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안 가고 사는 법 8체질식
주석원 지음 / 세림출판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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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으로는,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유익하므로 음식을 가리지 않고 최대한 여러 가지를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 우리 조상들이 살던 시절에는 먹거리의 종류도 그리 많지 않았으나, 지금은 가공식품을 비롯한 인스턴트 식품 등 먹거리가 차고 넘친다. 우리의 주식으로 가장 많이 소비되었던 쌀이 남아도는 실정이다. 왜 아니겠는가. 피자, 빵, 치킨 등 우리의 구미를 당기는 먹거리가 얼마나 많은 세상인가. 하지만, 우리가 즐겨먹고 있는 가공식품은 칼로리는 넘치되, 영양면에서는 허접한 것이 사실이다. 먹거리가 달라지면 그에 따라 우리의 몸은 다양하게 반응한다. 예전에 없던 병이 생기기도 하고, 아토피 등을 비롯한 난치병이 생겨 오랫동안 고생하기도 한다. 또 3명 중 1명이 걸린다는 무서운 암도 우리의 삶 속에 자리 잡은 지 꽤 오래다.

 

 ‘내가 먹는 음식이 나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음심의 섭취는 우리 몸과 깊은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한동안 한의학에서는 사상체질이 유행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기계공학을 전공하여 회사생활을 하다가 한의학에 뜻을 품고 한의사가 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사상체질을 한 단계 더 세분화한 8체질을 이야기 한다. 이 책은 체질별로 채소, 곡식, 육류, 생선과 해물, 양념, 과일, 기호식품 및 건강차, 술에 이르기까지 이로운 것과 해로운 것을 분류하고 있다. 체질별로 취약한 병에 대해서도 짚어 준다. 자신은 8체질 중 어디에 속하는지, 평소 자신의 어느 부분이 약한지 비교해 보면서 읽으면 이해가 빠를 것 같다.

 

그 구분은 아래와 같다.

 

금체질(태양인) 금양체질, 금음체질

토체질(소양인) 토양체질, 토음체질

목체질(태음인) 목양체질, 목음체질

수체질(소음인) 수양체질, 수음체질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골고루 섭취’에서 ‘편식’을 하라고 말한다. 자신의 체질을 알고 그에 맞는 음식을 먹음으로써 병에서 벗어나자는 것이다. 우리 모두가 자신의 몸을 다스리는의사가 되자고 한다. ‘의사 없는 사회’는 8체질의학이 바라는 사회이며, ‘이 세상 모든 의학의 궁극적 이상’이라고.

 

불치이병, 치미병(不治已病, 治未病)(p6)

 

 한의학의 고전 『황제내경(黃帝內經)』에 나오는 말로, 병에 걸린 후에 치료하지 말고 몸이 병들기 전에 잘 다스려 예방하자는 말이다. 8체질식은 기존의 영양학의 관점으로 보면 ‘편식’이다. 저자는 구분한 ‘체질식’내의 유익한 음식은 최대한 ‘골고루’ 먹으라고 한다.

 

 

8체질 중 수체질(소음인)에 대해 이로운 것과 해로운 것을 요약해 놓았다.

 

 

각 장이 끝나면 8체질영양학이라는 코너가 있는데, 체질별로 좋은 음식을 정리해 두고 있어 유용하다.

 

  이 책 속에서 본 인상적인 부분은 우리가 흔히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이 자신의 체질에 맞을 거라는 생각을 하는데,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는 사실이다. 기존의 영양학의 통념을 깬 제대로 된 편식법으로 건강한 나와 건강한 가족을 만드는데 좀 더 공부하고 연구를 해야겠다.  저자는 정확한 체질진단을 원하는 이들은 앞서 출간된 책들을 참고하거나 저자의 한의원에서 체질진단을 받아볼 것을 밝혀두고 있다.

 

 

     *이 책은 (주)글로벌콘텐츠출판그룹 서평단에 당첨되어 제공받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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