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있는 것이다. 본서에서 ‘글쓰기의 영도 라 불리는 그 중립적 글쓰기들에서 쉽게 식별될 수 있는 것은 어떤 부정의 운동 자체이고, 지속가운데서 그 글쓰기를 완성할 수 없는 무력감이다. 마치 한 세기 전부터 계승 없는 어떤 형태를 통해 자신의 외면을 변환시키려고 하는문학이 결국은 문학 없는 작가라는 저 오르페우스적 꿈의 완성을 제안하면서 모든 기호의 부재 속에서만 순수성을 발견하고 있기라도 하듯이 말이다. 예컨대 카뮈의 글쓰기, 블랑쇼의 글쓰기 혹은 케롤‘ 의글쓰기 같은 백색의 글쓰기, 아니면 크노가 말하는 글쓰기는 부르주 - P10
아적 의식의 분열을 조금씩 따라가는, 글쓰기에 대한 하나의 고유한정열(Passion)에서 마지막 에피소드이다.
여기서 우리가 원하는 바는 이상과 같은 관계의 윤곽을 그리는 것이다. 그것은 언어체 및 문체와 독립적인 하나의 형태적 현실의 존재를 긍정하는 것이다. 그것은 형태의 이러한 제3차원 역시 추가적인 비극을 수반하면서 작가를 그가 속한 사회에 결부시키고 있음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다. 끝으로 그것은 언어에 대한 어떤 고유한 도덕이 없는 문학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 P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