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노을 맥주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 / 샘터사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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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일본 문화를 모르던 시절에는 모리사와 아키오의 맥주 사랑이 지극히 개인적인 일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물보다 맥주를 더 사랑한다는 일본 사람들, 지역마다 특색 있는 양조장이 있을 정도로 맥주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음료 수준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니 맥주에 대한 일본인의 사랑을 확실하게 확인하는 계기가 된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여행과 맥주'라는 조합만으로도 참 설레는데, 모리사와 아키오의 입담이 더해져 유쾌한 여행기가 되었습니다. 돈이 없던 대학생 시절에 오토바이에 간단한 침낭를 싣고 달리는 그 기분, 바닷가에서 낚은 물고기를 안주 삼아  맥주 한 캔 곁들이는 그 기분 크~ 참지 못하고 시원한 캔맥주 한 캔 꿀꺽 거리며 읽었더니 마음은 즐겁고 뱃살은 푸짐해졌네요. 전작 <푸른 하늘 맥주>에서도 그랬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마음은 즐겁고 몸은 참 고달파지게 만드는 책인 거 같습니다. 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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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04-17 17: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일본만화, 소설 읽다보면 다양한 술 이야기 많이 나오는데,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 것을 느낍니다. 시원한 맥주 한 잔 함께 하시면서 책 읽으셨군요.^^
해피북님,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해피북 2017-04-17 19:39   좋아요 2 | URL
크~~ 맞아요. 일본은 특히 음식이야기를 다루는 소설이나 만화가 많은거 같아요. 그래서있지 늘어나는 뱃살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랍니다 ㅎㅎ 그런데 맥주 한 잔 곁들이며 책을 읽었더니 책 읽는 맛이 달라지긴 하더라고요 ㅋㅋ 그래서 ‘술먹는 책방‘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ㅋ 댓글 감사해요 서니데이님~~ 서니데이님도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cyrus 2017-04-17 22: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일본에는 정말 특이한 종류의 맥주들이 많아요. 일본 특정 지방에서만 파는 특산물 비슷한 맥주도 있어요. 만일 일본에 여행하면 한국에 맛 볼 수 없는 맥주를 마셔보고 싶어요. ^^

해피북 2017-04-18 07:23   좋아요 0 | URL
맞아요. 종류가 너무 다양하다고 해서 저도 한국에 없는 맥주를 마셔보고 싶어요~벚꽃이 한창일때만 판매하는 벚꽃맥주하며, 고구마로 담근 고구마 맥주하며 각 지역에서만 판매된다는 그 맥주도 그렇고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