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소군도 6 열린책들 세계문학 263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지음, 김학수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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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듯해서 올려봅니다!
아래부터 4.3.2.1.5.6권이예요.
학교공부를 이렇게 했으면 어땠을까 잠시 씁쓸했고요. 하...ヘ(= ̄∇ ̄)ノ
누군가에겐 자극이 될것도 같아 보여드려요.(자칫 거만해 보일 수 있지만 저는 이런걸로 자극을 많이 받았고 좋았거든요^^;)

개인적으로는 3권 5권이 좀 어려워서
고비였어요.
읽으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을듯해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3권은 배경지식이 좀 필요해보였고 5권은 그 두께 때문에요.
하지만 전권을 읽는다는 것은 정말 귀한 경험이 될거라고 감히 단언합니다!)
다 읽고 나니 할 얘기가 많은데
어떻게 풀어내야할지 ㅡ내용의 무게감과 저자의 고생담때문에 ㅡ아득합니다.
그래도 꼭 써볼꺼예요!!

to be continued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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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01-19 12:4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 너무 멋지네요. 확실히 자극이 됩니다. 저도 이 책 언제 읽을진 모르지만 사야겠어요 ㅋㅋㅋㅋㅋ

미미 2021-01-19 13:02   좋아요 2 | URL
오! 다락방님에게도 도움이 많이 될꺼예요😍👍

scott 2021-01-19 13: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미미님 멋짐 6권에 책탑! 저한테는 베개 ㅋ ㅋ미미님에게는 수용소 군도 완독을 항한 열정♡

미미 2021-01-19 13:04   좋아요 3 | URL
응원해주신 덕분에 중간에 많이 한눈팔지않고 완독할 수 있었어요! 너무너무 감사해용!💝🤭

페넬로페 2021-01-19 13: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우와!
드디어 완독하셨네요
축하드려요**
정말 쉽지 않는건데 어려움을 뚫고
뚜벅뚜벅♡♡♡

미미 2021-01-19 13:14   좋아요 3 | URL
이 공간에서 여러분들하고 함께 책읽기를 해서 가능했어요💕 계속 잘 부탁드려요☺

Grace 2021-01-19 13:2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헉;;;;;;;;;;;저도 미미님 보고 도전해 볼까 하다가도,,,ㅠㅠㅠ 쉽게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단행본에 길들여진 탓도 있지만 저렇게 다 읽으려면 ,,,,,, 또 미니멀 라이프 추구자인 저에게 6권이라는 무게감이 ㅠㅠㅠㅠㅠ 근데..정말 소장가치가 있고 읽을만한 것이라면 ..도전해볼만 하지만,

미미 2021-01-19 13:36   좋아요 2 | URL
앗! 그러시다면 일단은 도서관에서 빌려보시는 게 좋을듯해요. 저도 미니멀이 좋아서 빌려보기도하고 산것중에 소장가치 있는것만 남기고 재빨리 팔고 있어요!🤭👍

겨울호랑이 2021-01-19 14: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미미님 완독 축하드려요!^^:)

미미 2021-01-19 15:51   좋아요 2 | URL
겨울호랑이님 고맙습니다!!
♡(=´∇`=)♡
군도 후속 리뷰도 계속 기대할께요!!🥰👍👍

mini74 2021-01-19 21: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자극 받았어요. 다시 힘을 내서! 어떤 사진보다 멋집니다 ! ㅎㅎ

미미 2021-01-19 22:27   좋아요 3 | URL
네!! 완독하심 완전 뿌듯하실거예요♡ 미니님 아자아자 화이팅!😍👍😄

DYDADDY 2021-01-19 23:5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완독을 축하드려요.

미미 2021-01-20 08:56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persona 2021-01-20 00: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완독 축하드립니다!! 책탑 진짜 멋져요! ㅎㅎㅎ

미미 2021-01-20 08:57   좋아요 3 | URL
너무 커보이게 찍은거같아 민망해요ㅋㅋ감사해요😆👍

persona 2021-01-20 08:59   좋아요 2 | URL
벽돌을 여섯개 놓고 찍으신 건데요 뭐 ㅋㅋㅋ

미미 2021-01-20 09:11   좋아요 3 | URL
아ㅋㅋㅋ벽돌책처럼 나왔어요ㅠㅜ 실제는 아담해요🙄😅

붕붕툐툐 2021-01-20 09:2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수용소군도가 무려 6권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네요~ 미미님, 넘 멋지세용~👍 이런게 진짜 공부죵~ 후속 리뷰 느무 기대기대~😍😍

미미 2021-01-20 09:31   좋아요 1 | URL
감사해요ㅋㅋ최근에 6권으로 나왔어용😆
어떻게 써야하나 아직 막막합니다. 살짝만 기대해주세요
ㅋㅋㅋㅋㅋ🤗🥰

고양이라디오 2021-01-20 11: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완독 축하드립니다!! 자극이 됩니다!! 감사합니다^^bbbb

미미 2021-01-20 11:44   좋아요 1 | URL
헤헷ㅋㅋ고맙습니다 독서자극 쭉~ 서로나눠요!😆👍

고양이라디오 2021-01-20 15:22   좋아요 1 | URL
네 감사합니다^^ 좋은 책 추천 많이 많이 부탁드립니다b

미미 2021-01-20 15:26   좋아요 0 | URL
페르마 만족하심 이어갈 용기가 나겠죠?! 그책 다큐도 있을정도예요!(영상너무오래된건함정ㅠ)

camphortree85 2022-11-17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읽기 위한 배경지식은 무엇이 필요할까요? 러시아사 알아야겠죠?
 

예를 들면, 따브진스끄 꼴로니야에, 여든일곱의 퇴역 장교가 투옥되었다.
제정 시대의 장교로 아마 백위군의 장교였을 것이다. 1962년경에는 두 번째(20년) 중에서 18년의 복역을 마쳤다. 긴 턱수염을 기르고, 장갑 생산 공장의검사원을 하고 있었다. 청춘의 신념에 대하여 40년의 징역은 너무 지나치지않은가? — 또 타인과 비슷하지 않은 운명의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모두〉를위한 규율을 논하기 위해서는 한 사람씩 알아야 한다.
- P293

6월 1일 금요일에는 친애하는 흐루쇼프에 의해 시행된 것중 하나인 고기와 버터의 가격 인상 결정이 전국에 공표되었다. 그와 같은 날에, 이 계획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또 하나의경제 계획에 따라 노보체르까스끄에 있는 대규모 전기 기관차 공장에서는 30퍼센트 정도의 임금 인하가 발표되었다. 아침부터 2개의 현장(단조와 야금) 노동자들은 언제나처럼 양순하게 체제에 순응하고 있었으나, 어쩐지 일이 손에 잡히지않았다. 그렇게 양면에서 타들어 갔다! 그들은 큰 소리로 이야기하며 흥분해 있어서 자연히 대중 집회가 되어 버렸다. 이것이 서구라면 특별한 일이 아니었겠지만 우리 나라에서는예외적인 사건이었다. 기사들도 기사장들도 노동자들을 설득할 수가 없었다. 거기에 공장장 꾸로치낀이 찾아왔다. <이제부터 우리는 어떻게 살라는 것인가?>라는 노동자들의 질문에대해, 항상 배부르게 먹는 이 기생충은 이렇게 대답했다. [지금까지는 빵에 고기를 넣었다면 이제부터는 잼이 든 것을 먹으면 돼!] 그와 그의 수행원들은 갈가리 찢길 뻔한 것을 겨우면하고 도망칠 수 있었다(만일 그가 대답을 잘했다면 이 일은수습되었을지도 모른다).
- P306

나는 최근에 수용소에서 사회로 가지고 나온 S. 까라반스끼의 『청원』이라는, 읽는 사람의 마음을 서늘하게 하는 책을접하게 되었다. 저자는 25년 형을 받았으나, 16년을 (1944년에서 1960년까지) 복역하고 석방되어 (아마 3분의 2 제도 덕분에), 결혼하고 대학에 들어갔다. 그러나 잠깐! 1965년에 그들은 다시 그에게 찾아와, 이렇게 말했다. 준비해라! 아직 9년남았어.
- P321

어떤 시민이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다른 시민을 제거하려한다면(물론, 직접 칼을 가지고 상대방의 옆구리를 찌르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법적 절차를 밟아서) - 그것을 확실히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은가? 예전이라면, 제58조 10항에 적합한 내용의 밀고서를 쓰면 되었다. 지금은 미리 관계자들과 상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신문관, 경찰, 재판관 등의 관계자. 이러한〉 시민은 반드시 <그 방면)의 친구가 있었다)금년에는 어느 조항이 유행할 것인가? 어느 조항의 그물이 사용될 것인가? 어떤 조항이 필요할 것인가? 칼보다 조항으로찌르는 것이 더 좋다.
- P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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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었네? 나이가 많나봐요? 우리애는 1살밖에 안됐는데?! 기운이 없나봐? 에이구 가여워라...어째!
할아버지네?할아버지야! ㅋㅋㅋㅋㅋㅋ

우리 시츄 이름은 사랑이예요! 애칭은 깡총이, 니니, 꿀떡이, 귀욤이, 애교쟁, 달콤이, 토끼츄, 갓난츄, 내못난, 츄츄니, 응애츄, 털복이, 관종이, 초코츄, 냠냠이, 먹보츄, 초롱이, 식신이....

이 친구들은 빨리 나이들어요! 지금 어린 그 강아지들도 곧 늙고 힘이 빠지고 여기저기 아파하고 걷기도 힘들어져요. 그런 변화들도 끝까지 사랑해주세요. 마지막까지 지켜주세요.

노견과 함께하는 사람들은 그 과정 중이예요.

19년쯤 울다가 웃으며 읽었던 책인데
요즘 츄츄가 아파서 읽었던 기억이
새삼 다가오네요.
고통을 잘 참는다는 이 친구들..
그래서 더러 질병도 늦게 발견되곤 하죠.
아프면 버림받을까 본능적으로 두려워한다는게
가장 안타까웠던것 같습니다.

ㅡ뒤늦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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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1-18 14:26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사랑이 사진찍을때 맘상한일이 있었나봐요 ㅋㅋㅋ 저희 외삼촌이 키우던 시츄는 22년을 살다가 갔어요. 전 두번 반려견 보내고는 두번 다시 못키웁니다 츄츄 아프지 마라 ㅠ.ㅠ

미미 2021-01-18 14:50   좋아요 2 | URL
22년이라 정말 대단하네요!저는 16년까지 살았다는 얘기듣고도 희망을 품었는데! 얘는 삐지면 썩소도 지어요ㅋㅋ
(웃는 사진 추가합니다!)

scott 2021-01-18 14:58   좋아요 2 | URL
츄츄 눈빛이 ◕‿◕
똘망 똘망 ㅋㅋ
시츄가 간이 나쁘데요 유전적으로
관리 잘해주시면 좀더 오래 곁에 있을수 있어요
ɔ ˘⌣˘

미미 2021-01-18 15:04   좋아요 2 | URL
맞아요!! 얘는 지금 심장도나쁘고 암도있고 기관지염에 10가지 질환을 묵묵히 참아내고 있어요.
(̵̵́╹ᴥ╹)̵̵̀대단츄ㅋㅋ

얄라알라 2021-01-18 14:29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반려동물등록증이란 걸 오늘 처음 알았어요. 초록 배경에 빨간 목줄에 너무나 사랑스럽네요

미미 2021-01-18 14:55   좋아요 1 | URL
그러게 말이예요. 저도 최근에야 알고 만들었어요^^

mini74 2021-01-18 14:3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츄츄 예뻐요. 저 어릴 적 치와와 키웠는데 그 아이 이름도 사랑이였어요. 생각만 해도 울컥해서 저는 강아지 책을 잘 못 봐요. 울 집 개님 똘망이랑 츄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길 ~ 모든 강아지들이 버림받지 않고 주인 사랑 많이 받으며 살다 가길. ~

미미 2021-01-18 14:59   좋아요 3 | URL
똘망도 넘 귀엽고 예뻐요!! 저도 읽는내내 힘들었어요. 치와와 정말 똘똘하죠. 예전에 키웠어요.제가 잠시 외국에서 살때 저를 찾았는지 집을 나갔대요. 미안해서 엄청 울었어요.

라로 2021-01-18 15:0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희도 츄츄라는 이름을 가진 개가 있었어요. 벌써 25년 전에 죽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녀석이죠. 점잖고, 인자(응?) 하고 인내심 많고, 검은색 sheepdog 있었는데. 아무튼, 반려동물 등록증이라니!! 한국 정말 쩐다!!👍

미미 2021-01-18 15:10   좋아요 1 | URL
어머 그랬군요~!그동안 완전 독특한 이름인줄알고좋아라했네요ㅋ 라로님 넘 재밌어요!!👍👍

cyrus 2021-01-18 16: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반려견의 생년월일까지 가려주는 센스! ㅎㅎㅎㅎ 반려견도 가족 구성원이고 개체이니 개인 정보를 가려주는 게 맞아요. ^^

미미 2021-01-18 17:10   좋아요 1 | URL
그걸 알아봐주시고 감사해요ㅋㅋㅋㅋ
역시 👍🤭
 

나의 많은 선배들은 글을 끝까지 쓸 수도 없었고,보존할수도 없었으며, 힘들게 버텼으나 마지막까지 버티지는 못했다! 그러나 나는 운 좋게도 그럴 수 있었다.
그 문이 닫히기 전에, 나는 처음으로 한 줌의 진실을 그 틈 사이로 내밀 수가 있었다.
그리고 반물질로 싸인 물질처럼, 그 진실은 밖으로 날아오르자마자 폭발했다!
진실이 폭발하자, 마치 격류처럼 사람들로부터 편지가 쇄도했다. 그것은 예상한 대로였다. 특히 신문 기사의 격류도 일어났다. 그것은 분함과 증오를 감추고 하는 수없이 칭찬하는기사들이었다. 공식적인 찬사가 너무 많이 나올수록 나는 씁쓸해졌다.
우리 나라의 모든 신문이 수용소에 대해 쓴 소설‘이 나왔다.
는 것을 일제히 알리고, 게다가 신문쟁이들이 앞다투어 이 소설을 내놓고 칭찬하고 있는 것을 알았을 때, 예전 죄수들은 또거짓말이다! 그 교활한 거짓말쟁이들은 언제나 그렇지! 하고생각했다. 우리 나라의 신문이 그 통상의 예를 벗어나 갑자기진실을 칭찬하는 일은 아무래도 상상할 수가 없었다! 일부 예전 죄수들은 나의 소설을 읽으려고도 하지 않았을 정도였다.
그런데 읽기 시작하자 일제히 하나의 신음 소리가 터져 나왔다. 그것은 기쁨의 신음 소리며, 아픔의 신음 소리였다. 그리고 편지가 쇄도하기 시작했다. 
<이반 제니소비치의 하루>를 말함ㅡ옮긴이주 -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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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흐름이란 항상 예측할 수 없는 사태로 우리를 놀라게 한다. 이것은 가장 선견지명이 있는 사람들한테도 마찬가지였다. 그것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우리로서는 전혀 예상할수 없었다. 눈에 보이는 아무런 이유도 없이 느닷없이 진동하며, 조금이기는 하지만 여태껏 굳게 닫혀 있던 심연의 문이잠시 열려 그 문이 다시 오랫동안 닫히기 전에, 그 틈새에서두세 마리 진실의 새가 밖으로 날아갈 수 있었던 것이다.
- P213

특히 냉철한 사람들은 편지 뒤에 서명을 하지 않았다(<내게 남아 있는 여생과 건강을 소중히 하고 싶습니다>). 신문들이 들떠서 칭찬하고 있는 와중에 이런 질문을 한 사람도 있었다. <볼꼬보이가 어떻게 이 소설의 출판을 허락한 거죠? 저는놀랐습니다. 그리고 당신이 투옥된 것은 아닌지 걱정되네요.
빨리 답장해 주세요.> 혹은 이런 것도 있었다. <왜 당신이 뜨바르도프스끼와 함께 투옥되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 P215

진실이라는 것은 언제나 부끄러움이 많고 얌전해서, 거짓이 뻔뻔스럽게 날뛰는 사이에도 잠자코 있게 마련이다.
- P220

우리와 함께 수용소군도의 생활을 자세히 보았던 독자는낮은 목소리로 인터내셔널을 부를 만한 장소도, 시간도 없었다는 것을 알고 있겠지? 벌채 작업 후에 겨우 걸으면서 노래를 부를 힘이 남아 있었겠는가? 노래를 부를 수 있었다면하루 종일 소지품 보관소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낼 수 있는 놈들이었을 것이다!
- P224

그들을 제일 분개시킨 것은 <어찌하여 슈호프는 싸우지 않았는가?>라는 것이었다. 수용소 제도를 타도할 것인가, 아니면 총을 들고 싸울 것인가 등에 대해서는 아무것도쓰지 않았는데,< 어찌하여 그들은 싸우지 않았는가> 하고 물을 뿐이다(나한테는 이미 껜기르 수용소의 반란을 그린 원고가 준비되었으나 나는 그 원고를 발표할 용기가 없었다...…).

자기는 투쟁의 1그램도 나타내지 못하면서, 우리한테는 톤단위의 투쟁을 요구하고 있었다!
항상 그랬다. 전투가 끝나면 갑자기 많은 용감한 자들이 나타나게 된다.
- P226

이 말은 참 맞는 말이다 ㅡ 매 맞을 때 고함을 질러라! 
나중에 아무리 고함을 쳐도 믿는 사람은 없다.
- P239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죄수나 당신의 책을 읽으면 슬프고 화가 치밀 것이다.>
<스딸린 시대에 제정된 25년의 형기에 관한 법률이 지금도유효하다면, 도대체 무엇이 달라졌는가?><우리가 다시 아무런 죄도 없이 투옥되었는데, 대체 지금은누구의 <개인숭배> 시대라는 말인가?><검은 안개가 우리를 감싸고 있어서, 아무도 우리를 보지 못하고 있다.><어찌하여 볼꼬보이와 같은 사람이 처벌되지 않았는가?
그와 같은 사람이 지금도 우리의 교육자로 되어 있다.>

솔제니친이 받은 편지들(미미)
- P241

이제 와서 나의 책이 해를 미친다고 공인되고 그 출판이 잘못되었다며(〈문학에 있어서 주의주의가 낳은 후유증>), 이미공공 도서관에서 몰수된 지금, 이반 제니소비치의 이름이나 나의 이름, 혹은 수용소군도를 입 밖에 내기만 하여도 돌이킬수 없는 반역으로 간주되고 있다.  - P243

1964년 12월부의 소련 정부의 성명서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쓰여 있었다. 터무니없이 사악한 짓을 했던 사람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어떠한 사정이 있어도, 공정한 처벌을 면할 수가 없다… 일부 민족을 모조리 말살하려던 파시스트 살인자들의 나쁜 짓은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것이었다.〉이것은 전쟁 범죄가 있은 후 20년이 지나고 서독이 시효를적용하려고 한 데에 반대하여 발표했던 성명서였다.
하지만 그들은 똑같이 <일부 민족을 송두리째 근절하려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자신>을 단죄하려고는 하지 않았다.
- P246

소련에서는 아무리 중요한 사회적 사건이 일어나도 두 가지 길밖에는 없었다 묵살되거나, 아니면 왜곡되거나. 우리나라에서 일어난 큰 사건 중에서 이 두 가지의 길을 벗어난것은 하나도 없었다.
- P257

그런데 1955년 초에는, 투옥 기간 전반에 걸쳐서 보상한다는 계획안이있었다. 그것은 당연한 일이었으며, 동유럽에서도 그렇게 실시되었다. 하지만동유럽의 경우는 그 인원수와 연수가 적었다! 우리 나라에서는 다 미리 계산해 보고 놀랐다. 이것을 실시하면 국가가 파산하겠다! 그래서 2개월의 보상을 실시하도록 했다.
- P259

<독립 채산제>란 이런 것이다. 즉 죄수는 자유 고용인과 동일한 노동에 대하여 그 70퍼센트의 보수밖에 받지 못한다(그것은 웬일일까? 그가 만든 제품에서 이상한 냄새라도 나는가? 만일, 이것이 서구였다면 착취와 차별이 되었을 것이다).
그 나머지 보수 중에서 50퍼센트는 꼴로니야를 위해 공제되었다(수용소 구내의 유지비, 실무 직원과 경비견을 위한 비용). 그 나머지에서 또 식비와 의류비를 제한다(생선 대가리가 들어 있는 수프를 먹고 있는데). 그리고 마지막에 남은 금액은 <석방 때까지>죄수의 계좌에 들어가 있게 된다.  - P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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