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거라 생각하니 이상해."
상복 입은 여인은 5개 국어를 구사하고 한때 세계를 돌아다녔던 신문기자 출신 아버지를 언급하며 한숨을 짓는다.
여름이면 그녀의 부모는 공기가 시원한 산으로 가곤 했다.
아흔 살이 넘은 그녀의 아버지는 자신이 태어나기도 한 바로 그 산속 마을 침대에서 세상을 떠났다. 도시에 있는 집은여름에는 항상 비어 있었지만 지금은 다른 방식으로 비어있다고 그녀는 말한다.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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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5-11-09 13: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로마 이야기, 라고 해서 긴 시리즈의 책인 줄 알았는데 한 권짜리라 좋네요.
제가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 10권짜리로 착각했나 봅니다. 이런 책 정말 읽고 싶은데 너무 길어요. 언제쯤 되면 가진 건 시간뿐이야, 할 수 있을런지... 시간이 많아지면 역사 분야로 긴 시리즈 책을 읽고 싶습니다.
5개 국어를 구사하는 능력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40대 중반에 영어에 도전해서 학원까지 다니고 단편 소설을 원서로 읽겠다고 막 사고 그랬어요. 지금보다 젊 었 어 용ㅋㅋ

모나리자 2025-11-12 23:14   좋아요 1 | URL
맞아요. 시리즈 열 권짜리 로마인 이야기 저도 읽고 싶었는데 너무 길어서
시도도 못했네요. 그러게요. 아무런 방해받지 않고 책만 읽을 수 있는 시간이
많으면 정말 좋겠네요. 언제 그런 일이 가능할지...
외국어든 뭐든 꾸준히 해나가는 일이 정말 중요한데 그것이 힘들군요.
이 책 3분의 2 정도 읽었는데 등장인물들이 로마에서 살아가는 이야기예요.
저는 단편소설 중 <로마 이야기>가 있는 줄 알았는데 없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