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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살기 5년차 ㅣ 혼자살기 시리즈 1
다카기 나오코 글.그림, 박솔 & 백혜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타카기 나오코 저자가 5년 동안 도쿄에서 자취했던 이야기를 담은 책인데, 읽으며 어쩜 공감가는 부분이 많던지 아, 맞아맞아~~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처음 간소하게 시작했던 자취방에 가구들이 자가증식을 거쳐 집안이 답답해 보이고, 그런 답답함을 이기지 못하고 한밤중에 가구의 위치를 옮기는 모습에서 한밤중에 책장의 위치를 바꾸느라 책을 다 꺼내야했던때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흘러갔다. 또 쉽고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는 반찬거리들로만 장을보는 모습도 어쩜 이리도 똑같던지. 신랑이 늦게 퇴근하는 날이면 꽁치 한마리, 참치 캔 하나, 혹은 김치나 누룽지로 대충 때워데는 내 모습을 보는 것만 같았다. 또 그렇게 장을 본 물건들을 계산하는 계산대에서 내 생활패턴들 들켜버린 것만 같아 민망해하던 모습들도 떠올라 공감하게 된다. 아기자기한 그림들도 너무 앙증맞고... 타카기 나오코 저자의 책을 모조리 소유하고 싶다는 욕망이 스멀스멀 기어올라 중고샵에서 방황하고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올 해 타카기 나오코 저자의 책을 모아보자는 계획을 추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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