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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결국은 부동산 - 23인의 멘토가 알려주는 부동산 인사이트
올라잇 칼럼니스트 23인 지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12월
평점 :
이 책은 23인의 경제 멘토가 알려주는 2024년 부동산 트렌드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코로나 시기를 거쳐 요동을 치던 부동산 시장이 요즘 조금 가라앉는 분위기라는 기사를 보았다. 그러다가도 무슨 기사만 뜨면 다시 종잡을 수 없게 요동을 치는 것이 부동산 시장 아닌가 한다. 사실 부동산을 투자할 여력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사는 세상의 흐름을 읽어두어야 기회가 왔을 때 활용할 여지도 있지 않나 싶다.
이 책 구성은 PART1 2024년에도 부동산밖에 없다 PART2 격변의 시장에서 오는 투자 기회를 잡아라 PART3 흔들리지 않는 자신만의 투자전략을 세워라 PART4 달라질 미래를 위한 부동산 핵심 공부법으로 되어있다. 저자들의 대표인 김학렬 소장은 2019~2021년의 부동산 광풍의 시기를 언급하면서 2024년 부동산 시장도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을 거라고 예고하며 ‘싸고 좋은 부동산은 없다. 비쌀수록 좋은 부동산이다.’ 이런 본질에서 벗어나는 것은 모두 사기라며 전문가들의 안목을 참고삼아 자산 증식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한다.
맨 처음 이야기는 빠숑 김학렬 소장의 지방시대의 부활, ‘최첨단’ 일자리가 좌우한다! 이다. 서울 경기로 인구가 몰리는 이유는 일자리가 가장 많고 추가 일자리들이 계속 생겨나는 곳이 수도권이기 때문이란다. 평택 고덕과 새롭게 결정된 용인에 삼성 반도체 지구가 들어서는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이로 인해 지방 소멸 우려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산업통상자원부는 총 7개의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지정하고 2042년까지 민간투자 총 613조 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한다. 반도체 외에도 이차전지의 밸류체인인 전북 새만금, 오창 지역의 배터리 생산, 소재 분야는 경북 포항 등 울산광역시에 LFP 전지 생산기반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소개하고 있다. 이어 갭투자, 짜장면과 치킨 가격 인상을 비교하며 아파트지수를 설명하는 등 돈과 행복의 주제를 얘기하며 돈을 모을수록 행복한 부자가 되는 방법을 얘기한다. 돈과 행복과의 관계는 오랫동안 찬반 논란이 계속되고 있지만 많을수록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는 면에서는 누구도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2024년 바뀌는 청약제도 완벽 분석을 시작으로 재개발, 재건축 투자, 새로운 도시행정 정책으로 변화하는 구도심 투자, 지식산업센터, 관광숙박업 사례로 보는 상가 투자 수익 극대화 방법을 다루고 있다. 이중 바뀌는 청약제도 분석에서는 2자녀도 다자녀 특별공급에 해당된다는 것, 신생아 특별공급이 신설되었고, 소형 저가 주택을 가지고 있어도 특별공급 대상에 포함된다는 것이 눈에 띈다. 또 2024년 2월부터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을 신설한다고 한다. 기존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가입자는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 출시일에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으로 전환되는 게 특징이다. 기존 청약통장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해당 통장에 1년 이상 가입하면 분양가 6억 원 전용 85㎡이하 주택에 당첨됐을 때 최대 40년 만기로 금리는 연 2.2~3.6% 범위 내에 제공되는 ‘청년 주택드림 대출’과 연동되는 혜택이 있다.
PART3에서는 청약보다는 매수를, 부동산 투자에 필수인 임장활동, 토지로 큰 수익을 얻는 경매 테크닉, 빌딩 투자의 기회, 갓성비 좋은 건물리모델링 방법을 다루고 있다. 청약보다 매수를 권하는 건 무엇 때문일까. 지금은 공급은 적은데 비싸기까지 하다고 한다. 반값 분양가로 인해 로또청약은 옛말이 되었단다. 비강남권 전용면적 84㎡ 분양가가 14억 원을 초과하는 등 청약의 매리트가 사라졌다는 말이다. 각 지역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분양소식이 들리면 이웃단지의 가격을 살펴보라고 말한다. 여기에 세 가지 방법이 있는 첫째, 입주장에 산다, 둘째 2급지 중대형을 산다, 셋째 2기 신도시 막바지 청약과 매수를 동시에 고민한다, 이다. 신축아파트를 싸게 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입주기간 동안이다. 여러 가지 이유로 입주하지 못한 매물들이 쏟아지기 때문이다.
마지막 장에서는 달라질 미래에 부동산 핵심 공부법으로 7명의 전문가가 이야기한다. 보상투자의 모든 것, 영종도의 변화와 투자가치 분석, 전세자금대출과 DSR의 관계, 경매 낙찰을 받은 대출, 상급지 갈아타기에 필요한 4가지 절세법, 상속을 대비해야 하는 이유 등 유익하고 알찬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중 상속세에 대한 것을 언급해 볼까 한다. OECD 38개국 중 17개국은 상속세가 없거나 폐지할 예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직계 상속에 대해서는 대부분 낮은 상속세를 부과하고 있는 반면 한국은 총 조세수입 중 상속세 및 증여세 비중이 2.42%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으며 무려 5.7배 이상이나 높다고 한다. 상속세 신고 준비는 빠를수록 좋다면서 상속 개시일 1개월, 3개월, 9개월 이내에 할 일 등 사전증여가 필요한 중요한 이유 등을 알려준다. 또 2024년부터 1억 원 더 적용받는 혼인 증여재산 공제에 대한 내용도 나온다.
상당히 방대한 분량의 책이지만 23인의 멘토가 특색있는 부동산 투자 지식과 정보를 알려주고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으로 2024년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예측하는데 도움이 되었고 자주 들추어보며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동산 투자에 관심 있는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