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미국인 노파가 키 큰 시각장애 노인을 억지로 잡아끌어 길을건너게 해준다. 하지만 그 외디푸스 맹인 노인이 더 좋아했을듯싶은 건 돈이다. 돈, 돈, 찻길 건네주는 도움 같은 게 아니라.
- P30

춤추는 텁석부리 앞에서 왕의 사촌이 내게 알려준다.
저 사람은 철학자라고, 그의 말인즉, 철학자가 되려면 네 가지가필요하다고, 첫째 아랍어 학사 학위가 있을 것. 둘째 여행을 많이할 것. 셋째 다른 철학자들과 많이 접촉할 것. 넷째, 현실에서뚝 떨어져, 예컨대 해변 같은 곳에 있을 것.
- P48

5천 프랑 달라는 그의 말소리가 들린다. 그 말에 내가 웃음을터뜨리니, 그는 이른바 ‘차이점‘을 내세운다. (여기서 우리가서로 다르다는 것이 입증된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을 한인간으로가 아니라 하나의 욕구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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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1-09-04 13: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현실에 과하게 접하고 있다가 뚝 떨어져 보있는거 팔요한 것 같아요 ㅎㅎ
좋은 날 되세요~

모나리자 2021-09-10 11:08   좋아요 0 | URL
아이쿠.. 이 댓글을 깜빡 잊고 있었네요. 죄송합니다. 초딩님.^^
낯선 풍경 구경하는 재미로 읽으면 좀 신선한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초딩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