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다 큰 사내자식이야. 거기다 딸린 식구까지 있구. 그러니 이러쿵저러쿵 잔소리할 필요는 없을 성싶다………… 다만 우리가 믿는걸 지키려고 할 때는 한시바삐 손을 내밀어 다른 사람과 손을 잡도록 해라. 우리 시대는 갔다. 지금 오고 있는 너희들의 시대가 어떻게 될지 나로서는 알 수 없다. 그 시대를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너구리 잭도 그럴 게다. 그런데 너한테 남겨줄것조차 없으니……… 하지만 아마 산만은 언제나 변함없을 거다. 너도 누구보다 산을 좋아하니 다행이고. 우리는 자기 감정에 솔직한사람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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