댜길레프의 발레 기획은 총체성과 해방의 기구器具를 추구했다. 그리고 이 추구가 의도적으로 건드린 가장 민감한 신경은 정치적, 경제적,
제국적 권력의 심장부이자 서유럽에서 기존 질서의 매우 중심적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성도덕이었다.  - P69

그러나이제는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갖춘 남자가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그야말로 혁명이었다. 어떤 이들에게는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발레뤼스 전반에 데카당스의 분위기가 감돌았다. 로베르 드 플레르와 가스통 드 카바이예의 연극 「성스러운 숲에는 "우리는 매우 우아한 신사나리가 돼가고 있어. 아주 세련된 사람들, 아주 타락하고 아주 발레뤼스한 사람들을 알아가는 중이지"라고 말하는 캐릭터가 나온다.
- P73

『런던 타임스』의 표현대로 무용에서의 진짜 혁명"을 가져온 사람은 니진스키였다.55 1828년 카를로 블라시스는 『무용술The Code ofTerpsichore에서 팔을 둥그렇게 만들어 팔꿈치 끝을 보이지 않게 해라"라고 썼고, 춤에서 곡선은 직선을 정복했다. 고전 발레에서는 항상우아함과 매력이 캐릭터 및 해석보다 더 중요시됐다. 포킨은 해석 쪽으로 옮겨갔지만, 니진스키는 눈에 익숙한 즐거움인 ‘선의 아름다움에 의도적으로 반발하며 극단적으로 표현성을 강조했다.  - P75

라는 장면 묘사와 함께 끝난다. 이 발레에 대한 일반적인 해석은 죽음을 통한 삶에 대한 찬가이자, 처녀는 그 자신이 의미하는 다산성과생명이라는 특징들을 기리기 위해 제의적 죽음에 선택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결국 「봄의 제전은 죽음, 재생과 연관된 폭력, 그리고 제물의역할에 부여하는 중요성 때문에 비극으로 간주해야 할지도 모른다.
- P79

이제 모든 것이 우리 둘이 원하는 대로 준비되면 「봄의 제전이 어떤 모습일지 알겠어. 새롭고 아름답고 완전히 색다른 것 하지만 일반적인 관객에게는 머리를 한 대 맞은 것처럼 정신이 번쩍 들고, 감정을 자극하는경험이 될 거야  - P81

그렇게 다길레프의 계획부터 스트라빈스키의 구상, 니진스키의 목표와 예측, 「봄의 제전」이 폭발적 경험이 되리라는 몽퇴의 예감까지더해, 기대와 도발, 긴장의 분위기가 이 발레작품의 탄생을 에워쌌다.
모종의 스캔들이 의도되고 예견됐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 P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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