흄은 쾌락과 고통은 인간 정신의 주요 원천이라고 한다. 인간은 쾌락이나 고통의 감각이 없다면 감정을 느낄 수도 없고 욕구를느낄 수도 없다. 쾌락과 고통은 정신의 운동을 촉진하거나 억제할수 있다. 모든 도덕성은 우리 감정에 좌우된다. 그리고 정신의 작용이나 성질이일정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쾌락을 줄 때, 우리는 그 작용이나 성질을 유덕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 성질이나 작용을 방치하거나 수행하지 않아서우리에게 그와 같은 방식으로 불쾌를 줄 때, 우리는 우리가 그것을 수행할 책임이 있다고 말한다 - P192
우리는 상상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공감한다. 우리가 드라마나 영화 등의 이야기에 그토록 잘 빠져드는 것은 그들의 처지에감정을 이입하고 공감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공상은 쉽게 자신의상황을 변화시킨다. 인류를 구하고 있는 영웅의 모습을 보며 흥분하고, 가련한 처지에 놓인 아이를 보면서 슬퍼하고, 인종차별을 하 - P196
는 이들에 대해 분노하는 등 지금 나의 상황과는 무관하다 하더라도 그 장면을 보는 순간 우리는 공감으로 인해 흥미를 갖는 것이다. 이러한 공감의 능력 덕분에 도덕적 선악의 구별이 가능해진다. 타인을 박해하고 배신하고 차별하는 사람에게는 분노의 감정을 느끼고 바로 잡고자 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은 자신의 이해관계를 넘어서는 것이다. 인간은 각자 자신의 고유의 관점에서 상황을 마주하지만, 때때로 그 관점을 넘어서 보다 일반적 관점에서상황을 바라보고 판단을 내린다. - P197
칸트는 자율이라는 것은 외적인 강제와 압박이 없는 것일 뿐만아니라, 또한 내적인 욕망에서도 벗어나는 것이라고 본다. 자신의욕망이나 감정에 지배당하는 사람은 자율적인 사람이 아니라 타율적인 노예의 상태에 놓인 것이다. 칸트는 감정이나 욕구라는 자 ‘연적 경향성에 ‘도덕‘을 맡기는 것에 대해 의심스러워하고, 이성에의한 자율성에 ‘도덕‘의 근거를 놓고자 한다. - P212
이성적 존재인 인간은 자율적으로 도덕 법칙을 수립하고 그 법칙을 지키고자 한다. 법칙을 수립하고 스스로의 의지에 의해 지킬수 있는 인간은 존엄한 존재이다. 존엄한 존재인 인간은 다른 무언가를 위한 수단이 아닌 목적 그 자체인 존재이다. 여기에서 두번째 정언명령이 나오게 된다.
"너 자신과 다른 모든 사람의 인격을 결코 단순히 수단으로 대하지 말고, 언제나 동시에 목적으로 대하도록 행위 하라" - P218
니체는 인간의 왜소화, 평균화가 우리에게 최대의 위험이라고생각한다. 그는 모든 것이 자꾸만 아래로 내려가며, 보다 천박해지며, 보다 선량해지며, 보다 신중해지며, 보다 안락해지며, 보다범용해지며, 보다 냉담해지며, 보다 기독교적인 것으로 된다고 한탄한다. 니체는 인간에 대한 공포와 함께 인간에 대한 사랑, 인간에 대한 외경, 인간에 대한 희망, 심지어 인간에 대한 의지마저도상실하고 말았다고 한다. 206 니체는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는 평등주의가 ‘보다 높은 인간‘의 출현을 막고 인간을 평균화하고 범속하게 만든다고 한다. 인간이란, 동물과 초인 사이에 놓은 하나의 밧줄이고, 심연 위에 놓인 밧줄이다. - P236
알을 깨고 나온다는 것은 하나의 세계에서 또 다른 세계로 나아가는 모험이다. 껍질을 깨뜨리는 것은 폭력이며 파괴이다. 그러나 그 껍질을 깨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용기를 통해 초극이 가능한 것이다. 새로운 가치를 세울 수 있는것이다. - P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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