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힐링캠프에 허영만 화백님과 윤태호 화백님이 나오시는걸 본일이 있습니다. 만화를 많이 좋아했던건 아니지만 스승과 제자의 이야기에 이끌려 시청하게 되었지요.

서울로 무작정 상경해 노숙생활을 거쳐 허영만 화백님의 작업실에 들어가기까지 춥고 힘들었던 시간을 담담히 밝히는 윤태호 화백님의 이야기에 탄복하고 말았습니다.

얼마나 큰 열정의 무게를 가슴에 품어야 혹독한 시간들을 견딜 수 있는 것인지 새삼 이 분의 책을 다 읽으며 확인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도서관에 `미생` 이 있던게 떠올라 도서관으로 달려갈까 하다가 왠일인지 싸~한 예감에 대출현황을 검색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제 예감은 딱 들어 맞아버렸습니다. 관외 대출중이라는 단어가 반납일과 함께 보여 실망감을 감출수 없던 찰라.....

어랏? 반납 예정일 날짜가 4월 30일 , 오늘은 6월 4일 무려 34일의 연체 날짜에 화들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어디에 사시는 우리 이웃님인지는 모르겠으나,
이웃님아! 책 좀 반납해주이소(주드라고,줘부러, 주랑께 ,주라카이~)

그 책이 보고싶어 속이 새카맣게 타들어갈 다른 이웃을 위해서라도 제발 반납 좀 해주이소~~잉잉!

혹시나 이 글이 계기가 되어 책이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길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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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국 타들어가는 속을 참지 못하고 알라딘 중고샵(중고샵에 내놓으신 이웃님~~감사합니다 꾸벅)에서 구입하고 말았다는...ㅋㅂ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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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양물감 2015-06-05 07: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도서관 책을 반납 안하는 거 보면 정말 속터지죠?
그것보다 더 속터지는 것은, 친구가 빌려간 내 책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ㅋㅋㅋ

해피북 2015-06-11 15:33   좋아요 1 | URL
도서관 책 반납은 참을수있지만 빌려간 책이 돌아오지 않으면 아우~정말 미리미리 미춰버릴것 같은데요 ㅋㅂㅋ,,

cyrus 2015-06-05 22: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일 꼴불견 대출연체자가 시리즈 중 1권을 빌려놓고 반납하지 않은 것이에요. ^^;;

해피북 2015-06-11 15:35   좋아요 0 | URL
으윽~~정말 그래요. 돌아오지 않는 1권 때문에 나머지 책들은 빛을보지 못하고 있어요 ㅠㅅㅠ 이제라도 제자리를 찾으면 좋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