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완성‘, 며칠 만에 끝내기‘ 같은 제목의 영어책들이 잘 팔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는것이다. 잘하고픈 영어를 빨리 완성해 주고 끝내준다고 유혹하니까.
언어 공부에 완성이나 끝이라는 게 있기나 할까? 그런 책들도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보고 공부한다면 당연히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디딤돌이 되어줄 것이다. 하지만 단언컨대 어느 정도 실력에 이르기까지는 꾸준한 관심과 노력 말고는방법이 없다고 생각한다. 너무 뻔한 의견이라 미안하지만, 어쩔 수없다.
- P44

고작 일기나 쓰고 말이다. 이런 내 실력은 통번역대학원번역 시험을 준비하자 바로 바닥을 드러냈다. 한 문장도 제대로 쓸수가 없었으니 말이다. 한영 번역 실력이 거의 제로에 가까워서 나도 놀랐다. 대학원 졸업장도 없는 내가 대학원 이야기를 하는 게 조금 웃프긴 하지만, 8년에 걸친 대학원 입시 이야기(8수는 아님)는 다음 장에서 더 자세히 해 보려 한다.
- P45

영어를 읽고 해석하는 게 수동적이라면, 쓰는 것은 굉장히 능동적인 언어 활동이다. 읽을 때는 대충 알아도 이해할 수 있지만, 쓸 때는 정확히 아는 것만 쓸 수 있다. 그때 직접 한영 번역을 해 보면서,
내가 읽을 수 있는 단어와 쓸 수 있는 단어의 수준 차이는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 P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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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10-15 0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전 통독!🖐
사전 읽기 취미! 🖐

모나리자님 이책 흥미 롭네요
밑줄 마구 마구 올려 주세요 ^0^

모나리자 2021-10-15 13:59   좋아요 1 | URL
와~사전 통독, 사전 읽기가 취미시라는 거죠?

그럼 번역가 후보 찜이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스콧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