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적으로만 자기를 생각한다면 주관적 편견이 작용할 가능성이 있지만, 약간은 거리를 두고 자신을 바라보는자기 객관화를 한다면 보다 공평하고 냉정하게 자신을 바라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자기 객관화는 ‘자기 분리 (Self-Dissociation)‘라는 말로 대체해서 사용할 수도 있다. 자기의 외모뿐만 아니라 내적인 생각이나 감정에 대해서도 객관적의로 검토하고 분석하는 것이다. - P32
반면 영화평론가는 어떨까? 그는 객관화의 전문가라 할수 있다. 어떠한 상황이나 현상 또는 예술 작품이라도 그것을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비교하기도 하고 상대적인 눈높이에서분석하고 비판적으로 평가할 줄 아는 지식과 능력이 있는 사람이다. 평론가처럼 우리도 스스로에 대하여 자기 평론가가된다면? 나의 마음과 특정 순간에 하는 나의 행동, 그때 경험하고 표출하는 감정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면? 이 지점이 바로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자기 객관화의 모습이다. - P35
그래서 자기 객관화에도 반복적인 연습과 훈련이 필요하다. 무의식에 강하게 입력되어 프로그램화되고 습관이 되어 있지 않으면 의식적인 차원에서 그런 내용이 전혀 생각나지 않는다. 하지만, 습관이 되고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자동화가 된다면 화가 나는 일이 생겨도 한순간정신을 차리면서 스스로 드론을 띄울 수 있고 감시 카메라를통해 나를 지켜볼 수 있다. 결과적으로 자기 객관화가 되면서감정적 분리를 경험하게 된다. - P38
마찬가지로 색을 넣어서 표현했다. 여기서 우리가 중요하게 봐야 할 포인트는 이렇게 학습된 언어가 우리의 감정 체계를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가 감정의 색깔을 바꾸거나 다른 색깔의 언어로 표현하게 되면 느껴지는 감정 자체가 달라지고 감정에 대한 느낌도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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