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은 나를어느 방향으로도 이끌지 않았기 때문에 어머니 아버지가 짜놓은틀이 아닌 나만의 틀로 세상을 경험했다. 나만의 방식으로 나 자신과 관계를 맺고 나만의 견해를 형성해나갔다. 나는 텔레비전 앞에서 크는 아이들은 결코 알지 못하는 방식으로 혼자 즐기고 흥미를키워나가면서 스스로를 격려하는 법을 배웠다. 뿐만 아니라,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아는 세대로부터 대화 기술을 배웠다. - P64
우리 모두에게는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글을 쓰기 전에 반드시 그 이야기가 무엇인지, 왜 중요한지 알고 있어야 하는건 아니다. 오히려 글을 써나가면서 당신의 이야기가 왜 중요한지, 그 이야기를 왜 해야만 하는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주의 깊게 들여다보면, 우리 이야기가 우리의 도덕적 소임에 빛을 비춰주기도한다. - P65
자아라는 도서관은 우리에게 목소리를 부여한다. 목소리는 우리가 가진 모든 것, 우리가 관찰한 모든 것, 우리의 모든 결함과 강점우리를 가장 잘 반영하는 단어로 표현된 우리만의 독특한 정서적•화음이다. 목소리는 눈꽃처럼 아름답고, 복잡하며, 고유하다. 목소리는 정제해서 세상에 내놓는 자아의 정수다. - P68
나는 나만의 목소리를 찾으려고 몇 년 동안 부단히 애썼다. 처음에는 남을 의식하면서 글을 썼다. 책상 앞에 앉아서 ‘문학 행위‘에전념했다는 얘기다. 잘 써야 한다는 초조함은 오히려 글을 생기 없고 단조롭게 만들었다. 내가 쓴 문장은 하나같이 퉁명스럽고 거만한 데다 호들갑스러웠다. 나는 다른 작가들 흉내 내는 시시한 글을 써내고 있었다. - P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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