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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이 암을 이긴다 - 이시형 박사
이시형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3월
평점 :
예로부터 인류는 무병장수하고자 염원을 담고 끊임없는 노력을 해 왔다. 과학과 의학이 급속도로 발전했지만, 옛날보다 더 희귀병 등 수많은 병에 시달리는 환자들로 넘친다. 암은 이제 보편적일 정도로 흔한 질병이 되었다.
이 책의 주로 면역이란 무엇인가, 치병의 비밀 면역력, 장과 면역, 암과 면역의 관계를 비롯하여 암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자연치유력의 힘, 면역력을 높이는 실천법 등에 대하여 알려준다.
뇌는 ‘면역의 중심’ 이라고 한다. 뇌가 정보를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곧 마음이며, 이는 뇌가 면역을 지배한다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최근 유전학은 우리가 일상 하는 말이나 생각, 행동 일체가 뇌세포뿐 아니라 온몸의 세포에 기록되며 이 기록이 다음 세대로 유전 된다’ 는 사실이다. 이 처럼 중요한 면역을 주제로 ‘면역력을 어떻게 증강시킬 것인가’에 초점을 두고 집필하였다고 한다. 또한 유전으로 인한 질병은 전체 질환의 5퍼센트에 불과하고, 나머지 병은 거의 ‘생활습관과 생활환경’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한다. 암도 마찬가지로 생활 습관병으로 불린다.
‘암은 완치가 없다.’고 했다. 건강한 사람도 하루에 5천 여 개의 암세포가 생긴다고 한다. 평생을 살면서 관리해야 하는 부분이다. 지난 50년간 의료기술은 눈에 띄게 발전했지만, 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 상승했다는 사실은 당황스러울 정도이다. 발병했을 때 치료하기보다는 예방의 차원에서 다루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암환자는 암 자체보다 암으로 인한 공포 때문에 사망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극심한 스트레스는 암체질로 쉽게 변한다고 했는데, 암 진단을 받은 그 자체에 스트레스가 더해져 악순환을 부른다는 것이다. 암이 살기 좋은 환경은 ‘저산소’, ‘저체온’이라고 한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노력으로 체온을 상승시키는 것이 면역력을 키우는 길이다. 면역력이 저하되는 일상적인 예는 과식을 하거나, 늦은 시간의 수면이나 밤샘, 화를 내어도 저체온을 부르고 그것은 면역력의 저하를 부른다니 건강을 위해서라도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 암을 멀리하는 비결이라고 하겠다. 암은 누구나 걸릴 수 있고, 쉽게 나을 수 있는 병이라고 한다. 한국 사회의 완벽주의, 조직내의 인간관계의 위계질서 등은 스트레스를 부르기 쉬운 환경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그때그때 풀어주어야 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독서, 영화 음악회 등에서 얻는 ‘지적 쾌감이나 감동의 눈물’만큼 좋은 묘약은 없다고 했다. 최근 ‘웃음 치료’가 인기가 있는데, 감동의 눈물은 웃음의 6배라고 했다. 뇌 과학에 관한 책에서 중요하게 다루었던 전두엽관리가 암과 면역이라는 분야에서도 관련되는 것이 놀라웠다. 그만큼 뇌는 사람의 몸과 마음을 지배하는 인체의 소중한 부분임을 새삼 느꼈다.
면역력이 건강의 기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문명의 발달로 점점 편안한 것을 찾게 되고 밤낮이 바뀐 생활습관, 운동부족, 스트레스 대처능력 저하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하여 건강을 상실하기도 하지만, 조금만 더 마음의 여유를 갖고 자신의 생활을 점검하고 관리한다면 암의 공포에서 벗어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건강할 때 건강도 지키라고 했다. 책의 내용에 전문 독자들을 위한 용어나 그림도 들어있지만,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암을 극복한 사람들의 기적적인 사례도 감동적이다. 누구에게나 건강에 대한 관심은 지대할 것이다. 암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사람이나 면역력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이들에게 건강한 삶의 충실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