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읽은 공쿠르의 글은 그런 경향을 가진 나를 후회하게만들었다. 어쩌면 그 글을 통해 나는 삶이 독서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걸 가르쳐 주고, 또 작가가 자랑하는 것이 대단한 것이아니라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또한 독서가 반대로 삶의 가치를 높인다는 사실을 가르쳐 준다는 결론을 내릴 수도 있다. 우리가 제대로 평가할 줄 몰랐던 가치, 책을 통해서만 얼마나 대단한지 깨닫게 되는 그런 가치를 부득이한 경우 뱅퇴유나 베르고트 같은 인물과의 교류를 그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