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역학은 우주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코펜하겐해석, 봄(Bohm) 해석, 다세계 해석, 다정신 해석 등이 그것이다. 양자역학의 거장 존 아치볼드 휠러 (John Archibald Wheeler)는 "비트에서 존재로"라고 선언한다. 비트는 쪼갤 수 없는 궁극의 입자로모든 입자가 ‘비트‘로부터 의미와 존재 자체를 얻는다는 것이다." 놀라운 말이다. 우주가 비트로 이루어졌다니, 그럼 우리 인간도비트로 이루어진 존재란 말인가? ‘양자 정보‘ 분야에서는 정보는물리적일 뿐만 아니라 생물학적이라고 한다. - P58
에피쿠로스는 사려 깊음‘에서 즐거운 삶이 비롯된다고 한다. 사려 깊음은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바 있는 실천적 지혜이다. 실천적 지혜는 이성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이성을 통해 필수적인욕구와 헛된 욕구를 분별할 수 있으며, 이성을 통해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방법과 고통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으므로에피쿠로스는 이성이야말로 즐거운 삶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한다. - P111
죽음이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믿음에 익숙해져라. 왜냐하면 모든 좋고 나쁨은 감각에 있는데, 죽으면 감각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 P112
"죽음은 두려운 일이 아니다"라는 사실을진정으로 깨달은 사람은살아가면서 두려워할 것이 없다. 우리가 존재하는 한 죽음은 우리와 함께 있지 않으며, 죽음이 오면 이미 우리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죽음은산 사람이나 죽은 사람 모두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왜냐하면 산 사람에게는 아직 죽음이 오지 않았고, 죽은 사람은 이미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 P113
스피노자는 세상사람들이 보기에는 고난에 찬 삶을 보냈다. 영광과 명예를 누릴수 있는 유대교 목사의 길을 버리고, 파문의 길을 걸었으며, 고독한 다락방에서 평생 렌즈를 갈며 폐병으로 숨을 거두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을 버린 사람들과 자신에게 비난을 퍼부었던 사람들에게도 미움의 감정을 갖지 않았다. 그는 미움은 사랑을 통해 소멸되고 극복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자신의 삶 속에서 이를 실천해 나갔다. 그는 모든 것을 신의 필연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받아들이며 참다운 마음의 평화를 누린 것이다. 그의 삶 속에서 "숭고한 철학과 고귀한 삶의 일치"를 볼 수 있다. 이는 매우 드물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 P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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