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우연히 찾은 책이에요.

요즘은 이 '우연히'란 단어가 주는 느낌이 참 좋아서 우연한 만남을 위해 자주 서가를 서성이게 되는거 같아요.

 

 

 

제목도 참 멋진 타샤튜더 할머니의 이야기랍니다. 그런데 저희 도서관에는 기계로 대출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는데요. 그 바코드를 읽는 위치 때문인지 자주 저렇게 보고 싶은 부분을 가려버려서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조금 개선해주면 좋겠어요. 흐흐.

 

 

그림동화 작가셨던 타샤튜더 할머니가 정원을 가꾸며 지냈던 이야기들이 소소하게 담겼는데 저는 이야기도 좋았지만 사진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가끔 마음이 바싹거릴때, 오늘처럼 온통 하늘이 먹구름에 스산해질때 그럴때 들여다보며 기분전환 하고자 사진을 담아봅니다. 잠시 사진을 통해 한박자 쉬어가는 시간이 되시길.

 

 

 

 

 

 

 

 

 

 

집 안에서 허드렛일을 하거나 헛간에서 이것저것 정리 하다 보면 지난날에 저질렀던 실수나 잘못들이 문득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그럴 경우 난 그 기억을 떨치기 위해 수련꽃을 떠올린 답니다. 수련 꽃은 좋지 않은 기억으로 가라앉은 내 기분을 금세 밝게 띄워 주지요.p23

마음은 사람마다 제각각이에요.
그래서 사람은 늘 ‘혼자‘인가 봐요.p25

이 세상 모든 사람에게는
밤 하늘의 달처럼
그 누구에게도
보여 줄 수 없는
뒷면이 있다.p165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달팽이개미 2017-04-21 07: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코드에 가려진 책의 표지 부분을 보지 못해 안타까움을 느끼는 해피북님의 마음이 콕! 와닿았어요 ㅎㅎ 타샤할머니 책이네요~~언제 들여다봐도 좋은..사진에 눈길이 한참 머물렀어요~~~도서관 가보렵니다~~~^^

해피북 2017-04-21 09:58   좋아요 0 | URL
ㅎㅎ 달팽이 개미님두 많이 느끼셨을까요? 빌려볼 수 있음을 감사해야 하는데 자꾸 투정이 생기네요 ㅋㅋ 타샤투더 할머니의 책은 언제 들쳐봐도 좋은거 같아요~
오늘은 날씨가 화창하려나 봐요. 그간 너무 비가 와서 마음이 유쾌하지 못했는데 모처럼 해님이 방긋해주면 좋겠어요 ㅋ

보슬비 2017-04-21 22: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도서관을 이용하면 저도 해피북님처럼 바코드에 가려져있거나, 커버를 벗긴 책들을 만나면 안타까워요. 타샤 투터의 책 몇권 읽어보았는데, 진짜 멋진 분같아요. 해피북님 읽으신 책은 안 읽은 본 책인데, 절판되서 도서관에 검색해보니 다행이도 있어서 책배달 신청해두었어요. 이럴때는 도서관이 있어서 좋아요. ㅎㅎ

해피북 2017-04-22 09:29   좋아요 0 | URL
맞아요~~특히 커버가 없는 책을 만날 때는 정말 아쉬워요. 특히 작가님 소개를 읽을 수 없으니 어떤 분이실까 무척 궁금해지기도 하고요 ㅋㅋ

저도 예전에 집에서 제법 떨어진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때가 있었는데요. 거리가 너무 먼 나머지 슬쩍 책배달 서비스 되냐고 문의 했더니, 이곳은 몸이 불편하신 분들에 한해서만 한다고 하더라고요. 많이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보슬비님네 도서관이 참 부러워요 ㅋㅂ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