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 공쿠르의 글은 그런 경향을 가진 나를 후회하게만들었다. 어쩌면 그 글을 통해 나는 삶이 독서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걸 가르쳐 주고, 또 작가가 자랑하는 것이 대단한 것이아니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또한 독서가 반대로 삶의 가치를 높인다는 사실을 가르쳐 준다는 결론을 내릴 수도 있다. 우리가 제대로 평가할 줄 몰랐던 가치, 책을 통해서만 얼마나 대단한지 깨닫게 되는 그런 가치를 부득이한 경우 뱅퇴유나 베르고트 같은 인물과의 교류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는 사실에서 마음의 위로를 받을 수도 있었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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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3-07-09 15: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벌써 12권째이십니까?
저는 5권짜리 레 미제라블,을 읽기 시작했어요. 틈틈이 좋은 문장 올리겠습니다.^^

모나리자 2023-07-10 11:35   좋아요 2 | URL
11권까지는 작년에 마쳤는데 완결이 또 나와서요.
쉬었다 읽으니 잘 안 읽히네요.ㅎ 프루스트 글은 읽다가 헤매는 일이 많아요.
레미제라블 좋은 문장 기대할게요. 페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