훗날 소설 《1984》에서 오웰은 디스토피아를 그리며 이런 말을 남겼다. "악몽처럼 무시무시한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단순하다. 이런 일이 벌어지게 놔두지 말라. 그건 당신에게 달렸다."
- P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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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소와 프로이트는 여자들이 정의감을 발달시킬 수 없는 이유에관해 놀랍도록 유사한 진단을 제공한다. 

둘 다 해부학이 여자들에게는 운명이라는 것에 동의한다. 양성 사이의 생물학적(자연적) 차이들은양성 각각의 도덕적 성품에 영향을 끼치며 반영된다. 

루소는 여자들의무질서의 근원이 그들의 끝없는 성적 열정에 놓여 있다고 주장한다.
프로이트를 선취하면서 그가 주장하기를, 여자들은 성적인 욕망을 남자들과 동일한 방식으로 또는 동일한 정도로 억제하고 승화시키지 못한다.
- P41

역설적으로, 가족은 사회의 생식의 원천(procreative origin)의 지점이라는 의미에서 사회적 삶의 근간(foundation)‘이기 때문에, 
그리고가족은 곧바로 자연과의 경계에 놓여 있기 때문에, 여자들은 질서와도덕성의 수호자로 여겨지면서도 본래부터 전복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 P49

여자들의 무질서라는 문제가, 자연속에서 우리가 대면하는 사실로서가 아니라, 사회적 삶의 질문으로일단 여겨지기 시작하면, 우리의 개인적 및 정치적 삶의 구조의 현실이자유주의적 및 가부장적 이데올로기에 제시된 외양 속에서 드러나기시작하며, 과업은 이미 시작된 것이다.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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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1-02-05 07: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우, 루소랑 프로이트 싫어요.
루소의 ‘고독한 산책자의 몽상‘ 읽으면서 아 이 할애비 너무 싫다. 정신승리하는 것도 싫다. 그런데 난 노인을 공경해야한....개ㅃ, 어우 싫어요.

미미 2021-02-05 07:11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루소나 프로이트에 대해 그동안 속은 느낌이예요!
 

ㅋㅋㅋㅋㅋ아..오늘 이 부분을 읽고 다락방님 처럼 나도 원서를 비교해보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저자가 이런 것일까? 번역자가 이런 것일까? 이런 애매하고 복잡한 표현은 이곳이 처음도 마지막도 아니다.

[p.37 그들의 논변은 자연과 ‘관례‘간의 이율배반에 내재한 모든 애매성과 복잡성에 의존하고 있으며,따라서 그 애매성과 복잡성을 예증하고 있다.]

서론도 만만치 않은데 (사진) <육식의 성정치>를 떠올리면서 서론만 그러려니 했던것은 착각이었던.. 그랬던 것이다!
그래도 아직까진 캐롤 페이트먼의 말하고자 하는 바를 뒷꽁무니 쯤에서 따라가곤 있다.

그녀는 사회,정치 부문에서 여성을 배재한 구조를 사회계약 이론에서 부터 파헤치고 있다.
(그래 잘했어! 이정도 알아낸게 어디야 토닥토닥)그리고 읽다보니 연상되는 책들이 있다. 이런점은 역시나 흐뭇하다.

책 표지의 발이 자꾸 신경쓰인다. 남녀의 (발)일까 여자둘의 (발)일까?언뜻봐도 270은 넘어보이는 긴 발..아 안되! 책을 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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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2-04 12: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표지 손을 봐서는 엄마와 딸인것 같은데 ,,, 이책 내용 만만치 않을것 같은데 미미님 육식에 성정치만큼 명 페이퍼 쓰실것 같은 느낌이 사알짝 ~^∇^ 선인장 문진 이뽀 ㅋㅋ

미미 2021-02-04 12:16   좋아요 3 | URL
부족한걸 아니까 부끄럽습니다.😂선인장 귀욥죠?!헤헷ㅋㅋ논문들을 모은 책이라 어감이 더 어려운듯 해요. 스콧님은 북플의 비타민,쌍화탕~♡♡

다락방 2021-02-04 12:1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니 또!! 벌써!! 시작하셨군요. 그런데 인용하신 문장 어렵네요. 어휴.. 저도 곧 따라갈게요!! 화이팅!!

미미 2021-02-04 12:20   좋아요 2 | URL
그쵸?! 그래도 벌써 별을 많이 그렸어요.ㅋㅋ다락방님도 화이팅~♡♡!

수이 2021-02-04 12:4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모범생 미미님이다!! 헉헉헉 얼른 읽어야겠네!!

미미 2021-02-04 12:59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수연님 넘 귀여워요ㅋㅋㅋ♡♡

비연 2021-02-04 13:2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갈피(?)가 넘 이쁨.. 선인장... 사고 싶은.
(책 읽어야 하는데 애써 외면 중..;;)

미미 2021-02-04 13:32   좋아요 3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선인장 교보 핫트렉?에 팔아요!볼펜이예욤(다른 얘기로 돌려드리는ㅋㅋ)

비연 2021-02-04 13:35   좋아요 2 | URL
앗. 볼펜이에요? 위에 scott님이 문진이라 하셔서 ㅎㅎㅎ
교보 핫트랙에서 찾아봐야겠슴다~

미미 2021-02-04 13:38   좋아요 1 | URL
원래는 볼펜요. 저에겐 문진 겸 볼펜~♡♡

붕붕툐툐 2021-02-04 13: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발이 길~어요~ㅋㅋㅋㅋ 저렇게 별표와 밑줄과 가로를 쳐가시면서 읽으시다니.. 넘 멋져욤~ 미미님, 짱짱!!👍

미미 2021-02-04 13:40   좋아요 2 | URL
무슨 말인지 모를땐 이러면 조금?보이더라구요. 이뻐해주셔서 넘넘감솨~😍♡♡

단발머리 2021-02-04 13: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일등이당!! 미미님 페이퍼 보고 다들 운동화 끈 매고 있다는 소문이 여기저기 술렁술렁. 저도 얼른 따라갈께요. from 단발머리

미미 2021-02-04 13:43   좋아요 1 | URL
앗 원래대로 돌아오셨군요! 매우반갑습니다!꺅~♡♡♡

유부만두 2021-02-05 07: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러분들 어려운 책 읽으시는 거 옆에서 구경하는 데 재미있습니다. 더 땀 흘리십쇼.

미미 2021-02-05 07:15   좋아요 0 | URL
유부만두님 재미를 느끼셨다니 다행이예요ㅋㅋㅋ^^♡♡♡
 

국가를 위해 죽는 남자들의 의무에 필적할 것은 국가를 위해출산하는 여자들의 의무다.  - P26

근대 국가는 인구의 양과 질에 대해 엄청난 관심을가지며 크게 염려한다.  - P26

국가를 위해출산하는 의무의 특이한 점은, 여자들의 복지 기여‘와 같이 여자들이시민이든 시민이 아니든 수행될 수 있는 정치적 의무라는 점이다.  - P26

여자의 의무 수행은국가의 안녕을 위해 필수적이지만, 그 의무는 시민권 바깥에 놓여 있다 - P27

여자들이 시민으로서 받아들여질 때 남자들과 같은 방식으로 되지 않았다. 여자들의 기여‘는 시민권과는 아무 관련 없는 사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 P27

동의의 거절이 가능하지 않다면, 동의를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 P28

여자들에 대한 남자들의 권력은 정치 이론가들이 사용하는 범주들의 가부장적 구성에 의해서 면밀한 검토로부터 제외되고, 정치적 삶과 민주주의에 무관한 것으로 여겨진다. - P31

여자인 시민을 위한 아무런 가용한 의복도 없으며, 정치 이론 안에 새로운 민주주의적 여성에 대한 아무런 가용한 시각도 없다.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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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1-02-03 20: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국가를 위해 죽는 남자들 = 바보
국가를 위해 출산하는 여자들 = 바보
여기까지가 딱 전체주의, 나치의 공통점.

저는 국가가 단 한 번이라도 나를 위해 죽는 시늉일망정 하는 걸 보고 싶습니다. 여기서 ‘나‘는 물론 여자도 포함입니다.
출산은 나의 행복을 위해, 철저하게 나와 나의 상대방을 위해 행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가? 엿이나 먹으라지요.

미미 2021-02-03 20:24   좋아요 2 | URL
역시 팔스타프님 쵝오예요ㅋㅋㅋㅋ👍👍

Falstaff 2021-02-03 21:58   좋아요 1 | URL
솔직하게 털어놓으면, ˝조국은 나를 위해 죽어달라.˝ 라는 말이 조이스의 <율리시즈>에 나옵니다. ^^;;;

미미 2021-02-03 22:19   좋아요 0 | URL
엇!! 저 <율리시스> 읽었는데 몰랐어요.ㅋㅋㅋㅋ 하..🙄

수이 2021-02-04 12:40   좋아요 1 | URL
폴스타프님 율리시스 잼나요? 읽어볼까요?

Falstaff 2021-02-04 13:20   좋아요 2 | URL
흠.
지가 기껏해봐야 소설 밖에 더 됩니까.
진도 더 뺄 수 있어도 하루에 한 챕터씩, 열일곱 개의 중단편과 한 편의 희곡을 읽는다는 기분으로 딱 한 챕터 씩만 읽으면, 토요일, 일요일은 쉬시고, 한 달이면 완파 가능합니다.
굳이 힌트를 드리자면, 제 주위에 <율리시스> 읽었다는 분은 미미 님이 처음이었습니다. ㅋㅋㅋㅋㅋ
어느 분 어머님 빼고요. 누구셨더라...?? 붕붕님이셨던가, 하여튼 그렇습니다.

미미 2021-02-04 13:30   좋아요 1 | URL
비연님어머님요ㅋㅋㅋㅋ 비연님은 그런 어머니의 딸! 유전자에 이미 <율리시스>보유하고 태어나신거죠🤔👍
 

에머슨의 요령은 ..중략..그는 평범한 말에 놀라운 관념을 결합했다. 그는 이렇게 조언했다. 

"당신의 마차를 별에 매라." 
"물방울은 하나의 작은 바다다."
"어리석은 일관성은 편협한 정신의 헛된 망상이다." 
"우리는 표면들위에서 살며 삶의 진정한 예술은 그 위에서 스케이트를 잘 타는 것이다." 
"잠은 평생 우리 눈가에 머문다. 밤이 종일 전나무가지에 머무는 것처럼." 
"영혼이 육체를 만든다." 
"기도는 가장 높은 견지에서 인생의 사실들에 대해 숙고하는 것이다." - 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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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21-02-03 09: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너무 뻔한 표현이지만, 한 톨의 씨앗은 하나의 작은 자연입니다. 에머슨의 문장을 패러디해봤습니다... ^^;;

미미 2021-02-03 09:33   좋아요 0 | URL
좋은데요?!! 저는 어제 밤에 본
눈 빛가루에서 우주를 봤어요ㅋㅋㅋ😁

cyrus 2021-02-03 16:53   좋아요 1 | URL
˝한 톨의 씨앗은 하나의 작은 자연˝이라는 말은 누가 썼던 말일 거예요.. ㅎㅎㅎ

고양이라디오 2021-02-03 11: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멋진 문장들이네요!

미미님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너무나 즐겁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b

<완벽한 날들>도 읽어보고 싶네요. 미미님 덕분에 독서지평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ㅎ

미미 2021-02-03 18:38   좋아요 1 | URL
이 책은 따뜻하지만 글쎄요 개인적으로 추천까지는 모르겠어요.ㅋㅋㅋ호불호가 갈릴것 같아요! 소개해주신 <나이브스 아웃> 재밌게 봤어요^^ 예상 못한 반전이었어요!제 스탈! 추천하신 책도 봐야하고 덕분에 찜바구니가 풍성해요! 리뷰 많이많이 부탁드려요!

고양이라디오 2021-02-05 13:36   좋아요 1 | URL
저요 요즘 미미님 덕분에 장바구니가 점점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나이브스 아웃> 재밌게 보셨다니 기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