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Tube 유튜브 마케팅 - 한 권으로 끝내는 유튜브 동영상 광고
임현재 지음 / 아이생각(디지털북스) / 201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그동안 틈틈이 유튜브나 MCN관련 사업에 대한 글이나 책을 읽었다. 꼭 하겠다는 생각으로 읽은 것은 아니지만 관심도 가고 재미도 있어 보이고 흥미로웠다. 무엇보다 1인 방송을 통해 사업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그렇고. 지금 현재 내가 하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지금까지 난 글로 주로 사람들과 많은 접촉을 했다. 이것마저도 내가 어떤 계획을 하고 하고자 마음 먹고 시작한 것이 아니다. 전혀 의도하지도 않고 생각도 없이 하다보니 하고 있었다.


사업이라는 것은 생각도 못했고 그저 글을 썼다. 그러다보니 어느 순간 글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다. 내 글을 좋아하고 나도 글쓰는 걸 좋아하고. 굳이 이야기하면 서로의 니즈가 맞아 떨어지며 글쓰기는 현재도 진행형이다. 앞으로도 그 상황은 변함없이 이어질 것이다. 누굴 보여주려 했던 것이 아닌 것처럼 글은 쓰고 싶은 걸 쓴다. 시간이 지나며 관심사가 달라지며 계속 쓰는 형식이나 주제 등은 변경되고 있어도.


글로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여러 사람들을 직접적으로 만날 기회도 많아졌다. 객관적이지 못하지만 사람들은 나에게 또 다시 개인 방송을 할 생각은 없냐는 질문을 했다. 최근에 인기있는 팟캐스트나 아프리카TV를 비롯한 방송채널을 할 생각은 없냐고 물었다. 그 말에 깊게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해보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어쩌면 새로운 것을 시작한다는 것에 두려움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지금까지 안 한 이유는.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켜봤고 이 쪽으로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도 재미삼아 보기는 했다. 내가 직접 할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해도 개인방송이지만 매체의 위력은 꽤 높고 오래간다. 아주 예전에 출연한 팟캐스트를 듣고 나에게 온 사람이 최근에도 있는 걸 보면 영향력은 작지 않다. 혼자 떠드는 것은 라디오도 아닌데 좀 그런 듯하고 딱히 같이 할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굳이 그렇게 누군가에게 같이 하자고 할 생각도 없었고.

다행히도 나에게 잘 할 것 같다고 칭찬해 주는 사람은 많았다. 평소에 내가 하는 강의를 듣거나 함께 대화한 사람들은 말을 잘 한다고 나에게 칭찬해줬다. 잘 할 것이라는 칭찬은 어디까지나 덕담으로 한 쪽으로 듣고 한 쪽으로 흘려들었다. 몇 년 전에 동영상 하나를 유튜브에 올린 것이 있지만 누구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고, 지우지도 않았다. 이번에 우연히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게 되었다. 이게 시리즈로 되어 있어 올리다보니 의도치 않게 유튜브를 시작하게 되었다.


지금까지 모든 것을 책으로 배우고 익혀 시작한 내가 관련 책을 읽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아쉽게도 도서관에는 모든 책이 대여되고 이 책 하나 남아 있었다. 읽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책은 아니다. 이 책은 유튜브를 운영하고 개인방송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 아니었다. 유튜브를 통해 마케팅을 할 사람을 위한 책이다. 어떤 식으로 마케팅을 해야 하는지와 이를 갖고 노출을 시켜 매출로 연결시킬 것인지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그마저도 사실 반 이상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고 - 굳이 책을 읽지 않았어도 - 실제로 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된 것은 20~30% 밖에 안 된다. 작년에 히트한 동영상 광고도 모았는데 그건 보진 않았다. 그 외에 애드센스 가입 등은 충분히 인터넷으로도 알 수있는 내용이었다. 몇 몇 정도만 도움이 되었다. 유튜브가 새로운 직업을 만들었다. 과거에 없었던 직업이다. 거대 자본에 속해 있어야만 가능했던 방송도 만들고 있다.


아직까지 유튜브는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은 아니고 주로 엔터쪽이다. 좀 더 범위를 넓히면 문화 정도에서 그나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익내는 사람들에게는 분명히 매력적인 채널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블로그와는 다르다. 올챙이 적 생각을 못한다고 시간이 지나며 꼭 무엇인가 수익을 바라보고 시작한 것도 아니지만 아쉬움을 느낀다. 이처럼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하는데 있어 자기 만족 이외는 딱히 직접적인 도움이 없다.


그나마 간접적인 부가가치는 있겠지만 그보다는 직접적인 수익 창출을 할 수 있어야 서로간의 시너지효과가 나며 윈윈할 수 있지 않을까. 사람들이 유튜브에 더욱 집중하고 노력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노력한 만큼 그나마 성과가 직접적으로 나오는 매체니 말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 분명히 매력적이다. 내가 그 정도의 성과를 볼 수 있는지는 논외지만. 그렇게 유튜브를 좀 더 잘해보자고 읽게 된 책 중에 하나가 되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책이다.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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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동영상 마케팅 - 향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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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쓰고 앉았네 -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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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 공유 콘텐츠의 비밀 - M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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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비즈니스 산책 - 세계가 주목한 스타트업의 요람 비즈니스 산책 시리즈
박대진 지음 / 한빛비즈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이스라엘은 참 신기한 국가다. 전 세계에서 인구가 이렇게 적은데도 이 정도 파워를 내는 국가가 있을까. 정확히 이스라엘은 국가보다는 민족으로 따져야한다. 유대민족이 전 세계에서 끼치는 영향은 장난이 아니다. 이것도 또 다시 정확하게 세계가 아닌 미국과 유럽이다. 한국에서 유대인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런데도 유대인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적다. 이미 미국과 유럽 문화가 넓게 퍼져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책이 있다. 이스라엘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한국에는 유독 교육과 관련되어 나온 책이 많다. 유대인들만의 특별한 교육법을 알려주는 책 말이다. 도대체 얼마나 대단하기에 노벨상을 받은 민족 중에 유대인이 그렇게 많은가에 대해서 자주 나온다. 이것도 약간 다르게 보자면 유대인이 맞지만 그들의 국적은 다 다르다. 솔직히 한국계 2~3세 정도되면 그들을 한국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이 얼마나 될까.


그들은 이미 그 국가의 국민으로 살아 갈 뿐이다. 이를 민족으로 다시 엮는것은 어떻게 보면 한국에서 벌어지는 현상이 아닐까도 한다. 실제로 이 책 <이스라엘 비즈니스 산책>을 보면 탈무드는 한국에서 유대인이 공부를 잘 하는 비결처럼 되어있지만 그렇지 않다. 유대인들도 잠을 잘 때 탈무드를 읽어주진 않는다고 한다. 우리처럼 일반적인 책을 읽어준단다. 우리가 알고 있는 탈무드도 실제 내용 중 5%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수 많은 내용 중에 교훈적인 내용만 편집해서 보여줄 뿐이다. 이런 걸 보면 늘 유념하고 조심해야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중에 잘못된 상식이 너무 많다. 우리가 상식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사실 잘 못된 것이 무척 많다. 그런 것을 상식으로 믿고 알고 있는데 나중에라도 잘 못이 밝혀져도 이미 늦을 때가 많다. 게다가 한국에서 창의력을 제거하는 가장 큰 이유가 난 군대라고 생각했는데 이마저도 군대가 아닌 시스템의 문제로 보였다.


이스라엘도 우리처럼 의무적으로 군생활을 해야한다. 거기에 여자도 해야한다. 우리나 이스라엘이나 똑같이 군복무를 하는데 도대체 이스라엘은 우리보다 창의력이 넘칠까. 더구나 이스라엘은 고등학교를 졸업 한 후에 대학을 가는 것이 아닌 군대를 간다고  한다. 고등학교 때 대학갈 걱정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어떤 분야의 군복무를 해야 할지를 더 걱정한단다. 아예 군대에서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정기적으로 파견나와 상담과 설명회를 한다. 오는 사람도 기껏해야 1~2살 더 많다.

재미있게도 이스라엘은 스타트업이 발달했는데 군대에서 만나 의기투합해서 창업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처럼 군대가 그저 시간을 죽이는 시스템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 지 발전의 장으로 국가에서 마련해주는 시스템이다. 각자 다양한 분야로 가기 위한 전 단계로 군대가 존재한다. 그 이후 대학도 가는 시스템이라고 한다. 똑같은 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를 사회가 어떻게 발전방향으로 제시하느냐가 이처럼 차이가 난다.


게다가 이스라엘은 대부분 몇 개 국어를 한단다. 지형학적 위치상 그럴 수밖에 없어도 말이다. 아예 홈페이지를 만들어도 영어로 만든다. 자기들끼리는 분명히 자신들의 언어로 해도 홈페이지 등은 영어로 만든다. 굳이 여러번 따로 할 필요가 없다. 이런 이유로 이스라엘에서 스타트업으로 성공한 기업은 미국의 기업들에게 어느 정도 상품성이 인정되면 인수합병된다. 또는 많은 기업이 기업 상장으로 큰 돈을 벌기도 한단다.


이스라엘은 인구도 겨우 800만 정도 밖에 안 된다. 한국에 비해서도 적은 국가인데 탄탄하게 다양한 분야에서 앞서간다. 책을 읽어보면 해야 할 것과 집중해야 할 부분에 보다 더 힘을 모은다. 우리보다 못하는 분야도 있겠지만 잘하는 분야를 집중하며 이들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갖게 되고 탄탄한 중소국가 - 어딘지 이스라엘에게 이런 표현이 어색하지만 -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인구가 적기에 오히려 전부 다 잘하려고 하지 않은 덕분이 아닐까도 한다.


이스라엘이 스타트업이 발달한 것은 당연히 실패를 용인하는 사회문화다. 어떻게 무조건 성공할 수만 있겠는가. 한국이 그렇다. 한국은 성공하지 못하면 쓰레기 취급을 받는다. 그가 했던 경험은 더 점프하기 위한 축적이 아닌 시간을 낭비한 걸로 치부된다. 이런 환경에서 스타트업은 제대로 꽃을 피기 힘들다. 거기에 아이템을 갖고 수없이 투자를 받을 환경과 용기를 갖고 있다. 이스라엘 내부에서 힘들면 전 세계 어느 곳이나 가서라도 투자를 받는다. 


이럴 수 있는 것은 영어를 쓸 수 있는 힘으로 보인다. 한국도 스타트 업을 하는 사람들이 영어를 할 수 있다면 전 세계 엔젤투자자 등에게 투자를 받으러 노력할 수 있고 영어로 제작하며 더 큰 시장에 도전할 수 있다. 이 점이 작지만 더 큰 시장에서 활동하는 이스라엘의 장점이 아닐까한다. 대체로 영어를 쓸 수 있는 국가와 사람의 특징으로 보인다. 이럴수록 영어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스라엘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었지만 그 근본적인 원동력을 생각해보는 책이었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생활을 좀 더 알려줬다면

친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이스라엘이 궁금하다면.


함께 읽을 책

http://blog.naver.com/ljb1202/220977983412

도쿄 비즈니스 산책 - 훔쳐보기


http://blog.naver.com/ljb1202/221013817967

북유럽 비즈니스 산책 -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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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비지니스 산책 - 런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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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비즈니스 산책 - 14억 중국시장의 등용문 비즈니스 산책 시리즈
김명신 지음 / 한빛비즈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비즈니스 산책 시리즈를 즐겨봤다. 우연히 본 일본편이 재미있었다. 그 이후로 다른 국가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롭게 읽었다. 무엇보다 한국과 다른 문화와 생활에 관심이 갔다. 다른 점과 같은 점이 있다는 사실도 눈이 갔고. 지금까지 일본, 북유럽, 영국 등 재미있게 읽었는데 상하이 편은 다소 별로였다. 무엇보다 다른 책과 달리 해당 국가에 살아가는 중국인들의 이야기가 적다고 느껴졌다. 비즈니스 산책인데 내가 종 엉뚱할 수 있다.


지금까지 대부분 책들의 구성이 그렇기에 그건 꼭 내 잘못만은 아니다. 실제로 다른 책들을 읽었을 때 난 해당 국가의 비즈니스는 별로 알려주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었다. 역설적으로 그래서 나에겐 더 재미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반대로 볼 때 이 책 <상하이 비즈니스 산책>은 상하이 시민이 살아가는 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적었다. 주로 기업과 진짜 비즈니스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보니 내가 별로로 읽었을 수 있다.


상하이는 한국보다 어떤 면에서 다른지는 솔직히 이 책으로는 잘 모르겠다. 저자가 코트라에서 근무한 사람이라 사람보다는 기업과 다양한 업종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해 준다. 여기서 좀 아쉬운 것은 이거다. 대부분 책은 기본적으로 갖고 있는 속성상 템포가 느리고 시대에서 약간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저자가 집필하고 출판이 될 때까지 아무리 짧아도 3개월 정도는 걸린다. 가끔 한 달도 되지 않아 나오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실시간적인 정보는 뉴스 등을 따라잡을 수 없다. 그만큼 좀 더 풍성한 정보와 더 디테일한 내용을 전달하는 것으로 책은 자신의 갈 길을 가게 마련이다. 거기에 어떤 책은 시간이 지나면 다소 지난간 정보로 인해 책 내용이 다소 뒤쳐질 때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아쉽게도 이 책이 그렇다. 내가 이 책을 2017년에 읽었고 출판년도는 2014년이다. 겨우 3년이라고 할 수도 있는 시간이지만 비즈니스 세계에서 3년은 어마무시하다.


엄청난 일들이 이미 벌어졌을 수도 있고 체감하는 속도는 장난이 아니다. 더구나 그동안 중국과 한국은 엄청난 일이 벌어졌다. 사드로 인해 중국내 한국 기업은 제대로 활동하기 힘들어졌다. 뉴스로 볼 때 중국 내에서 한국과 관련된 제품이 판매가 안 된다고 하니 이 책에서 소개하는 다양한 제품이나 업종이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했다. 책에서는 이제 본격적으로 중국에서 자리를 잡고 수익을 낸다고 표현했는데 말이다.

책에서 소개하는 대부분 분야가 사실 이미 익숙하다. 새롭다고 느낄 것이 없었다. 일본을 비롯한 다른 국가는 그렇지 않았다. 우리에게 없는 신기한 분야가 있거나 그들의 문화를 읽으며 흥미로웠다. 상하이 편은 딱히 새로운 것이 없었다. 아무래도 이미 한국에서 대부분 있거나 있었던 것이라 그런지 모르겠다. 딱히 중국만 있는 것이라 신기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기억나지 않았다. 지금까지 읽은 책은 한국보다 다소 경제력이 앞선 나라가 그런지 모르겠다.


상하이가 최첨단을 달리는 도시라고는 해도 서울과 비교해서 얼마나 여러 면에서 더 앞서가는지 모르겠다. 소개되는 것들이 익숙한 또 다른 이유는 워낙 여러 다큐나 책으로 소개가 많이 되어 그런 것이 아닐까도 한다. 특히나 IT분야는 딱히 변별성 자체를 잘 느끼지 못했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워낙 땅덩어리가 크고 인구가 많아 한국보다는 좀 더 규모가 크다는 정도였다. 그 외에는 그렇게 인상깊은 정보는 캐치하지 못했다.


책에서는 상하이의 기업이나 업종을 소개하고 한국에서 상하이에서 사업할 사람이 이를 근거로 어떻게 하라는 충고를 해 준다. 그도 아니면 접근하는 방법을 알려주며 방향성을 제시한다. 몇몇은 과연 한국 기업이 몰라서 안 하는 것일까, 못 하는 것일까라는 의문은 들었다. 충분히 사전조사하며 접근했을 것이라 보는데 말이다. 어떤 사업을 하려면 해당 분야에 대한 조사는 물론이고 인간에 대한 탐구가 중요하다고 본다.


중국인에 대한 소개가 좀 적었다는 것이 아쉬웠다. 워낙 친근하고 가깝지만 그 거리보다 훨씬 더 멀기도 한 중국이다. 같은 동아시아인이지만 같은 것보다 다른 것이 훨씬 많다. 한국은 중국보다 일본과 더 가까운 듯하다. 지금까지 읽었던 책에서 느꼈던 우리와 이렇게 다르구나를 이 책에서는 거의 느끼지 못했다. 문화와 생활의 차이보다는 아직까지 발전하는 중에서 보이는 기업소개처럼 느껴졌다. 


생각해보니 중국을 가면 북경만 고려했는데 상하이를 먼저 가는 것이 맞을 듯하다. 어떤 볼거리가 있는지 그리고 보니 이 책에서 전혀 떠오르는 것이 없다. 그래도 가 보고싶다. 다른 매체를 통해 이미 접했으니 말이다. 한국과 중국은 서로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인데 지금은 다소 어색해졌다. 각자 이유가 있겠지만 지금보다 더 잘되는 일만 남은 듯도하다. 그 기회를 이용하는 자는 또 다시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지금인 동트기 전 가장 어두운 시기인지도 모르겠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딱히 이거다를 모르겠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상하이를 그래도 알고 싶다면.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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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비즈니스 산책 -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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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비즈니스 산책 - 훔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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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비즈니스 산책 - 나는 런던에서 29가지 인사이트를 훔쳤다! 비즈니스 산책 시리즈
박지영 지음 / 한빛비즈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그런 국가 도시가 참 많지만 그 중에서 꼭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가 영국 런던이다. 이는 분명히 문화가 나에게 미친 영향이 크다. 영국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런던에 대한 꿈을 꾸게 되었다. 그 외에도 각종 작품 속 배경이 런던이다. 이는 나도 모르게 런던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거기에 프리어미그로 인한 노출은 영국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될 수밖에 없다. 이만큼 문화는 엄청난 무형의 따질 수 없는 파급효과를 갖고 있다.


비즈니스 산책 시리즈 중 이번에는 <런던 비즈니스 산책>이다. 이 시리즈는 해당 국가 중에서도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솔직히 책은 비즈니스보다는 해당 도시에 대한 이야기가 더 재미있다. 무엇보다 해당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더 관심이 쏠린다. 책 내용과는 어떻게 보면 다소 동 떨어진 내용일 수도 있다. 비즈니스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의 삶과 생활 등에 대해 알려주고 있으니 말이다.


자본주의가 시작된 국가다. 산업혁명으로 많은 걸 갖게 된 국가다. 해가 지지 않는 국가라는 별칭을 얻었던 국가다. 지금도 런던은 전 세계 금융의 중심지다. 책을 읽어보니 의외로 노사 관계도 정확해서 사측보다 노측의 힘이 더 크다고 느껴졌다. 내가 본 영화에서는 약간 다르게 그려졌지만 이 책에서는 그렇게 알려준다. 어느 곳이나 다양한 사람이 살아가고 이에 따라 다양한 계층의 사람이 있으니 이에 따른 다른 결과도 있을테다. 거기에 저자가 영국인은 아니니.


그래도 책을 읽으며 내 생각한 것보다 영국의 복지가 무척 잘 되어 있어 깜짝 놀랐다. 어딘지 모르게 자본주의라고 하면 복지보다는 성장 중심이라는 개념이 있다. 이런 내 편견을 책은 깨준다. 얼마든지 복지를 위해 노력할 수 있다고 말이다. 그런 면에서 한국과 비교를 많이 하게 되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영국은 이미 산업혁명으로부터 수많은 시간동안 시행착오를 거치며 자본주의뿐만 아니라 인간답게 사는 것에 대한 오랜 질문과 대답이 이어지지 않았을까.


책 초반에 현재 영국에서 유명한 사업과 사업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선 흥미롭다. 심층 취재는 아니고 단점보다는 장점을 알려주고 있어 더욱 재미있다. 중고에 대해 우리와 개념이 다르다는 점도 유익하다. 중고는 낡은 것이 아닌 사연이 담긴 물건이다. 이를 어떻게 바라보느냐는 어쩌면 해당국가의 변천과정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도 싶다. 낡고 헤진 것을 어쩔 수 없이 사용하며 자라온 지난 시간을 볼 때 한국은 이왕이면 좀 더 새것을 무조건 선호한다.

시간이 지나 새것도 좋지만 역사를 간직하고 사연도 있는 중고도 충분히 아끼고 잘 사용한다면 좋은 물건이다. 이렇게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중고는 다른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다. 부자도 새것을 고집하기보다는 중고라도 실효성을 따지며 구입한다. 그런 면에서 한국의 허례의식은 여전히 못 살았던 때의 정서가 사라지지 않았다는 반증일지도 모른다. 새것만 찾기에 창의성도 부족할지도 모른다. 기존 것을 어떻게 응용해서 새롭게 보여주느냐가 실질적인 창의성이라고 볼 때 말이다.


소개하는 사업가를 볼 때 과연 그들이 한 행동과 실행이 한국에서 통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면 궁금증이 생긴다. 한 번 더 생각해보면 한국에서는 힘들었을 것이고 망했을 것이라고 본다. 아직까지 한국은 이를 받아들일만한 사회가 못 된다. 사회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은 사회구성원 중 누가 해도 성공하지 못한다. 결국, 이 들 기업의 성공사례를 부러워 할 필요가 없다. 그들처럼 우리가 한다면 성공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해당 국가 사회 구성원들의 가치관을 배우려 할 필요가 있다.


이를테면 우리는 도저히 꿈도 꾸지 못할 일이 있다. 런던은 겨울에 눈에 오면 모두들 등교와 출근을 포기한다. 무엇보다 전철이 운행을 하지 않는다. 우리같으면 어떻게 하든 출근해야 하고, 등교해야 한다. 이들은 이럴 때 오지 않는 걸 당연하게 여기고 모두들 집에서 차라리 눈 청소를 한다. 아이가 일이 생겨도 당일 오전에 이야기하면 얼마든지 인정받는다. 기본적으로 이런 사회적인 합의가 있는 상태와 우리가 같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다. 이런 작지만 큰 차이가 더 큰 것을 만들어낸다.


한국은 공휴일이 날짜가 정해져 있지만 영국은 공휴일이 5월 첫째주 월요일 식이다. 이러니 늘 공휴일이 언제인지 예측할 수 있고, 기본적으로 삼일이 된다. 근무도 탄력근무제가 우리와 달리 확실히 시행된다. 출산 후 같은 월급으로 파트 제가 되어 쉐어하며 근무할 수 있다. 나는 9시부터 3시까지 근무하고 알바 비슷한 개념으로 3시부터 6시까지 근무한다. 내가 받는 월급을 서로 시간으로 나눠 받는다. 이런 개념 자체가 없고 지켜지는 사회적 합의가 부족하다. 이 차이가 바로 모든 것의 출발이 아닐까한다.


더이상 획기적인 발전이 힘든 한국 사회는 이제 서서히 새로운 개념과 가치관을 받아들여할 때라고 본다. 여전히 옛날 방법으로 하면갈수록 사회는 활력이 떨어질 것이다. 이미 국내 대기업들도 이런 상황이 생기고 있다. 진짜 일 잘하는 직원은 회사를 때려치고 있다. 이들을 잡을 생각보다는 자기 맘에 드는 직원만 남는 구조가 된다면 당장은 문제가 드러나지 않아도 어느 순간 더이상 걷잡을 수 없게 된다. 시스템과 법 체계등으로 확실히 변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고 본다. 당연히 어렵지만 지금이 아닌 미래를 위한다면 말이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몇 몇 내용은 좀 과하다.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왜 선진국인지 알 수 있다.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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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비즈니스 산책 -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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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비즈니스 산책 - 훔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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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래에 조금 먼저 도착했습니다 - 노르딕 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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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 마케팅적 사고방식, 개정판
강민호 지음 / 와이비 / 2017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은 아무래도 선입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 책은 마케팅책이다. 책 저자 사진도 있다. 이 두가지는 나에게 선입견이 생기게 만들었다. 책은 상당히 감각적이고 좀 화끈할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 마케팅이란 상대방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라 본다. 첫번째로 마케팅 하는 대상을 사람들에게 관심갖게 만드는 것이 핵심 아닐까 한다. 관심이 있어야 어떤 이야기라도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이런 부분이 좀 과도해서 꼴불견인 경우도 있지만 말이다. 책 내용과 글이 그렇게 구성되었을 것이라고 판단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차분하게 본질에 집중하는 느낌이었다. 오히려 현학적이라는 표현을 쓸 수 있었다. 다소 불친절했다. 마케터가 전해주는 내용은 좋은데 축어나 약어같은 경우에 해당 단어에 대한 설명이 없는 경우가 있었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은 해당 분야 종사자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당 분야 사람들에게 이야기 할 때는 거두절미하고 곧장 본문으로 들어가 핵심만 전달해 주면 된다. 대중서란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도 읽게 된다. 그럴 때 해당 분야가 아닌 사람들은 용어를 몰라 어리둥절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MCN같은 경우는 최근 개인 방송과 함께 유행된 단어긴 해도 일반인은 잘 모른다. 나도 다른 책을 읽으며 무슨 뜻인지 몰라 용어를 찾았던 기억이 있다. 그만큼 대중서는 좀 더 친절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책 자체는 기본에 아주 충실하다. 마케팅이란 무엇이 중요한지 본질에 대한 설명을 주로 해 준다. 이를 테면 처음에 의사 결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어떤 의사결정을 할 때마다 늘 어렵다. 어떤 선택을 해야 할 지 고민이다. 의사결정이 어려운 것은 자꾸 무엇인가를 더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해야 한다. 더하지 말고 빼야 한다. 할 수 없는 것을 우선적으로 포기해야 한다. 포기할 것을 선택하고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한다. 


나름 가장 인상적이었던 내용은 처음에 나왔던 다음과 같은 문구였다.

"무엇이 작품이고 무엇이 상품입니까?"

"무엇이 예술이고 무엇이 기술입니까?"


답하기 애매한 질문이었다. 작품과 상품에 대한 본질은 무엇인가. 예술과 기술을 가르는 차이는 무엇인가. 질문이 상당히 재미있었다. 아무래도 내가 판매하는 사람이 아니라 깊은 생각을 해 본 적은 없었던 듯하다. 사람마다 다양한 답이 나올 수 있다. 해당 사물에 대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작품이 되고 상품이 된다. 어떤 판단을 하느냐에 딷라 다른 답을 하게 된다. 여기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답한다.


"작품의 세계는 '나'라는 존재를 중심으로 편집되고, 상품의 세계는 '고객'을 중심으로 편집됩니다.'


결국, 해당 사물에 대해 내가 중심이 되느냐, 상대방이 중심이 되느냐에 따라 작품이나 상품이 되고, 예술이나 기술이 된다. 세상의 중심은 나라는 진부한 표현이 아닌 마케터로 해당 사물을 어떤 식으로 접근해서 상대방에게 전달하느냐의 근본적인 성찰이 아닐까 싶었다. 그렇다고 여기서 착각하지 말아야 할 것은 상품을 고객에게 판매한다고 나를 제외하면 안 된다. 고객을 위한 것이지만 이를 위한 결정은 나로부터 출발이다.


고객만 바라보면 고객에게 끌려다니며 오판을 할 수 있다. '고객이 왕'이라는 표현이 바로 그 지점 아닐까한다. 한국의 가장 잘못된 서비스 정신은 고객이 왕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하는지도 모른다. 내가 없는 고객은 무의미하다. 모든 출발은 나로부터다. 이런 이야기를 책에서는 해 준다. 책 내용은 괜찮은데 이를 설명하는 방식이 약간 수업식이었다. 좀 딱딱한 형식이라 마케팅이라는 톡톡뛰는 것과 달리 읽는데 있어 다소 빡빡했다.


마케팅은 결국 내가 아닌 상대방을 설득하는 작업이다. 어떤 식으로 상대방으로 하여금 내가 원하는 대로 이끌 수 있느냐가 아닐까. 그렇다고 너무 상대방에게 집중하면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가장 중요한 본질을 놓치게 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의외로 본질에 대해 더 집중한다. 딱히 새로운 것은 다소 부족하지만 그 점은 좋았다. 책에서 소개한 사례도 거의 대부분 다른 책을 통해 접한 것이라 익숙했다. 늘 본질을 이야기하는 책이 좋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마케팅 책 답지 않은 느낌.

친절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마케팅도 본질부터 고민.


함께 읽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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