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살기 5년차 혼자살기 시리즈 1
다카기 나오코 글.그림, 박솔 & 백혜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타카기 나오코 저자가 5년 동안 도쿄에서 자취했던 이야기를 담은 책인데, 읽으며 어쩜 공감가는 부분이 많던지 아, 맞아맞아~~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처음 간소하게 시작했던 자취방에 가구들이 자가증식을 거쳐 집안이 답답해 보이고, 그런 답답함을 이기지 못하고 한밤중에 가구의 위치를 옮기는 모습에서 한밤중에 책장의 위치를 바꾸느라 책을 다 꺼내야했던때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흘러갔다. 또 쉽고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는 반찬거리들로만 장을보는 모습도 어쩜 이리도 똑같던지. 신랑이 늦게 퇴근하는 날이면 꽁치 한마리, 참치 캔 하나, 혹은 김치나 누룽지로 대충 때워데는 내 모습을 보는 것만 같았다. 또 그렇게 장을 본 물건들을 계산하는 계산대에서 내 생활패턴들 들켜버린 것만 같아 민망해하던 모습들도 떠올라 공감하게 된다. 아기자기한 그림들도 너무 앙증맞고... 타카기 나오코 저자의 책을 모조리 소유하고 싶다는 욕망이 스멀스멀 기어올라 중고샵에서 방황하고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올 해 타카기 나오코 저자의 책을 모아보자는 계획을 추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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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0 21: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20 23: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살리미 2016-01-20 22: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가끔 지금의 살림살이들이 제가 관리하기에 너무 힘겨울때가 있어요.. 그럴땐 좀 간소하게 혼자 살면 좋겠다 하는 (가족들이 알면 청천벽력같은) 생각을 해볼 때가 있지요 ㅋㅋㅋ
저는 올해 목표가 단순하게 살자! 에요. 안쓰는 물건 다 정리하고 살림살이들 팍팍 줄여보려고요.

해피북 2016-01-20 23:43   좋아요 2 | URL
저두요. 저두. 간소하게 깔끔하게 살고 싶은데요. 제일 정리 안되는게 책인거 같아요 ㅋㅋ 책은 어쩔 수 없이 포기하고 살아야지 하고 생각하는데 ㅎㅎ 가족은 아니되어욧^~^

지금행복하자 2016-01-20 23: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혼자살기 9년차라는 책도 있을걸요... .. 숫자가 헷갈려요~ 막 공감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ㅎㅎ

해피북 2016-01-20 23:44   좋아요 1 | URL
아핫. 역시 지금행복하자님은 그림책을 다양하게 알고 계시는거 같아요 ㅎ 이 책 다음이 9년차 더라고요 ㅎㅎ

달팽이개미 2016-01-21 00: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표지그림~~~꺄~귀여워욧>.< 전 뭘 잘 버리지 못해요~심지어 쇼핑백도 차곡차곡 모아두고~이쁜 상자도 모으고;; 신랑이 폐지줍는 노인같다고 놀려도..ㅋ 왠지 언젠가 쓸모있을 것 같구 그래서요^^;; 추억의 보물상자만 한아름이에요 ㅎㅎ 생활패턴이란 단어를 보고 문득 떠오른 제 습관들이 생각나서 주저리 해보았어요~ㅋ-ㅋ 혼자 자취하던 시절도 떠오르고요~~~십년 넘는 자취생활을 했기에 공감되는 부분이 무척 많을것같아요 ^^

해피북 2016-01-21 00:04   좋아요 2 | URL
아핫. 저두 그런면이 있어요. 특히 비닐봉투를 잘 버리지 못해서 한가득 쌓아놓고 있어요ㅜㅜ 왜 이렇게 버리기 아까운지요 ㅎ 그런데 십년이나 자취생활하셨군요. 그럼 정말 공감가는 부분이 많으시겠어요 ㅎ 그림과 글이 아기자기한게 너무 좋았어요. 아마 마음에 꼭 드실거같아요. 호호

살리미 2016-01-21 00:21   좋아요 2 | URL
ㅋㅋㅋ 폐지줍는 노인.... 쇼핑백 차곡차곡 모으는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빵~ ㅎㅎ

2016-01-21 00: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21 00: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21 00: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21 00: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21 00: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21 00: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1-22 21: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현철 2016-01-22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