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너의 뒷모습을 마주했지
너는 의젖하게 줄 위에 서서 주변을 향해
너의 카랑한 목소리를 자랑했어
날카롭고 경쾌하며 찌르는듯 가로지르는 소리.
한동안 넋을 잃고 너에게 고정되었지
고개를 좌로 앞으로 다시 우로 두리번 거리던 너.
나의 시선을 느꼈을까 갑작스레 뒤돌았어
잔잔한 물결그리듯 내 왼쪽으로 너는 쏘아지나갔어
너를 향해 돌아서며 아쉽게 네 방향으로.
너는 또 어느 나뭇가지 위에 자릴잡고 경쾌하게!
ㅡ미미
너무 멋진 새를 보고 오랜만에 시를 지어봤어요.
꽃보다는 새를 보고 넋을 잃고 마는데 안타깝게도 아직은 새 이름을 잘 몰라요.
요즘 읽고 있는 <완벽한 날들>에서 메리 올리버는 새 이름을 줄줄이 말해 반갑고 좋았네요.
추위에도 아랑곳하지않고 신나게 비행하는 모습이 요즘 너무 멋짐.
다들 신나는 주말 되시길~♡
(이미지출처: 네이버블로그 라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