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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경제학 - Business Man Income Economics
이채윤 지음 / 큰나무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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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어느날 뚱보강사의 몸값올리기 세미나를 듣고 취재를 해야해서 취재차 그 세미나에 참석하게 된다.
그리고 5일간 이어지는 "몸값 제대로 받자" 의 세미나가 끝난 후에 뚱보강사가 책으로 엮으라고 여러 번 권유끝에 뚱보강사의 5일간의 세미나를 책으로 엮게 된다.

 

처음 들어가는 말을 읽고 기대가 되기도 했지만 다소 딱딱할 것이라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딱딱하지 않고 유쾌하고 재미있었다. 뚱보강사의 재치있는 입담 덕분에 나도 같이 세미나에 참석 한 듯 즐거웠고 만약 가까운 지역이라면 나도 가서 세미나를 들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세미나에는 직장인 초년생들과 대부분 3년 미만의 직장인들이 참여해서 듣고 있었다. 나는 이제 막 3년이 넘긴 직장인인데..
지금까지 시간을 너무 허투루 보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뚱보강사는 몸값을 올리기 위해서 목표설정을 한 후에 실행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강점을 살리고 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한 후 인맥을 적절히 활용을 하라고.. 5일간 열심히 강의를 하신다. 중간 중간 오늘의 멘토 라는 식으로 유명한 사람들의 일화도 소개하고 있어 자극이 많이 되었다.

 

특히.. 나는 하루 강의를 보고 잠시 생각하고 다시 보고 그런 식으로 읽었는데 마땅히 목표설정하기가.. 막연해서 일단 강사가 추천하는 하루에 6가지의 할 일을 적어놓고 하는.. 그 방법을 적용해보기로 했다. 원래 메모를 좋아해서 고등학교 때부터 매일매일 그날의 할일을 적긴 했지만.. 우선순위가 없어서 많이 적어놓고 그 중에서 골라서 했었는데 6가지만 적어야 하니 정말 중요한 일, 바쁜일 등등을 생각하게 되고 나의 일에서 중요도도 알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꼭 끝내고 집에 돌아가자는 생각에 어떻게 하면 빨리 끝낼까 생각을 하니 쉬운 방법도 생각이 나고 저절로 흥이 났다. 마치.. 책 속에서 그 방법을 사용한 진철 처럼...

 

 

암튼.. 책을 다 보고 드는 생각은.. 내가 내 몸값도 올리지 못하면서 적게 준다고 일은 많다고 불평하지 말자.. 라는 생각.
힘들더라도 일단 일을 즐겁다고 생각하며 열심히 해보자는..
3년이 되니까 솔직히 많이 지루하고 권태기에 빠져있다 시피 했고.. 이직도 고려했었는데 나에게 자극이 많이 된 책이라서 앞으로 즐겁게 일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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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뚤어질테다
시나가와 히로시 지음, 권일영 옮김 / 씨네21북스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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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표지를 보고는 학원물을 떠올렸다. 나의 학창시절과는 맞지 않지만 또 나름 그들만의 성장방식이 있으므로 흥미를 끌었다.

작가소개와 어쩜 비슷한지 .. 역시 자전적 성장소설이라니 싶었다.

 

주인공인 히로시 . 작가 이름은 시나가와 히로시.

 

암튼 자신의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리면서 썼으리라..

사립중학교에 다니던 히로시는 본격적인 불량학생이 되기 위하여 근처의 공립 중학교에 전학을 가게 되고, 그 학교의 짱 이라고 할 수 있는 다쓰야 에게 첫날 부터 불려가게 된다.

 

담배를 가지고 팔에 대어서 지지는 것으로 다쓰야에게 맞지 않고 같은 패거리로 합류하게 된 히로시.

그 날부터 짧지만 굵은 중학교의 추억들을 만들어간다.

 

맨날 싸우고 사건만들고 모여서 자위하며 그런 것들이 그 나이에는 정말 즐겁나 싶다.

남자아이들은 원래 그런가? 싶기도 하고.. 암튼 여러가지 사건들을 만들며 경찰서에도 출입하고 히로시는 정말로 불량학생이 되어간다. 내가 소설로 읽어서인지 몰라도 나름 히로시 주변의 그 패거리들의 성품이 나쁘게 보이지는 않았다.

그렇게... 그들은 성장해 나간다.

 

고등학생이 된 히로시는 히데와 이별 후에 새로운 삶을 찾아나서는데.. 정말 짧은 시간에 많은 일들이 있었구나.. 싶었다.

또.. 그런 어린 시절이 있었기에 나중에 어른이 되었을때에 삶이 풍부해졌고 개그맨으로써 아이디어도 많이 냈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암튼.. 나보다는 역시 남자들이 봐야하는 소설인가? 마침 군대에서 휴가나온 남동생이 책장을 훑어보다가 젤 먼저 집어든다.

역시.. 알아보는 눈이 있다니까.. 몇페이지 읽더니 다 읽겠다고 주라고 하는 것을 보고 남자들에게는 누구나 어린 시절 이런 추억들이 있겠구나 .. 라는 생각이 들고 여자들보다는 남자들이 한번쯤 읽어보면 재미있어서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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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스트리트
산드라 시스네로스 지음, 권혁 옮김 / 돋을새김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빨간 표지의 알라딘 램프같은 주전자 그림이 이 책의 주인공인 에스페란자의 꿈을 실현시켜줄 것 같은 램프로 보인다.

 

하지만 알라딘은 알라딘일 뿐. 망고스트리트는 에스페란자의 고향. 결국 돌아갈 수 밖에 없는 것임을...

 

상큼하고 발랄한 책이다. 소설이라기 보다는 단편같고 단편은 아니지만 각각은 모두 연결되어 있는 마치 시트콤을 보는 듯한 인상을 풍긴다.

 

집이 없는 에스페란자의 가족은 어느 날 망고스트리트에 이사를 오게 되고 망고스트리트에서 만난 친구들, 이웃들, 그리고 가족의 이야기가 짤막짤막하게 펼쳐진다. 읽다보면 보통 짧은 글은 글의 길이만큼 호흡이 짧아져서 질리는 시점이 있는데 그럼 잠시 덮어두고 쉬었다가 읽는데 망고 스트리트 이 책은 좀 달랐다. 끝까지 쉬지 않고 후딱 읽어버렸다.

 

작가의 생생한 표현이 너무 재미있어서일까? 에스페란자 주위의 사람들 중에서 평범한 사람은 별로 없어보인다.

또한 여성들을 모두 갇힌 존재. 답답한 존재. 자신의 꿈을 펼치고 싶지만 남자들에게 억압된 존재로 표현해 놓고 있어서 그 부분이 좀 나역시 답답했지만 그래서 에스페란자도 집에서 벗어나서 혼자만의 집을 소유하고자 하는 꿈을 갖게 되는 구나.. 하고 이해하게 되었다.

 

결국... 그 지긋지긋한 가난한 동네 망고 스트리트를 벗어나지만.. 에스페란자는 깨닫는다.

그곳이 결국 나의 고향이라 언젠가는 돌아가야 할 곳이라는 것을..  이마에 푸른 핏줄이 두드러진 노인의 말처럼 말이다.

 

가벼운 듯 보이지만 깊은 뜻을 감추고 있는 망고 스트리트 . 가끔씩 읽으면 그 때마다 새롭게 보이는 대목이 있을 것 같다.

표현이 섬세하고 문체가 참 맘에 들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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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바꾸는 5분 혁명
가미오오카 도메 지음, 은미경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마약.

나는 이런 표현을 쓰고 싶다.

 

처음부터 이유도 없이 무조건 "마약" 이라고?

 

언젠가부터 자기계발서와 같은 책들을 읽으면서 이런 단어가 떠오르곤 했다.

내 스스로 나를 바꾸기 힘드니 책이라도 읽으면서 며칠간 혹은 몇달간은 그 책에서 시킨대로 긍정적인 생각도 하고 새로운 습관도 길러보며 지내고 그러다 보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시점이 있었다. 그러면 또 반복적으로 또 다른 책을 읽고 바꾸고.. 이제는 거의 마약처럼 혹은 습관처럼 내가 너무 나약해졌다 싶으면 .. 게을러지거나 평소에 짜증을 잘 낸다거나 웃음이 사라졌다 싶으면 나에게 힘을 주는 책한권을 열심히 읽고 의지하는 나를 보게 된다.

 

 

이 책도 마찬가지였다. 서평이벤트를 보자마자 의무적으로 "무조건 저 책은 읽고 말거야 ~" 라는 맘으로 신청했다.
만약 당첨이 안됬다면? 구입해서라도 읽었겠지 ~ 또.. 약을 먹을 시점이 되었다고 판단이 들어서인지~~

 

암튼.. 마약이라고 표현할 만한 이 책은 생각보다 괜찮았다.

표지는 딱딱해보였었는데 속은 정말 말랑말랑했다. 귀여운 4컷만화와 함께 길게 끌지 않고 확실하게 이래라.. 저래라.. 참 좋았다. 또한 마지막에 체크리스트는 단계별로 같은 실천문구도 다르게 표현해서 킥킥거리며 웃게 했다.

 

60개나 되니 언제 다 해볼까 .. 하지만 막상 실천하려고 맘 먹기까지는 5분도 걸리지 않는다는거..
하루에 한개씩.. 혹은 2~3개씩 해봐도 적어도 몇달은 내가 조금씩 바뀌는 기분이 들것이다.

 

나와 전혀 맞지 않는 것들도 있었지만 대다수는 역시.. 지금 현재의 게으르고 짜증도 쉽게 내고 삶의 의지가 없는 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 뜨끔하기도 했다.

 

책을 읽고 2~3일동안 그 중에서 몇개를 해보았다.

 

- 벗은 구두는 정리한다

- 바쁠 때는 "해야할 일" 을 종이에 모두 적는다 <- 다행이도 이 것은 10년 전부터 매일 해오던 거라서 ~~ 혼자 흐뭇 ^^

- 금붕어든 식물이든 키우기 쉬운 생물을 키워본다 <- 이것도 하고 있는 일, 달팽이와 지렁이를 키우고 거름이 된 흙은 식물을   우는 우리 엄마에게 준다

- 주변의 냄새를 바꾸어 본다. <- 평소에 안뿌리던 동생의 향수를 뿌려보았다.

- 거울 앞에서 5분간 웃는다

- 일하는 틈틈이 기지개를 편다

- 전신을 거울에 비추어 본다

- 잘 들어준다

- 문자메세지는 심플하게!! 바로 답장보내기


 

 

물론 아직 해보지 못하고 (지금도 여전히 과자와 음료수를 옆에 둔채 책에서 하루종일 과자를 먹지 말라고 나와 있다 ^^;;) 고쳐지지  못한게 더 많지만 나름 뿌듯했다. 내가 변한 느낌, 다른 사람들이 날 더 좋아해주는 것 같은 느낌 그래서 더 자신감이 생겨서 활력을 느끼는 이 느낌이 너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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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후르츠 캔디
이근미 지음 / 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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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처음 표지를 볼 때부터 말랑말랑한 느낌이 좋았다. 역시.. 첫 느낌처럼 이 소설은 오랜만에 단단하게 굳었던 내 마음을 말랑말랑하게 풀어주었다.

단지 흥미만을 주는 소설이 아니었고 배울 점도 있었고 중간에 가슴을 콕 찝는 말들이 많아서 노트에 적느라 정신없었다.

나중에 기억하지 못할까봐 좋았던 문구, 기억하고 싶은 문구, 공감했던 문구들은 노트에 무조건 적는데 이 책도 예외는 아니였다.

 

주인공 조안나. 처음엔 꽤 오래전에 본 드라마 "환상의 커플" 조안나가 생각나면서 그 이야기인가? 싶었다. 그건아니고 고급스런 이름의 조안나 였다. 실제 이름은 조진연. 엄마가 임신중 계속 먹던 아이스크림 조안나가 생각나 이름을 조안나로 바꾼 에피소드가 있으면서 평범한 여성이다.

 

그런 그녀가 굴지의 광고회사인 자이언트에 입사원서를 넣었는데 기대도 하지 않은 회사에서 합격통보를 하고나니 의문스러워서 회사까지가서 확인을 받고 온다. 마침 조 전무 라는 사람이 학벌도 별로고 외모도 별로인 조안나를 선택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조전무의 사촌동생의 이름도 조안나. 그래서 동생같고 조카같이 생각해주는 그에게 감사하며 첫 출근을 하게 된다.

 

하지만 첫날부터 오해와 시련이 쌓이는 조안나. 사람들은 그녀가 진짜 조전무의 사촌동생인줄 알게된 것.

오해를 풀고자 하지만 오해는 더 쌓이는데 그러면서 만나게 되는 정경호와 나빈우와의 관계들. 그녀가 오해속에서 살면서 어떻게하면 풀까..고민하는 모습들과 또 오해가 풀렸을때 대처하는 방법들을 고민하는 모습들을 재미있게 잘 표현했고 힘들때 마다 먹는 후르츠 캔디에게서 에너지를 얻는 그녀의 모습이 신선했다. 책보고 따라하는 것을 좋아하는 내가 전에 한참 딸기우유맛 사탕을 줄기차게 먹었었는데 요번에는 한참 캔디에 푹 빠져 살 것을 생각하니 달콤해졌다. 나빈우와의 사랑이야기도 기대하면서 봤다. 결론은 직접 확인해야겠지만.. ^^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에 너무 푹 빠져있었던지 내가 조안나가 되어 있었다. 주변사람들 (성차장님, 문차장님, 박팀장님, 그리고 친구 수희) 이 해주는 충고들이 나에게 해주는 충고인양 묵묵히 듣고 있었다. 물론 내가 공감하는 것들이 많아서였지만 ..

책을 다 읽고나서는 왜 눈물이 나던지.. 내가 직접 겪지는 않았지만 겪고 배우고 강해진 느낌이 들어서일까..??

사회생활이고 사랑이고.. 역시 경험을 해본자가 글을 잘 쓴다는.. 책속의 말이 실감이 나던 순간이었다.

 

그냥.. 조안나가 겪었던 여러가지 일들과 그녀가 그래도 끈질기게 헤쳐나간 모습들이 당당해보였고 나에게도 자극이 되었다.

재밌고 배울점 많았던 그리고 감정을 자극했던 소설이었다. 추천!!! ^^

 

 

*책속 좋은글( 나에게만 좋은글. "헉" 하고 가슴에 콕 와닿은글 )

 

사랑은 이래서 치명적이야. 여자의 성취욕을 무위로 돌릴 독을 품고 있으니까

 

갑자기 내리는 소나기는 맞을수 밖에 없다. 더구나 들판에서는. 세찬 빗줄기를 감내하고 있으면 소나기는 그치고 옷은 마르겠지. 그러는 동안 오한이 들고 감기에 된통 걸릴지도 모르지만 이 참에 나빈우 때문에 복잡한 마음까지 소나기에 떠내려보내자. 소나기가 그치면 무지개가 뜰지도 모른다.

 

그래도 너는 살만한가보다. 남자때문에 복잡한 마음이 남아있는거 보면. 난 지금 내 남자가 헤어지자고 하면 그 날로 안녕할꺼야. 골치아픈건 사랑이 아니니까. 에너지를 생산해 내는 게 사랑인데, 구멍 난 마음 땜질하느라 에너지를 그러모아야 한다면 그건 사랑이 아니지. 사랑하며 살아야지, 사랑에 매여 살면 안되잖아. -> 친구 수희의 말 중에서

 

눈멀게 하는 남자 만나 애 낳고 아옹다옹 사는거, 그 남자의 성취가 벅찬 거, 벅찬 거에 취해있다가 나는 뭔가 하여 살짝 우울증 앓아보는 거, 그런 게 행복이라는 거. -> 성차장님의 푸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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