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를 끌어당기는 행동 습관 - 부자로 만들어주는 17가지 주문
라이너 지텔만 지음, 서정아 옮김 / 위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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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천 마르크(65억원)의 자산을 축적하겠다는 목표를 이룬 후, 부자들에 대한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세계적인 부()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라이너 지텔만이 썼다. 부유한 자본주의 가난한 사회주의, 부의 해부학을 비롯하여 부에 대한 통찰과 부자들에 대한 분석을 담은 23권의 책을 펴냈다. 그가 부를 이룬 방법이 잠재의식 속에 재정적인 목표를 주입함으로써 재산을 모을 수 있었다고 밝히고 있어서 더욱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경제적, 정치적으로 자유로운 한국이야말로 부자의 꿈을 실현하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스티브 잡스, 빌 게이츠, 조지 소로스, 워런 버핏 등 세계의 부자들은 보통 사람들과 무엇이 다른지 그들의 성격과 사소한 습관까지 세세하게 다루고 있다. 특히 이들이 했던 말들을 생생하게 들려주고 있어서 깊이 공감할 수 있었고 흥미롭게 몰입하며 읽었다. 부자들의 행동습관 17가지를 알려준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행동습관도 있었지만, 의외다 싶은 얘기도 있었다. 17가지 행동습관 중 내가 가장 공감했던 몇 가지를 얘기하려고 한다.

 



1. 매일 부자가 된 나를 상상하라


 

이 말은 흔히 재테크 분야의 책에서도 자주 언급되고 있는 이야기다. 여기서는 단순히 상상하는 것만 말하지 않는다. 오늘의 스타벅스를 있게 한 하워드 슐츠나 맥도널드의 레이 크록, (Dell)컴퓨터를 세운 마이클 델 등이 어떤 꿈과 목표를 세우고 행동했는지 보여준다.

 


목표를 높이 잡고 꿈을 이루도록 노력하라. 성실함과 기개와 사랑으로 목표를 달성하라. 매일 꿈을 향해 달려가며 자신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다면 성공할 것이다.”(P34)

 


열여덟 살에 고작 1천 달러로 PC 리미티드라는 회사를 차리고 IT업계의 선두주자가 되겠다고 선포했다는 마이클 델이 한 말이다. 흔히 우리는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워라, 작은 성공을 하라, 는 이야기에 익숙해져 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읽으면서 놀랍기도 하고 뭔가 내 안에서 뜨거운 것이 꿈틀하는 느낌도 들었다. 잠깐 사적인 얘기를 하자면, 내가 번역가라는 목표를 세우고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기에 더욱 놀라웠다. 오래전에 하다 그만두었던 공부를 다시 하면서 꿈을 크게 세우고 중단없이 실력이 붙을 때까지 해보자는 것이 계기였기 때문이다. 공부를 그만두지 않고 지금도 계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목표를 높이 잡고 꿈을 이루도록 노력하라는, 이 말에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다.

 



하워드 슐츠, 레이 크록, 마이클 델은 다른 사람이 보기에 이룰 수 없는 목표를 세웠다고 한다. 이들의 성공은 오늘날 그들이 옳았음이 증명되었다. 이들의 사례를 언급하며 가능하고 이룰 만하며 현실적인 목표를 추구하느라 일생을 허비하지 않았는지 묻는다. ‘현실을 직시하라는 설득에 넘어가지 않았는지. 과감하게 목표를 세워야 하는 이유를 강조하며 이렇게 말한다. ‘무엇보다 꿈꿀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하며 자신의 한계를 생각하지 말고 목표를 세워야 한다(P37). 역시 그렇다. 고만고만한 목표를 세우고 점차 열정이 식어서 하지 않아도 될 이유를 찾으며 꼬리를 내리지 않았는지. 그래서 이 세상에는 아직도 성공을 갈망하는 사람들이 많은지도 모른다.

 



4. 하나에 집착하라


 

한 가지에 집중하여 성공한 대가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빌게이츠가 열세 살부터 컴퓨터에 빠져 밤낮으로 몰두했고, 워런 버핏은 어릴 때부터 부자가 되겠다는 꿈을 꾸고 1천 달러를 버는 1천 가지 방법이라는 책을 파고들었다는 얘기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의 하나인 이들의 예만 보아도 목표를 세우고 그것에 집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목표와 계획을 세우는 건 누구나 다 한다. 하지만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한결같이 나아가며 집중력을 기울이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없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다. 성공한 사람들은 삶의 목표를 오랜 세월에 걸쳐 끈질기게 추구하고 그것을 위해 온 삶을 바쳤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러한 집중력은 타고나는 것일까? 다행히도 후천적으로 습득할 수 있다고 한다. 우선순위를 잊어버리고 사소한 일에 몰두하는 경향이 있는 우리에게 자신의 삶을 찬찬히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고 한다. 목표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도움이 되는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지, 성공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활동에 시간 낭비를 하고 있지 않은지 자문해봐야 한다고 말한다. 집중할 수 있는 사람만이 더 큰 목표를 이룰 수 있고 오랜 기간 100퍼센트 전념한다는 얘기를 되새기고 명심할 필요가 있다.

 



7. ‘안 돼라고 할 때 된다


 

여기서는 잘 몰랐던 스티브 잡스의 일에 대한 태도와 성격을 새롭게 알게 되어서 흥미로웠다. 성공을 거둔 인물들의 예를 보면 하나같이 자기주장이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에 대한 확고한 신념에서 비롯된 것일 거다. 애플을 창립하고 이미 스물네 살에 백만장자가 된 스티브 잡스는 안된다는 대답을 절대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1984124일 출시 예정이었던 매킨토시가 기술적인 문제가 생겨 출시를 연기해야 한다고 설계자들이 단호하게 통보한 것이다. 하지만 결국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일을 해내고 만다. 이밖에도 픽사를 인수하여 <토이 스토리>를 성공시키는 등 애플을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으로 일으켜 세운 일화를 다루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안 된다는 대답을 받아들이지 않은 집요한 신념 덕분이었다. 우리는 무슨 일을 시도할 때 타인의 시선에 더 많이 신경 쓰지 않는가. 성공이란 싫다좋다로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상대방을 설득해야 하는 것은 필연적인 과제다. ‘싫다좋다로 바꿀 수 있는 6가지 규칙도 알려준다. 예를 들면, ‘싫다라는 말을 들어도 최종 답변이라 생각하지 말고 협상의 중간 단계쯤으로 여기라는 등 상대방의 관점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라고 말한다.

 



9. 끝까지 버텨라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그들이 승승장구 계속 성공의 가도를 달렸을 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그런 일은 거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끝까지 버티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성공하려면 체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렇지만 실수를 되풀이하게 되면 체력만으로는 역부족이고 고도의 실험 정신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루스 앤들러(Ruth Handler)가 업계 전문가들의 비웃음을 사면서도 바비 인형으로 성공을 거머쥐었던 사례와 하워드 슐츠가 스타벅스를 확장하는 사업을 위해 투자자들을 설득하기 위한 과정, 알리바바의 마윈이 실패를 견디며 일어설 수 있었던 사례를 이야기한다. 이 중 마윈의 이야기가 감동적이었다. 어릴 때부터 영어를 배우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는데 열두 살이 되던 해에는 매일 아침 5시에 자전거를 타고 40분 거리에 있는 관광호텔로 가서 관광객들에게 가이드를 해주고 영어를 가르쳐달라고 제안했다는 일화다. 그러한 뚝심과 실험정신이 알리바바를 창업하고 오늘날 인터넷 기업가로서 성공을 거둔 인물로 거듭났을 것이다. 마윈의 일을 대하는 태도와 과정을 보면 교과서적인 지식보다는 직감과 끈기가 성공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알 수 있었다.

 



 

16. 돈을 사랑하라


 

부자가 되고 싶은 이유를 물으면 보통 사람들은 시간과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예외인 사람도 있다. 앤드루 킬패트릭이 쓴 투자의 신에서 워런 버핏은 돈을 원하는 것이 아니고 돈 버는 재미와 돈이 불어나는 것을 지켜보는 것이라고 했다. 그에게 있어 투자는 저자가 여기서 말하는 칭찬과 인정을 받기 위한 수단인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부자 중 한 사람이면서도 60년 넘게 한집에서 살고 있으며 요트는 고사하고 비싼 자동차를 산 적 없이 살아가는 그의 삶이 증명해 준다. 조지 소로스도 마찬가지다. 돈을 벌기 위해서 투자를 시작한 것이 아니라 의외로 투자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거기서 자신의 두뇌와 능력을 입증하는데 희열을 느꼈다는 얘기다. 즉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돈을 사랑해야 돈을 벌 수 있고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고, 넓게는 자신의 일을 사랑해야 그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흔히 보통 사람들은 부자들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부자가 되고 싶다면 돈에 대한 태도부터 점검해야 한다고 말한다. 돈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잠재의식 속에서 지워내거나 선한 부자들에게서 교훈을 얻고 롤모델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매우 공감할 수 있었다. 나의 요즘 즐거움 중의 하나가 명상을 들으면서 걷기 운동을 하는 것이다. 마음을 다스리는 명상, 부자가 되는 명상 등 다양한 주제의 명상을 듣고 있는데 특히 부를 창조하는 명상에서 들었던 내용과 비슷한 이야기가 많아서 깊이 공감했다. 돈을 사랑하고 그러한 긍정적인 마음을 잠재의식 속에 깊이 뿌리박을 수 있도록 훈련하라는 얘기다. 부자가 될지 어떨지 모르지만 일단 듣기만 해도 희망적이고 기분이 좋아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이 책은 부를 끌어당기는 행동습관을 다루고 있지만, 독자의 상황에 따라서 꿈이나 목표를 끌어당기는 행동습관으로 적용해도 무방할 것 같다. 부자가 되는 일이나 꿈과 목표를 이루는 과정은 거의 비슷하기 때문이다. 부자들의 행동 특성과 습관을 배워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이나 자신의 습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싶은 독자가 읽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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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09-26 18:3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모나리자님 리뷰 읽고 새겨들을 명구
(돈을 사랑하라)
알라딘을 멀리해야 😄

모나리자 2022-10-01 14:51   좋아요 1 | URL
핫! 그런가요.ㅎ
알라딘에서 많이 사랑받으시는 스콧님인데요!!
벌써 10월입니다. 또 화이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