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면역이란 면역계가 자신의 뇌와 체내 기관, 조직을 공격하는 상태를말한다. 우리가 면역 반응을 일으키는 환경적 독소(글루텐 같은 음식물, 유해화학물질, 전염병 등)에 노출될 때마다 그 독소를 ‘원‘으로 분류하고 그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해 면역계가 가동된다. 면역 반응은 밤낮을 가리지않고 아무 때나 일어나지만 우리는 의식하지 못한다. 우리가 면역 반응을 전혀 느끼지 못하지만, 우리 몸은 소리 없이 우리를 보호하고 있다. - P31
현재까지 알려진 자가면역질환은 70종 이상이고, 자가면역 이상 상태도 300가지가 넘는다. 흔한 자가면역질환으로는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심혈관질환, 뇌졸중, 당뇨병, 다발성경화증, 건선, 류머티즘성 관절염, 낭창, 피부경화증, 치매 등이 있다. 자가면역질환이 왜 그토록 신체전반에 퍼져있고, 또 왜 대부분 뇌에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할 것이다. 그이유는 모든 질환이 자가면역반응의 공통된 부작용, 즉 항체 증가 및 염증과 관련되어서다. - P32
그렇다고 오해하지는 말자. 염증은 본래 면역계가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주된 방법이기도 하다. 이 점을 명심해야 염증에 대해 부당한 비난을 멈추게 된다. 염증 자체는 우리 몸에 해롭지 않다. 염증이 과도할 때 해로운 것이다. - P35
그것이 새로운 독소든 이미 세포 안에 잔뜩 축적된 화학물질이든 간에, 몸을 보호하기위해 많은 염증이 계속 생겨나게 된다. 염증은 ‘통제가 안 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을 보호하려는 것이다. - P37
관절통이나 주의력 부족이나 피로감일 수 있다. 약한 고리가 갑상선이라면 몸이 늘 차거나 체중 감량에 어려움을 겪기 쉽다. 약한 고리가 간이라면 전보다 술에 더 약해졌다고 느낄 수 있다. 글루텐 과민성이 있다면, 만성 변비에 걸릴 수 있다. 어떤 사람은 간질환이나 여드름이 생길수 있고, 어떤 사람은 주의력결핍장애가 나타날 수도 있다. 이뿐 아니라암, 심장병,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당뇨병, 다발성경화증, 건선, 류머티즘성 관절염, 루푸스(온몸에 염증이 생기는 만성 자가면역질환 등 거의 모든 퇴행성질환이 과도한 염증과 관련이 있다. - P37
우리는 염증이 뇌 관련 질환이나 장애로 발전하기 전에 증상을 유발하는 근본적인 염증을 치료해야 한다. 염증이 걷잡을 수 없는 증상의 소용돌이로 치닫기 전에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 아편이 훨씬 더 쉽다. 수천 명의 임상의들이 이 책에서 소개하는 항염증 건강 관리법‘을 통해 뇌 건강 문제와 퇴행성 질병을 막을 수 있고 때로는 호전시킬 수도 있음을 발견했다. - P38
정리하자면, 우리 뇌에 불이 났고, 우리는 불을 꺼야만 한다. 그런데어떻게 꺼야 할까? 어디에서 불이 났는지와 ‘휘발유가 어디에서 흘러드는지를 확인하고 두 곳 다 손을 써야 한다. 우선 휘발유를 차단한 다음에 불을 끄고 손상된 부위를 회복시켜야 한다. 만성 염증을 일으키는 환경에서 항원을 제거하여 우리 뇌를 쉬게 해주고 재생시켜야 한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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