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라는 전지전능한 존재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차피 인간 따위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위축됩니다. 무언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려는 의욕을 상실하게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니체는 결과적으로 인간의 성장을 방해받는다고 주장한 것이지요. 세계관을 다시 쓰는일대의 사건을 니체는 너무나도 간단히 해낸 것처럼 보 - P117

일지 모르지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목사의 가정에서 태어난 니체가 "신은 죽었다"라고 공언한 일은 목숨을 건도전이었습니다. - P118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것은 ‘이 세상에절대적인 존재는 없다. 그런 존재가 없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주눅 들지 말고 자신의 생각 그대로자유롭게 살라‘는 메시지입니다. 고개를 떨군 채 하루하루를 보내기보다는 당당하게 등을 쭉 펴고 고개를 들어 앞을 바라보길 바랍니다. - P118

한마디로 말하면 ‘어린아이의 시기‘란 모든 것을 긍정하며 놀이하는 시기를 가리킵니다. 그렇다고 어린아이로 되돌아가는 것은 아닙니다. 사회의 규칙에 속박되어 살아가는 부자유스러움과 고통을 알고, 그 경험을통해 구태의연한 가치관에 반항하고 자기주장의 기술을 배우는 것. 그 끝에 열리는 순진무구한 정신의 상태를 의미합니다.  - P123

예를 들면, 피카소와 같은 정신성이 그러합니다. 피카소의 그림은 언뜻 보기에 어린아이가 그린 것 같습니다. 피카소의 그림을 본 초등학생이 감상문에 "나도 그릴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썼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피카소 자신도 만년에 "이 나이가 되어 겨우 아이처럼그릴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으니 참으로 흥미롭습니다. - P123

비교하려면과거의 나 자신과 비교하라

그럼 질투의 불길이 타오르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려면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자기 자신을 비교의 대상으로 삼는 것입니다. 스포츠 선수의 경우 자신의 베스트 기록을 내는 것이 될 수 있습니다. 경쟁자보다 좋은 기록을 내서 이기고 싶은 마음은 던져버리고, 자신의 최고 기록을 넘어서는 데만 집중하는 것입니다. - P138

직장에서 일할 때도 영업 성적, 월급, 인사 평가 등모든 것에서 늘 과거의 자기 자신을 뛰어넘으려는 마음가짐이 바람직합니다. 공부도 시험 때마다 등수에 전전긍긍하지 말고, 이전의 최고 점수보다 더 높아졌는지,
또는 지망하는 대학에 합격할 확률이 올라갔는지를 체크하면 됩니다. 그러다 보면 다른 사람의 점수나 등수에는 신경 쓰지 않을 수 있습니다. - P139

매사에 "내 경쟁 상대는 과거의 나 자신이다"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편이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며 질투심을드러내고 소란을 피우는 사람보다는 훨씬 멋집니다. - P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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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체가 말하는 ‘노예‘란 자기 생각이 없고, 아무런 의문도 없으며, 누군가 또는 무언가가 시키는 대로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당신은 그런 사람과 친구가 될 수 있나요? 분명 싫을 테지요. 자기 생각이나 의견을 갖추지 못한 사람은 함께 행동하는 보람과 재미가 없습니다. 노예 같은 사람과 친구가 되고 싶은 이는 기껏 약한 자를따돌리고 괴롭히는 나쁜 무리 정도에 불과합니다. 심부름꾼으로 쓰려는 생각밖에 없지요.

친구란 니체의 말을 빌리자면 대등한 입장에서 ‘서로를 높여주는‘ 관계에 있는 사람입니다. 그것이 가능할때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고 교류하고 싶다고 생각하게됩니다. 이는 주종 관계와는 전혀 다릅니다. - P91

죠가 강적을 상대로 펼쳐온 싸움은 주변에서 볼 법한싸구려 우정 놀이와는 다릅니다. 강적과 싸우면서 서로혼을 불태우는 뜨거운 열정을 공유하는 순간이 쌓이고쌓이는 것입니다. 그는 그렇게 말하고 싶었을 것입니다. 노리코에게는 그 마음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을지도 모르지만, 죠에게는 필사적인 싸움이야말로 말 그대로 우정이었습니다. - P97

여러분은 강한 자들끼리대등하게 싸워서 얻을 수 있는 우정을 지향하길 바랍니다. 생각한 대로 마주하고 진실의 말로 연결되는 친구만큼 얻기 힘들고 멋진 존재는 없습니다.

•여기서 베단타 철학이란 ‘인간은 한 사람 한 사람이대우주와 일체‘라고 주장하는 고대 인도의 철학입니다.
니체는 베단타 철학과 헤라클레이토스의 철학을 ‘인생의 성스러운 유희‘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소크라테스이전의 철학자인 헤라클레이토스는 세계를 움직이는 - P100

메커니즘을 "판타 레이(만물은 유전한다)"라는 말로 표현했습니다.
- P101

이렇게 우리는 누군가에게 공감하고 이해한다고 표현하면서 동정심으로 상대방의 의욕을 꺾고 성장의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니체가 말하는 ‘서로 높여주는 관계성‘과는 정반대로 가는 셈이됩니다. 동정을 통해 서로를 낮추고 업신여기는 관계는진정한 우정이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세요. - P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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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여러 가지 불만이나 고민은 있겠지만, 기분 나쁜 상태로 계속 지낸다면 인생이 얼마나 괴롭게 흘러갈까요. 차라투스트라의 말처럼 살아 있는 것 자체가 축제라고 생각하고, 또 불교적인 관점에서 요즘 시대에인간으로 태어난 일을 행운으로 여기고 기분 좋게 살아가는 것이 최고입니다. 기분이 안 좋아질 듯하면 이렇게 말해보세요.
"자, 기분 좋게 한번 해보자고, 차라투스트라처럼!" - P61

세상은 조금이라도 뛰어난 사람이 있으면 질투하기 마련입니다. 싫은 마음에발을 걸어 넘어뜨리거나 위에서 끌어내리거나 무리에서 따돌리려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과 엮여봐야 좋을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없는 편이 나으니고독을 선택하는 것이 더 안심이 됩니다. - P69

사람들은 감시의 시선을 자기 안으로 끌어들임으로써 항상 보이고 있다는 의식이 몸에 배고, 스스로 자신을 감시하게 되어 ‘순종적인 주체‘로 만들어집니다. 니체가 말하는 "선한 이들, 옳은 이들은 푸코가 지적한판옵티콘과 같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가치를 짓누르려는 힘에 굴복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은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시대이니 SNS를 잘 활용해 계속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세상에 질문하기를 주저하지 말아야 합니.
다. 비판을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 P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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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저서 중 독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이다. 나는 이 책으로 인류에게 최대의 선물을 베풀었다.
니체, 이 사람을 보라』 - P20

그런데 신기하게도 얄미운 느낌이 들지 않는 까닭은『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그의 말 그대로 가치 있는 책이기 때문이겠죠. 여러분도 니체의 선물을순전하게 받아들이고 동시에 니체의 가감 없고 강렬한자존감에 감화되길 바랍니다.  - P21

야구 연습장에서도 처음에는 시속 100킬로미터 정•도 속도의 공을 치다가 점점 눈이 익숙해지면 시속•120킬로미터 정도도 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니체의 말도 계속 읽다 보면 독자의 정신이 강해집니다. 니체에게 맞춰 자기 자신의 수준이 높아지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니체를 읽는다는 것은 인터넷의 정보를 읽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몸과 정신을 단련시키는 깊은독서 체험입니다. - P22

 저는 자화자찬을 적극 권장하지만 여기서•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갖지 못한 것에 매달리는 일입니다. 자신에게 없는 것을 추구해봐야 허무할 뿐이니까요. 니체도 『즐거운 학문』이라는 책에 이렇게 썼습니다.

네가 서 있는 곳을 깊이 파내라!
그 밑에는 샘이 있다!
어리석은 인간들이 외치도록 내버려두라.
"아래로 가면 지옥뿐이다!"라고 외치더라도 말이다.
니체, 『즐거운 학문』 - P41

지금의 인간관계가 시시해 불만인 사람은 ‘그래도 이런인간관계라도 없어지면 외로울지 몰라‘라며 마음을 고쳐먹어야 합니다. 자신이 이미 소유하고 있는 것, 이미하고 있는 일에 빛나는 무언가가 숨어 있을지 모릅니다. 깊이 파볼 가치가 충분합니다.
마지막으로 니체의 말 한마디를 더 소개하겠습니다.

일부러라도 그대들 자신을 믿는 것이 좋다!
그러지 않으면 어떻게 남들이 그대들을 믿겠는가!
자신을 믿지 못하는 자는 언제나 거짓을 꾸민다!
니체, 『니체 전집』 - P41

이처럼 의존심이 강해지면 한 인간으로서 자립해 살아갈힘이 약해집니다. 다시 말해,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기어려워지는 것입니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기술을 익히기 전에 먼저 누구보다 자신을 사랑하는 기술을 배우고 익히는 것부터 시작합시다. - P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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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입자일 수도 있다는 플랑크의 이론이 처음 발표된 것은1900년 10월 독일 물리학회에서다. 양자 역학은 20세기와 함께 탄생한 것이다. 플랑크는 양자 혁명의 횃불을 켰을 뿐 아니라 아인슈타인의 천재성을 간파한 첫 기성 과학자이기도 했다. 하지만 아이로니컬하게도 그는 누구보다 보수적인 사람이어서, 빛이 입자라는 사실에끊임없이 괴로워했다. 

흑체 복사를 제외한 당시의 모든 실험은 빛이파동이라는 사실을 보여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플랑크는 논문에서 빛이 입자‘라고 말한 적이 없다. 빛의 에너지가 불연속적‘이라고 했을 뿐이다. 빛이 입자라고 분명하게 말한 첫 번째 사람은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다. 상대성 이론이 아니라 빛이 입자라는 사실을 발견한 이 업적으로 아인슈타인은 1921년 노벨상을 받게 된다. 뛰어난과학자가 되려면 자신의 생각을 말할 용기도 필요하다. - P61

아무도 믿지 않은 아인슈타인의 이론

현행 고등학교 물리 교과서는 1905년에 발표된 아인슈타인의광양자 가설로 빛의 입자성이 밝혀졌다고 설명한다. ‘광양자‘
란 입자화된 빛을 말한다. 하지만 발표 이후 15년 가까이 광양자설을지지한 물리학자는 거의 없었다. 실험 물리학자인 요하네스 슈타르크(1919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만이 광양자설을 지지했는데, 주변으로부터경력에 해가 될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한다.  - P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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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4-09-24 15: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살까 하다가 유시민 작가의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를 샀어요. 이것부터 읽어야 할 것 같아서요. 과학 공부 좀 하려고요. 또 세계 역사 공부를 하려고 산 책도 있답니다. 저에게 익숙하지 않은 분야의 책을 보려는 시도입니다. 시도는 좋았으나 결과는 알 수 없 지 요. 흐하~~~

모나리자 2024-09-26 16:11   좋아요 1 | URL
오, 그러셨군요!
과학, 그것도 물리학과 양자역학에 관한 얘기인데 좀 어렵네요. 책 소개에는
쉽다고 나오는데 누구에게나 그런 건 아닌가 봅니다.ㅎㅎ
낯선 분야의 책을 읽으려는 시도는 좋지요. 자꾸만 읽다 보면 좀 훤해지겠지요.
오늘도 상쾌한 하루 보내세요. 페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