어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현대인에게는 몸에 안 좋은 음식은 피하는 ‘마이너스 건강법’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잡곡밥을 지을 때도 마찬가지. 자기 체질에 맞는 잡곡을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먹으면 안되는 잡곡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런 점에서 시판되는 12곡, 15곡 등 너무 많은 종류의 잡곡이 섞인 것은 편리하긴 하지만, 때론 먹지 말아야 할 잡곡까지 섭취할 수 있어 문제다. 건강을 위해 잡곡밥을 짓는다면 체질에 맞는 두서너 가지만 구입해 밥에 섞는 게 좋은 방법이다.



◆검은 콩, 태음인에겐 ‘OK’ 태양인에겐 ‘NO’

사상체질로 보면 소음인에게는 찹쌀과 차조, 소양인에게는 붉은 팥, 태음인에게는 차수수와 검은콩이 좋다. 찹쌀, 차조는 성질이 따뜻하고 소화가 쉬워 속이 차고 소화 기능이 약한 소음인에게 좋지만, 열을 많이 생기게 하고 대변을 굳게 만들므로 소양인에게는 좋지 않다. 붉은 팥은 열을 내려주고 소변을 원활하게 해주므로 열이 많고 신장과 방광이 약한 소양인에게 좋은 반면, 몸이 찬 소음인에게는 좋지 않다. 수수와 검은콩은 태음인에게 모자란 발산기능을 보강해서 폐기능을 원활하게 돕는 반면, 수렴 기운을 필요로 하는 태양인에게는 권장하지 않는다.


◆아기에겐 좁쌀 좋고, 노인에겐 율무 상극

예랑한의원 정종윤 원장은 “신체 증상에 따른 잡곡 궁합도 따로 있다”고 말한다. 팥밥은 몸의 열을 식히고 부기를 내려 스트레스로 비만이 된 경우에 도움이 된다. 율무는 피로를 풀고 자양, 강장 작용을 하기 때문에 장복하면 몸을 가볍게 만들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 그러나 임신을 중단시킬 우려가 있으니 임신부에게는 금물이다. 당뇨에는 백미나 현미와 함께 콩, 팥, 보리, 조, 피, 수수, 율무 등 되도록 다양한 곡식을 섞는다.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은 현미 위주의 잡곡밥은 피한다. 노약자의 경우 잡곡 한두 가지는 넣어도 되지만, 율무는 삼간다. 소화기관이 약한 아이에게는 어금니가 난 다음 잡곡밥을 먹여도 늦지 않다. 네다섯 가지 잡곡을 섞는 것은 소화흡수율을 떨어뜨린다. 단, 좁쌀은 예외. 두뇌 발달에 좋다.


◆ 잡곡밥에는 소금 한 숟갈이 ‘감초’

웅진쿠첸㈜ 기술연구소 밥맛연구원 배기쁨씨는 “밥물을 부을 때뿐 아니라 쌀을 씻을 때 깨끗하게 정수된 물을 사용하라”고 조언한다. 쌀겨 냄새가 쌀에 흡수되지 않도록 맨 처음 씻은 물은 재빨리 버리고 쌀이 비칠 정도로 헹굼물이 맑아질 때까지 비벼 씻고 헹구기를 4~5회 반복할 것. 요리연구가 이보은씨는 콩과 팥, 율무는 하룻밤 물에 불렸다가 사용하라고 조언한다. 전기밥솥보다는 압력솥이나 전기압력솥을 이용하는 것이 더 부드럽고 맛있다. 이때 천연소금을 1작은술 넣고 지으면 밥맛이 훨씬 좋아진다. 쌀보다 잡곡이 많지 않도록 쌀 한 컵에 잡곡 한 줌 정도가 좋다.


☞잡곡 이렇게 고르세요 - 콩은 ‘배꼽에 갈색선 있는 것’ 선택

●보리:식이섬유의 보고. 밀가루의 5배, 쌀의 16배다. 쌀보리는 껍질을 벗겨낸 것으로 알이 둥글며 밥을 해 놓으면 쌀처럼 희다. 늘보리는 알이 약간 길쭉한 데 늦게 익으므로 미리 삶았다가 밥을 짓는다. 차진 찰보리는 보리밥에 부드러운 맛을 더한다.

●콩: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고 해독 작용을 해 신장과 간 기능을 도와준다. 밤콩, 강낭콩, 완두콩, 서리태 등에 이어 쥐눈이콩이라 부르는 약콩이 인기. 마른 콩은 낟알이 굵고 둥근 것, 배꼽 가운데 한 일(一)자 모양의 갈색 선이 뚜렷하게 보이는 것이 좋다.

●팥:지방이 적고 곡류 중 비타민B1의 함량이 가장 많다. 팥은 낟알이 고르며, 색이 선명하고 부서진 게 없고 흰색 띠가 뚜렷한 것이 좋다. 팥은 수분 흡수가 잘 되지 않으므로 미리 1~2시간 불렸다가 따로 삶아서 사용한다.

●차조:열을 다스리고 대장을 이롭게 하며 산후회복과 당뇨, 빈혈에 좋다. 차조는 녹색에 가까운 노란색을 띤 것, 낟알이 작고 약간 납작한 것으로 크기가 일정하며 낟알의 무게가 가벼운 것을 고른다.

●차수수:수입산이 많으므로 주의. 낟알에 붉은 속껍질이 약간 남아 있는 것이 좋다. 씻을 때 세게 박박 문질러 붉은 물을 우려내야 떫은맛이 없다.

글=이덕진 여성조선기자 dukjinyi@chosun.com
사진=채승우기자 rain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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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2-08 14: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리를 빼야겠군요 ㅠ.ㅠ
 

 

[화려한 심리 마술사] 색(色) “당신의 마음을 밝고

맑게”

'컬러 테라피’ 날로 인기
“색의 에너지로 활력을” 아파트·카페 색 다양
성격·테스트에 활용, 우울증 치료에도 도움

▲ 컬러 테라피 개념을 도입한 아파트 인테리어.
“파란색 벽지는 없나요?”

아이들 방 도배지나 침구를 고를 때 파란색을 찾는 부모가 부쩍 늘었다. 천재소년 송유근(9·인하대 자연과학계열)군이 파란색 방에서 자랐음을 부각시킨 코오롱 ‘하늘채’ 아파트 CF가 방영된 뒤부터다. 파란 벽지가 유근이의 두뇌 개발에 영향을 끼쳤을까? ‘컬러 테라피(color therapy)’ 옹호론자들은 “그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파란색에는 능력과 잠재력을 발휘하게 하는 에너지가 있다는 것이다.


◆색으로 성격 검사, 오링테스트까지

심리학자들의 논문에서나 언급되던 ‘컬러 테라피’가 최근 대중의 관심 속으로 바짝 파고들어 왔다. 심리상태에 맞는 색의 영상을 보여 주는 심리치료폰(팬택앤큐리텔 S2)이 출시되는가 하면 ‘컬러 테라피 인테리어’를 내세운 아파트도 등장했다.

컬러 테라피는 색채마다 고유의 에너지가 있다고 전제하고, 그 에너지를 이용해 성격과 건강상태를 변화시키는 자연요법. 고대 이집트에선 빛의 스펙트럼(분광·分光)으로 환자를 치유했다. 21세기 한국에선 건강보다는 성격 테스트나 인테리어용으로 더 인기다.

30일 홍대 앞 다채로운 색상으로 인테리어 한 카페 ‘엠오엠(m.o.m·02-3143-0936)’. 서울장신대 자연치유선교대학원에서 컬러 테라피를 가르치는 김영희씨가 손님 박지은(숙대 법학과 1년)씨와 마주 앉아 ‘오라 소마(Aura-Soma·영국에서 정립한 컬러 테라피)’ 상담을 하고 있었다. “욕심이나 계산 없이 남에게 베푸는 스타일이네요. 동식물도 좋아하고. 그런데 자기 자신을 너무 많이 탓하는 게 문제야.” “어머, 정말 그런데!”

김씨가 처음 만난 손님의 면면을 점쟁이처럼 콕콕 집어낸 근거는 사주도, 관상도 아닌 색(色). 총천연색 오일이 담긴 100여개의 병 가운데 손님이 고른 4개를 보고 어떤 본성과 운명을 타고났는지 풀이해 주는 것이다. 김씨는 “많은 병 가운데 어떤 색의 병을 고른 것은 그 색이 ‘자기 색’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의원에서처럼 ‘오링 테스트(O-ring test·엄지와 넷째 손가락으로 원을 만들게 해 잡아당기는 실험)’를 통해 ‘자기 색’에 몸을 댔을 때 손 힘이 세지는 것도 체험할 수 있다. 서울 관악구 오라 소마 코리아(02-525-6114), 이대 앞 채식카페 이뎀(02-392-5051), 대구 시원명상센터(053-326-4788) 등도 오라 소마 상담을 해 주는 곳. 김씨는 “인도 차크라와 동양의 음양오행철학이 똑같이 위장을 노란색, 간을 녹색으로 칭한 것만 봐도 색의 효능이 일치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 20~30대 여성들이 많이 찾는 홍대 앞 컬러 테라피 카페‘엠오엠(m.o.m)’. 따뜻한 느낌을 주는 벽면 한쪽에 자신의 색을 찾는 데 이용하는‘오라 소마’병 100여개가 벽면에 진열돼 있다. 최순호기자 choish@chosun.com
◆개인차 심해… 절대적 기준 삼진 말아야

‘민간요법’으로 치부되던 컬러 테라피는 이제 서양의학의 영역에서도 만날 수 있다. 계절성 정서장애(겨울철에 우울해지는 증상) 환자를 특수한 빛 스펙트럼에 노출시켜 치료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 우울증·수면장애·호르몬 불균형 등에 색 치료가 적용되기도 한다. 서울 백병원 정혜영씨는 “우울증·자폐증·거식증·치매 환자들은 어둡고 희미한 색을 주로 쓰지만, 상태가 호전될수록 명도·채도가 높아진다”고 말했다.

김영식 오라 소마 코리아 대표는 “일반인도 일상생활 속에서 어떤 색과 ‘공명’하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고 말한다. 그에 따르면 ‘집중력을 높여 주는 색’은 파란색보다는 노란색. 파란색이 내 안에 있는 지식을 표현하는 힘을 준다면, 반대로 노란색은 밖의 것을 잘 흡수하게 해 학습효과를 높인다. 카페 엠오엠의 김영희씨는 “그렇다고 아이 방을 온통 노랗게 꾸미면 심적인 불편을 느낄 수 있다”며 “노란 국화 한송이를 벽에 붙여놓고 공부 안 될 때 보기만 해도 집중력이 향상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컬러 테라피를 어디까지 신뢰해야 하느냐에 대해선 논란이 있다. 백병원측은 “같은 색이라도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받아들이기 때문에 색상을 절대적인 심리 판단 기준으로 삼진 않는다”고 말했다. 의사들은 컬러 테라피가 보조적 수단일 뿐, 질병 치료용은 아니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자연기자 ach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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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라주미힌 > 미니 계란 후라이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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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우울증, 모차르트 음악이 藥이다

오는 27일은 모짜르트 탄생 250년 주년이다. 그 세월이 지났어도 그의 음악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전세계 곳곳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모짜르트 음악은 병원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그의 음악이 환자들의 감성을 아우르고 스트레스를 줄여주어 질병 치료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최근 뇌출혈로 쓰러진 이스라엘의 샤론 총리의 경우도 의식 불명인 그에게 빠른 회복을 위해 모짜르트 음악을 들려 주고 있다는 소식이다.

음악으로 몸과 마을을 고친다

음악치료는 말 그대로 음악을 이용하여 질환을 고치는 것을 말한다. 인류 최초로 음악 치료 사례는 구약성경의 사울 왕 이야기다. B.C 900년 전 이스라엘의 왕이었던 사울은 말년에 정신 불안 증상을 앓았는데, ‘다윗’이라는 소년이 하프를 연주해 주면 사울이 마음의 평정을 되찾았다고 기록돼 있다. 다윗’이 인류 최초의 음악 치료사였던 셈이다.

모짜르트 음악이 두뇌와 감성 개발에 도움이 된다는 이른바 ‘모짜르트 효과’는 1993년 영국의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네이처’지에 관련 논문이 나오면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미국의 고든 쇼 박사팀은 대학생들을 3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모짜르트 음악을 들려주고, 나머지 그룹은 음악을 들려 주지 않거나 현대 음악을 들려 줬다. 그랬더니 모짜르트의 음악을 그룹이 지능 검사에서 공간 추론 점수가 가장 높았다.

현재 음악치료는 임상에서도 적극 활용된다. 불안증 등 정서 장애 치료에 이용되며, 치매 관리와 호스피스에도 적용된다. 그 외 스트레스 조절이 병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질환인 고혈압과 위궤양, 부정맥, 노이로제 관리 등에도 음악치료가 쓰인다.

삼성서울병원 최경미 음악치료사는 “대개 환자들의 증상과 병세에 맞게 미리 짜여진 음악을 이야기와 함께 들려주어 정서적 상상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심리적 안정이 필요한 정신과 환자나 주의력 결핍 아동 등에게 모짜르트 음악이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일상 생활에도 음악 치료를

음악은 과도한 스트레스 환경에서 자기 제어 능력을 키워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모짜르트 음악은 잘 정리된 선율로 신체 안정을 꾀하는 부교감 신경을 자극하여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효과를 낸다. 이 때문에 모짜르트 음악을 들으면 맥박 수가 느려지고 피부 온도가 올라간다.

각박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게 하는 데는 이른바 ‘물의 곡’이 권장된다. 물을 주제로 한 음악이 어머니 자궁 속 양수와 같은 원초적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물의 곡’으로는 드쉬시의 ‘물에 비친 그림자, 라벨의 ‘물의 희롱’, 헨델의 수상 음악 등이 권장된다.

피로한 심신을 달래는 데는 왈츠가 어울린다. 사람의 몸과 마음에는 일정한 파도를 가지고 있는데 일정한 선율의 파도와 같은 왈츠를 듣는다면 그 경쾌한 리듬이 피로한 심신에 마사지 효과를 준다는 것이다.

온화한 음악은 혈압을 낮춘다. 부드러움이 넘치는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나 넓은 대자연이 연상되는 베토벤의 제6번 교향곡 ‘전원’ 등이 긴장을 풀고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주는 것으로 조사된다.

소화 장애는 실내악으로 다스리는 것이 좋다. 하이든의 ‘종달새’나 드보르작의 ‘아메리카’ 등 실내악과 요한슈트라우스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등이 스트레스에 취약한 위장에 보약 역할을 한다.

대한음악치료학회 박주중 사무국장은 “사람마다 음악적 감수성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어울리는 음악을 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아무리 편안한 음악이라도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것을 억지로 들으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는 것이 최근의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이럴 땐 이런 클래식 음악을

우울한 기분일 때
-모차르트 ‘교향곡 제40번(1악장)’
-차이코프스키 ‘우울한 세레나데’
-쇼팽 ‘발라드 제4번’
-주페 ‘시인과 농부’

분노가 치밀 때
-생상스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무소르그스키 ‘전람회의 그림’

불안한 기분이 지속될 때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1악장)’
-베르디 ‘진혼 미사곡’

긴장성 스트레스가 있을 때
-쇼팽 ‘환상 폴로네즈’
-드뷔시 ‘첼로 소나타’(1악장)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1악장)

불면으로 고생할 때
-슈베르트 ‘자장가’
-베토벤 ‘로망스 F장조’
-라벨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참고 서적=‘혼자서 할 수 있는 음악요법’, ‘스트레스 시대의 음악건강법’



 

/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doctor@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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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적오리 2006-01-26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스텔라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오랫만이죠?
기념으로 추천하고 퍼갑니다.

stella.K 2006-01-26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날나리님! 오랜만이어요. 어디 계시다 온 것이옵니까? 새해 복 많이 받으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