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삶을 읽어나갑니다
이성갑 지음 / Storehouse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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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책공사를 운영중인 주인장 이성갑씨가 약 100여권의 책을 소개하는 책이다.

덕분에 읽고 싶은 책이 확 늘었다.


그리고 이 리스트 중에서 단 두권만 읽었다니...

앞으로 더 많이 읽고 생각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또 읽고 싶은 것과 무관하게 리뷰가 너무 좋아서 발췌하기도 했다.


예를들면 이런식이다. 

이진순의 <당신이 반짝이던 순간> 의 리뷰는 이렇게 시작한다.


"아름다운 불빛들의 조화. 그 불빛은 큰 불빛들이 아니라, 작은 불빛 하나하나가 모여 만들어내는 장관. 우리가 야경에 열광하는 건, 어쩜 그 작은 불꽃이 꼭 나와 같아서일지도 모르겠다."



읽으려고 사둔 <월든> 의 저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고독의 발견> 에 나온 리뷰도 기억에 남는다.


"무던히도 바쁘고 반드시 해야할 일이 쌓여있고, 많은 이들을 만나고 식사를 거르는 일이 부지기수지만, 반드시 지켜나가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고독의 시간이다. 온전히 나를 위한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다. 고독의 다른 말은 충전이지 않을까? 달리면 쉬어가야 하고, 멀리 뛰기 위해서 움츠릴줄 알아야 하고,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시는 시간쯤을 내야 한다. 그래야 더 달릴 수 있고 더 멀리 뛸수 있으며, 삶을 연장할 수 있지 않겠는가" 



오소희의 <엄마의 20년> 에는 "양육은 주는 게 아니라, '보여'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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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 대한 예의
권석천 지음 / 어크로스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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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수북" 선정 책인데 스스로 골랐으면 절대 읽지 않았을 분야의 책이라서 완독한 것에 대해 스스로 칭찬한다.


내용이 어렵고 머리속에 잘 들어오지 않아서 오랜기간 힘겹게 책을 끝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리뷰도 좀 찾아보았다. 책이 호불호가 있는것 같았다.



언론쪽에서 일을 했던 저자는 한국사회를 돌아보며 사람들의 감정에 주의를 기울였다.

어떤 사건에서 그 중심에 있는 사람들은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 

그 사건을 바라보는 주변인은 어떤 감정을 느낄까 라는 것들을 분석한 글들이 많았다.



그리고 영화를 많이 예로 들었는데 아마 현실에서는 개인정보 문제로 실명을 거론하며 이사건, 저사건 이야기 할 수가 없으니 현실같은 영화들을 많이 인용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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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쓸모 - 자유롭고 떳떳한 삶을 위한 22가지 통찰
최태성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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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수북 4월도서이다.


EBS 역사선생님이신데 나는 역사를 잘 못해서인지 잘 모르는 인물이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반해버렸다.



"역사에 무임승차하지 않고 역사의 구경꾼으로 남지 않기 위해 역사를 배운다." 멋진 이 말을 이제야 알게 되다니... 

여러 인물들의 에피소드를 읽으며 요즘 세상과 비교해보니 그때나 지금이나 등장인물과 시간이 다를 뿐 갈등은 똑같구나 싶었다. 



김육이 '한번의 인생을 어떻게 살것인가' 라는 질문에 일생으로 답하였는데 나는... 내 인생을 일생으로 답할 수 있게 고민해본 적 있는지 방향을 정했는지... 생각이 많아졌다.



하루, 한달, 1년의 목표도 중요하지만 '내일생' 이라는 큰 관점과 방향을 잡고 사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그 생각을 하며 살다보면 내 인생도 인생이지만 역사에 티끌만한 기여를 하는 사람이 될 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꿈을 정할 때 명사가 아닌 동사의 꿈을 꾸라는 문구도 와닿았다.

분명 역사속 인물들의 이야기 몇개를 읽었을 뿐인데 위로를 받았고 힘을 얻었고 희망이 생겼다.


내 인생을 대안없이 포기하지 말고 늘 궁리하여 노력하다보면 정말 10년후, 20년후에라도 역사의 수레바퀴에 잘 맞물려 돌아가지 않을까? 힘내자 ! 힘! 어떤 식으로든 찬란히 빛날 그 순간을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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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빠진 너에게 - 인스타그램부터 가짜 뉴스까지 Z세대를 위한 미디어 수업
구본권 지음 / 북트리거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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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인스타그램, 언론, 가짜뉴스까지 다양한 미디어에 대해 알게 된 책이다.


각 미디어 별로 유익한 점과 해로운 점들이 적절하게 언급되어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특히 언론과 가짜뉴스 부분은 평소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어서 읽으면서 알게 된 점들도 있었다. 이 책을 읽고 슬기로운 미디어 생활을 해보도록 노력해야겠다.




소프트 뱅크 창업자 손정의는 소셜미디어에 대해 "좌뇌, 우뇌에 이어 외뇌를 얻은것 같다" 라고 말했다. 


구글 전 회장 에릭슈미트는 2010년 이렇게 말했다

"앞으로 청소년들은 성인이 되는 순간 자신의 디지털 과거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모두 이름을 바꿔야할지 모른다." 

실제 미국에서는 "디지털 클린" 서비스가 성행하고 있다


가짜뉴스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준 학자가 있습니다.

[사피엔스] , [호모데우스] 를 쓴 이스라엘의 역사학자 유발하라리 입니다.

그는 '인류가 처음부터 허구속에서 살아왔다' 고 주장합니다. 인류가 생태계의 승리자로 자리매김한 결정적 계기가 '허구를 만들어 내고 믿을줄 아는 능력' 이라는 거예요. 

심지어 '1000명의 사람이 조작된 이야기를 한달간 믿으면 가짜 뉴스이지만, 10억명이 1000년 동안 믿으면 종교가 된다' 고도 말합니다. 참 도발적인 주장이지요?


--> 유발 하라리의 말과 비슷한 논리가 최근 읽은 김진명의 고구려에도 나와 있다.

주나라와 은나라, 사마천의 사기, 공자의 논어 등을 왜곡하여 후손들이 그대로 믿게 만드는 내용이었는데 지금까지 내가 알고 있던 것이 진실이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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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시일反 - 10인의 만화가가 꿈꾸는 차별 없는 세상 창비 인권만화 시리즈
박재동 외 지음 / 창비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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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의 만화가들이 모여 '인권' 을 주제로 한 만화책을 출판했다. 

가난한 자와 부자, 남자와 여자,장애인과 비장애인, 외국인노동자, 동물학대, 비주류로 불리는 동성애자, 기초생활수급자  

모두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불평등을 느끼며 사는 사람들이다. 

유승하씨의 '새봄나비' 라는 만화는 읽고나서 한참을 울었다. 

매일 아들을 돌보며 내가 피곤할때는 신경질을 내곤 했었는데 우리아들에게 너무 미안해졌고 더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다. 

여기에 나온 만화 하나하나가 감동있고 마음을 울려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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